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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침 치료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여성들의 불안감을 줄여 줄 수 있다!

서지사항

Smith CA, de Lacey S, Chapman M, Ratcliffe J, Norman RJ, Johnson NP, Fahey P. The effects of acupuncture on the secondary outcomes of anxiety and quality of life for women undergoing IVF: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cta Obstet Gynecol Scand. 2019;98(4):460-69. doi: 10.1111/aogs.13528.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두 그룹, 환자 및 평가자 눈가림, 거짓침 비교임상연구

연구목적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동안 침 치료가 불안감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질환 및 연구대상

호주와 뉴질랜드 16개 보조 생식술 센터에서 모집된 신선 시험관 아기 시술 (혹은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을 받는 18세에서 42세 사이의 난임 여성 환자 848명

시험군중재

침 치료군 (n=424)
· 과배란이 시행되는 6-8일째에 귀래 (ST29), 관원 (CV4), 기해 (CV6), 삼음교 (SP6), 혈해 (SP10) 및 변증에 따른 5개의 추가 경혈에 25분간 유침하는 1차 침 치료 시행
· 배아 이식 한 시간 전 귀래 (ST29), 두유 (ST8), 혈해 (SP10), 태충 (LR3), 관원 (CV4), 신문(HT7), 내관 (PC6)이나 인당 (EX-HN3), 이혈 Zhigong을 포함하여 2차 침 치료 시행
· 배아 이식 후 백회 (GV20), 태계 (KI3), 족삼리 (ST36), 삼음교 (SP6), 내관 (PC6), 이혈 신문을 포함한 3차 침 치료 시행

대조군중재

거짓침군 (n=424)
· 시험군과 동일한 일정으로 시행
· 거짓침은 park sham needle로 경혈이 아닌 6곳에 시술

평가지표

일차 평가 변수: 생아 출산율

이차 평가 변수: 불안, 삶의 질 (배아 이식한 날과 연구 시작일부터 14주 후 측정)

주요결과

침 치료군의 불안감이 더 감소함 (mean difference [MD] -1.1, 95% CI -2.2 to -0.1, P = 0.03). Per protocol 분석에서 Short Form 36 (SF36)의 일반적 건강 영역이 침 치료군에서 더 증가함 (MD 2.6, 95% CI 0.5‐4.7, P = 0.01).

저자결론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여성에게서 배란 자극과 배아 이식 전후로 시행된 침 치료는 배아 이식시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삶의 질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KMCRIC 비평

시험관 아기 시술과 침 치료를 병행하는 연구는 부인과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어 온 주제 중 하나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과정 중에 침 치료를 병행하면 시험관 아기 시술의 결과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여러 발표들이 있었으나, 작은 샘플 사이즈, 대조군의 부재 및 주요 평가 지표 (생아 출생률 )의 부재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기에,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침 치료를 부가하는 것의 효과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1]. 이에 이 연구는 현재까지 시험관 아기 시술과 병행하는 무작위배정 침 치료 연구 중 가장 대규모로 수행된 연구로, 연구 설계와 수행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진행되었고, 이 연구의 결과는 2018년 미국의학저널 (JAMA)에 발표되었다 [2]. 하지만 연구 결과, 시험관 아기 시술 시 3번의 침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거짓침 치료에 비해 생아 출생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느 연구나 제한점이 있는 것처럼, 이 연구도 몇 가지 제한점이 있었다. 첫째, 피험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인해, 피험자를 다 모집하지 못하고 연구가 조기 종료되었고, 둘째, 피부를 관통하지 않는 방식의 비경혈점을 이용한 거짓침 치료 방식의 비활성 논란, 셋째, 임상적으로 효과가 적을 것으로 생각되는 3차례의 침 치료 횟수, 넷째, 생아 출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아 이식 전 배아 발달 단계의 양 군간 배정 불균형 등, 연구 결과 해석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 논문은 그 연구의 2차 분석으로, 그동안의 연구에서도,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침 치료가 난임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3],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침 치료가 난임 여성의 불안감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 것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여성들은, 특히 배아를 이식하는 시기에는 많이 불안감을 겪고, 배아 이식을 한 뒤 임신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2주 동안은 감정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겪는다 [4]. 따라서 이 시기에 적절한 의료적 개입을 통해 난임 여성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면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된 침 치료 프로토콜은, 비록 침 치료를 하는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개발된 것이지만 [5], 침 치료의 횟수가 적으며, 배아 이식 한 시간 전후로 침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한국 의료 상황에서는 시행되기 어려운 프로토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 하나만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효과를 결론짓기에는 부족하며, 추후 다른 프로토콜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잘 수행된 대규모 임상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2]

[3]

[4]

[5]

작성자

꽃마을한방병원 부인과 조준영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