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군중재 |
1) 소화침군 (n=14): 최근 의학 연구에 근거한 소화불량 관련 치료에 특화된 침 치료
경혈: ST36 (Zusanli), ST37 (Shangjuxu), ST39 (Xiajuxu), PC6 (Neiguan), LI4 (Hegu), 양측에 적용하여 30분간 치료하며 3일간 하루에 1회 치료 |
대조군중재 |
1) 비소화침군 (n=14): 소화 불량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침 치료
경혈: LI15 (Jianyu), SJ14 (JianLiao), LU3 (Tianfu), GB35 (Yangjiao), BL59 (Fuyang). 침 치료 과정은 소화침 치료군과 동일 |
KMCRIC 비평 |
영양실조는 암 환자에게 있어서 흔히 보이는 증상이며 특히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에는 영양실조에 대한 위험이 최대 80%까지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 [1,2]. 때문에 암 환자의 목표 소비에너지 (EE)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 중환자의 소화 불량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메토클로프라미드와 에리트로마이신과 같은 prokinetic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여러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하다 [4].
본 연구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구강암 및 하인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섭식 불내증에 대한 효과를 조사한 첫 번째 연구이다. 소화 불량에 특화된 침 치료와 비소화 침 치료를 비교한 연구로서 특정 경혈이 소화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였다. 시험군은 소화 불량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족삼리, 상거허, 하거허, 내관, 합곡 혈자리를 사용하였으며 [5], 대조군은 소화 불량과는 상관이 없는 견우, 견료, 천부, 양교, 부양 혈자리를 사용하였다. 시험군의 소화침 치료가 목표 EE (energy expenditure)의 70%, 80%, 100% 수준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조군에 비해 모두 짧았으며, 또한 2차 평가 변수인 메토클로프라미드 (prokinetic)의 처방도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더 낮은 처방을 받았다. 또한 더 짧은 중환자실 체류 시간 및 입원 기간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특정 경혈의 침 치료가 소화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소화 불량과 관련하여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를 제시한다. 임상에서 두경부 암 환자의 소화 불량을 치료하고 안전하게 소비 에너지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소화침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28명의 환자만이 연구에 등록되었고 그중 시험군 1명 대조군 1명이 연구에서 제외되어 26명 (시험군 13명, 대조군 13명)만이 분석되었기 때문에 표본의 크기에 제한이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환자가 남성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 짧은 연구 기간 등의 제한점이 있다. 때문에 침 치료 횟수를 늘려 장기 치료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저자들의 제안대로 향후 여성 환자를 포함한 더 큰 표본 크기를 포함한 추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