KMCRIC 제목 |
급성 천식 환자에게 한약 처방 (PCYQ)의 효과는? |
서지사항 |
Zhang HP, Wang L, Wang Z, Xu XR, Zhou XM, Liu G, He LY, Wang J, Hsu A, Li WM, Wang G. Chinese herbal medicine formula for acute asthma: A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 proof-of-concept trial. Respir Med. 2018 Jul;140:42-9. doi: 10.1016/j.rmed.2018.05.014. |
연구설계 |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 개념 증명 시험 |
연구목적 |
천식 관리법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식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성 천식에 한약 처방인 PCYQ (PingchuanYiqi) 과립의 효과와 안전성을 관찰하고 가능한 기전을 밝히기 위해서 |
질환 및 연구대상 |
중국 7개 기관에서 모집된 300명의 급성 경증 및 중등도 천식 환자 (15~75세, 72시간 이내에 천식 증상이 나타난 경우)를 대상으로 함. |
시험군중재 |
PCYQ 처방 (n=139)
· 하루 3번 7일 동안 6.0g을 경구 투여 |
대조군중재 |
위약 (n=143)
· 하루 3번 7일 동안 위약을 경구 투여 |
평가지표 |
· 최대 호기 유속 (peak expiratory flow rate, PEF-L/min) 측정은 환자 스스로 아침, 저녁 2회, 필요에 의해 SABA (short-acting β2-agonist) 흡입하기 전에 시행함. · 천식 증상 점수는 조사자에 의해 시험 시작일, 4, 8일차에 시행함. · 염증성 사이토카인 측정 serum IL-4, IL-5, IL-6, IL-8, IL-1β, IL-17A, IFN-α, IFN-β, IFN-γ, CRP, CCL-5, IP-10, and PGD2 levels was detected using ELISA. · 안전성 검사를 위해 부작용 보고, 이학적 검사, EKG, 임상 실험실 검사를 실시함. |
주요결과 |
· PEF 검사 결과 아침 PEF 검사에서 4일째 (349.73 ± 93.92 vs. 313.56 ± 92.91 L/min, P = 0.004)와 7일째 (360.42 ± 94.39 vs. 329.52 ± 95.97 L/min, P = 0.023), 저녁 PEF 검사에서 4일째 (352.65 ± 95.47 vs. 320.58 ± 95.30 L/min, P = 0.012)와 7일째 (360.42 ± 94.39 vs. 336.86 ± 95.59 L/min, P = 0.029)에 대조군에 비해 의미 있게 개선되었다. · 천식 증상 점수의 개선과 SABA (short-acting β2-agonist)의 사용 횟수도 의미 있게 개선되었다 (all P < 0.05). · 염증성 사이토카인 중 IL-5, IL-8, IL-1β 와 PGD2의 감소가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되었다. · 안전성에 관하여 부작용 보고 (심계, 오심, 입마름, 상복부 불편감, 불면, 발진)가 있으나 심각한 경우는 없고, 대조군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
저자결론 |
· 상기 시험 결과 PCYQ 투여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폐 기능 검사와 천식 증상 점수 변화, SABA의 사용 횟수 변화에서 모두 의미 있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염증성 사이토카인 변화 관찰에서는 IL-5, IL-8, IL-1β 와 PGD2에서만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된 것으로 보아 항바이러스 효과는 없이 항염증 작용에 관여하는 기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대조군과 유사하게 심각한 부작용 보고가 없어 안전성이 확보되었다.
· 따라서 PCYQ 처방은 천식 환자에게 중요한 보완대체 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중등도 및 중증의 천식 환자군에서 추가적인 시험이 필요하다. |
KMCRIC 비평 |
본 연구는 PCYQ 처방 (마황, 홍삼, 산약, 행인, 후박, 소엽, 시호, 진피, 감초)으로 천식 환자에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시험이다. 저자들은 본 연구의 강점으로 첫째, 잘 디자인된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이고 둘째, 치료 기전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한계점으로는 1) 폐 기능 검사 시 더 정확한 지표인 FEV1%와 FVC를 제외하고 PEF만 시행하였고, 2) 연구 기간이 7일로 비교적 짧아 효과를 판정하고 치료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에는 부족하였으며, 3) 시험 대상자 중 20% 정도는 연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천식 증상 조절 약물을 복용 중이었고, 4) 시험 대상자가 경증 및 중등도의 비교적 가벼운 경우로만 제한한 점과, 5) 천식 증상 점수 평가에서 대조군과의 통계학적인 차이는 인정되지만 효과를 입증할 만한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저자의 언급과 같이 추후에 보완된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더 좋은 논문이 나왔으면 한다.
국내에서 시행된 한약재를 이용한 천식 임상시험의 내용을 살펴보면 청상보하탕 (淸上補下湯) 처방으로 천식 환자의 폐 기능 검사 및 삶의 질 평가 (QLQAKA)상 의미 있는 호전을 보였고, 소청룡탕 (小靑龍湯)으로는 삶의 질 평가 (QLQAKA)상 의미 있는 호전을 보였으나, 폐 기능 검사상 의미 있게 호전된 변화는 없었다, 또한 두 처방 모두 총 호산구 및 IL-4, IFN-γ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는 관찰하지 못하였으나 임상적으로 천식 치료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허실변증 (虛實辨證)과 관련된 연구에서 가미청상보하탕 (加味淸上補下湯)은 실증 (實證)보다 허증 (虛證)에서 더욱 효율적인 삶의 질 향상 및 유지 효과와 폐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하였고, 임상에서 가미청상보하탕 (加味淸上補下湯)은 완해기 천식 환자의 장기 관리에 유용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 케이스 리포트 등이 몇 건 존재하지만 본 연구처럼 PCYQ 처방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한 예는 찾아보기는 어렵다.
천식 환자에 있어서 중증 (GINA 4~5단계)인 경우 서양의학적으로 생물학적 제재 개발을 위해 연구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기존의 스테로이드 처방에 의존하는 환자들이 많은 실정이고, 경제적인 부담 또한 가중되는 상황이다. 경증 및 중등도뿐만 아니라 중증의 천식 환자들에게서 안전하고 효과 있는 한약재를 이용한 치료법 및 관리법을 찾는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참고문헌 |
[1]
전국한의과대학 폐계내과학교실. 폐계내과학. 도서출판 나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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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내과 최해윤 |
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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