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지표 |
공복 혈당, 경구 당부하 검사, 인슐린 저항성 (HOMA-IR), 혈청 C-펩티드, 인슐린 및 HbA1c, 혈청 아디포넥틴, 안전성 (간 기능 검사, 이상 반응)
1차 평가변수: 0, 30, 60, 90, 120분에 75g 경구 당부하 검사를 통해 AGM 및 대조 식품을 경구 섭취 전후 혈청 포도당 수치이다.
2차 평가변수: OGTT 동안 0, 30, 60분에 혈청 인슐린 농도의 변화, 혈청 포도당 변화 및 인슐린 농도 곡선 (AUC) 아래 영역에서 다른 포도당 관련 바이오 마커의 변화 (혈청 C-펩티드, 인슐린 및 당화 혈색소) |
주요결과 |
혈청 포도당 농도는 AGM과 위약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공복 상태에서 혈청 인슐린 농도의 변화는 중재 복용 후 HOMA-IR 지수가 위약 그룹보다 AGM 그룹에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혈청 아디포넥틴 농도는 위약 그룹에서 감소하였지만 AGM 그룹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혈청 활성을 포함한 간 손상 지수의 변화가 r-GT, AST, ALT는 AGM 그룹에서 더 낮았고, 유의하게 위약 그룹보다 AGM 그룹에서 더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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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비평 |
한국에서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유병률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지만, 2010년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평균 체질량 지수 (BMI)는 25.2kg/m²였다 [1]. 또한 아시아인의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높을수록 인슐린 수치가 낮아진다. 아시아인에게서는 노화, 비만, 에스트로젠 등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당뇨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고 인슐린 결핍, 염증, 산화 스트레스 또는 좌식 생활 방식, 여성의 폐경은 필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젊은 층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을 체중 감소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으나, 노년층에게서는 체중 감소로 인한 혈당 개선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동물 연구에 따르면 아로니아, 홍삼 및 Lentinula eddoes (표고버섯)는 모두 안토시아닌, 진세노사이드, 사포닌, 글루칸, 비타민 D, 및 기타 파이토케미컬 등 항염증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 활성 효과를 가지고 있다 [2]. 또한 동물 및 임상 연구에서 아로니아와 홍삼 추출물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포도당과 지질 대사를 촉진한다 [2-6].
이러한 실험적 결과를 통해서 본 논문은 비교적 잘 디자인된, 당뇨병 전단계 (공복 혈당 장애)에서 아로니아, 홍삼, 표고버섯, 나토키나아제 혼합물의 혈당 개선,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슐린 저항성 개선 및 간 손상 및 염증 완화를 볼 수 있는 임상시험 연구이다. 활동량과 음식 섭취량을 조사하여 이것이 연구 결과에 영향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인슐린 저항성을 보여주는 지표와 췌장의 인슐린 생성 관련 지표를 모두 측정하였다. 안정성 지표로 간 기능 수치를 통해 안정성도 확인하였지만, 그와 더불어 간 기능 개선의 효과도 있다는 점이 나타나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체중 감소로 발생하는 2차적인 효과였는데, 본 연구 결과는 체중의 변화 없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보여 그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비만하지 않은 내당능 장애 또는 공복 혈당 장애 환자나 노인의 경미한 당뇨병, 당뇨병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식품 또는 약품 등의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약 등으로 혈당 자체를 일반 경구 혈당 강하제만큼 떨어뜨리는 복합 제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경제성에서도 한약은 경구 혈당 강하제만큼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예방적 차원에서의 약물 복용 또는 기능성 소재 복용을 통한 혈당 관리 부분에서 한의학적 소재와 콘텐츠가 사용된다면, 앞으로 한의학이 주력해야 할 부분 (예방의학적 차원)이 어디인지를 가늠하게 할 수 있는 좋은 무작위 배정-위약-대조군-임상시험 연구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