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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중심한의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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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난치성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전기침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서지사항

Vincent CH Chung, Charlene HL Wong, Irene XY Wu, Jessica YL Ching, William KW Cheung, Benjamin HK Yip, Kam Leung Chan, Pui Kuan Cheong, Justin CY Wu. Electroacupuncture plus on-demand gastrocaine for refractory functional dyspepsia: Pragmatic randomized trial. J Gastroenterol Hepatol. 2019;34:2077–85. doi: 10.1111/jgh.14737.

연구설계

실용적, 무작위배정, 대기대조군 평가자 눈가림 비교임상연구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waitlist, assessor-blind clinical trial)

연구목적

난치성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게 전침 치료와 주문 치료 (on-demand treatment)가 주문 치료만 하는 대기 대조군에 비해 증상의 호전 및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인지, 부작용은 어떠한지를 평가하기 위해서

질환 및 연구대상

홍콩의 1개 의료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중 식후 포만감 증후군 (식후에 포만감이나 조기 포만감을 호소하는 경우) 아형에 해당하는 66명의 환자로 (로마 기준 3), 지난 5년간 헬리코박터균이 진단되지 않았거나 진단 후 제균 요법을 시행한 경우로서 임상시험 참가 전 양약 (위산 분비 억제제, 위 운동 촉진제 등)을 중단한 18~70세에 해당하는 대상자. 소화관 수술, 기질적 질환이 있거나, 임신, 심장박동기 시술, 암, 심한 경고 증상, 뚜렷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제외

시험군중재

전기침군 (n=66): ST34 (梁丘), ST36 (足三里), ST40 (豐隆), ST42 (沖陽), CV12 (中脘), PC6 (内關), BL20 (脾俞), and BL21 (胃俞)에 주 2회 전기침 시술. 총 10주 동안 20회 시행. 동시에 rescue therapy 개념으로 gastrocaine을 1일 1-4회 투여할 수 있게 함.
* gastocaine: oxetacaine, oxethazcaine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소마취제로 위궤양 등에서 통증의 완화 목적으로 투여됨.

대조군중재

대조군: 첫 12주 동안에는 on-demand treatment인 gastrocaine 투여만 유지하고, 대기 대조군 (waitlist control group)을 유지하다가, 12주 후에는 시험군과 동일하게 (보상으로) 총 20회의 전기침 치료를 진행함.

평가지표

1) 1차 평가 변수

adequate relief (적절한 소화불량증의 완화): 예/아니오로 환자가 침 치료를 받은 직후 1주 간격으로 지난 주의 소화불량 정도를 평가하여, 총 10회의 답변 중 50%가 넘는 경우를 '반응자 (responder)'로 구분하여 이 비율을 비교함.


2) 2차 평가 변수

- 개별 PDS 증상 (식후 포만감/조기 포만감): 4점 척도로 임상시험 전, 10주 후 측정함.

- 기타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상복부 통증, 상복부 타는 듯한 증상, 식후 오심): 4점 척도로 임상시험 전, 10주 후 측정함.

- Nutrient drink test: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할 정도의 마실 수 있는 시험 음료의 최대 용량 (시험 전, 10주 후)

- PHQ9 (the 9-item patient's health questionnaire): 7점 척도의 삶의 질 측정 도구

- GAD7 (the 7-item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scale): 총 21점의 불안 정도 측정 도구

- NDI (Nepean Dyspepsia Index): 총 195점 이하에서 측정되는 소화불량 정도 측정 도구/각종 영역에서의 삶의 질 측정 도구가 결합된 평가 도구

주요결과

1) 10주 후 전반적인 소화불량의 '적절한 완화' 정도는 시험군 (n=48), 대조군 (n=13)으로 시험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을 보였으며 (p<0.001), 개별 PDS 증상은 각각 n=51, n=55로서 대조군에서 n=38, n=39보다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을 보였음 (모두 p=0.002), 기타 변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


2) 전반적 소화불량, 개별 PDS 증상의 경우 치료 전과 10주 후 평균차는 -1.25 (p<0.001), -0.81 (p<0.001), -0.37 (p=0.037)로 호전을 보였고, 기타 소화기 증상에서 상복부 통증 -0.31 (p=0.036), 식후 오심 -0.41 (p=0.017)으로 호전을 보였음.

NDI의 경우 -13.08 (p=0.004), 삶의 질 영역에서는 eating/drinking 7.13 (p=0.037), sleep 8.69 (p=0.009), 총점 4.99 (p=0.037)으로 호전을 보였음.

NDT (Nutrient drink test)에서는 최대 용적에서 24.04mL (p=0.001), aggregate symptom score -44.53 (p=0.001), 가스 참 -13.30 (p=0.003), 헛배 부름 -12.14 (p=0.006), 통증 -9.30 (p=0.016)으로 호전을 보였음.


기타 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

저자결론

난치성의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전기침 치료와 gastocaine 주문 치료의 병합 요법은 증상 완화 및 삶의 질 개선에 임상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KMCRIC 비평

기능성 소화불량과 침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는 다수 존재하여 왔으며, 최근까지 보고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침 치료 (일반 침 및 전기침 치료)는 sham침 혹은 위 운동 촉진제와 비교 시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 다만, 그 근거가 되는 임상연구의 질이 여전히 떨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2015년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무려 50%나 되는 많은 수의 환자가 보완·대체의학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하면서 몇몇 치료 (약물요법으로서 STW5 등)를 제외하고는 침 치료 등 많은 보완대체요법의 경우 일관되게 증명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하고 있다 [2]. 그러나, 본 연구의 경우 이러한 지적을 충분히 보완할 만큼의 엄격한 임상연구의 디자인을 구성하고자 했으며, 또한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침 치료를 적용하게 되는 실제 임상 현장을 고려한 실용적 연구 디자인을 적용한 연구로서 이제까지 부족하다고 평가되었던 기능성 소화불량의 침 치료에 대한 질 높은 임상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2019년도에 발표된 '기능성 소화불량의 치료 옵션'이라는 리뷰 논문에서 침 치료의 적응증을 기술함에 있어 기능성 소화불량의 식후 포만감 증후군 아형에서 더 효과적이며, 일반 침 혹은 TEA (transcutaneous electroacupuncture)에서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하고 있어 전침 치료를 따로 구분하여 기술하지 않았으며, 기존의 치료제 (위 운동 촉진제, 위산 분비 억제제 등)와 더불어 포괄적인 침 치료와의 병행 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3]. 따라서, 이 리뷰 논문에서 언급한 침 치료의 기술에 본 연구의 내용이 추가된다면, '난치성'으로 분류되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대상 침 치료의 효과라는 점이 부각될 수 있으며, 포괄적인 침 치료가 아닌 '전침 치료'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독립된 또 다른 대안 치료법으로서 언급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홍콩지역이라는 지역적 한계, 단일기관에서 수행되었다는 점,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 minimal clinical inportand difference를 치료 전에 비교해서 약 20%로 임의 지정한 점 등은 제한점이라고 판단된다. 아울러, 실제 임상 상황을 반영한 pragmatic clinical trial이라는 점은 매력적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일반적으로 처방받는 위산 분비 억제제, 위 운동 촉진제와의 병행 요법을 적용하지도 않았고, 이러한 최초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적용되는 정신과 약물 (TCA 등)과의 병행 요법을 비교한 것도 아니고, 국내에서 흔히 처방되지 않는 국소 마취제로 gastrocaine이라는 약물을 전침 요법과 병행 요법, 그리고 구제 요법 (주문 치료, on-demand treatment)으로 사용했다는 점은 국내에서 본 연구결과를 바로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