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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수술 전 불안을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는 침 치료

서지사항

Zanella S, Buccelletti F, Vassiliadis A, De Bortoli R, Visentini S, Pedrotti G, Azzalin L. Preoperative anxiety management: acupuncture vs. pharmacological treatment - A prospective study. Eur Rev Med Pharmacol Sci. 2022 Feb;26 (3):900-905. doi: 10.26355/eurrev_202202_27999.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네 그룹, 평가자 눈가림, 비교 임상연구

연구목적

담낭절제술이나 복강경 전복막 탈장 수술 (Totally extraperitoneal hernia repair, TEP)을 받는 환자의 수술 전 불안을 줄이는 데 있어 침 치료와 약물 치료의 효과를 비교

질환 및 연구대상

120명의 환자를 대조군 (Midazolam으로 약물 치료)과 체침군 (somatic acupuncture, SA), 이침군 (auricular acupuncture, AA), 무처치군으로 무작위배정

시험군중재

1) 체침 (그룹 B, n=32): 수술 30분 전 합곡 (LI4), 내관 (PC6), 족삼리 (ST36), 인당 (Ex1) and 백회 (GV20) 30분간 시행. 득기를 위해 5분마다 수기 자극 시행
2) 이침 (그룹 C, n=30): Triad Relax (신문, Sensory Master, Callous Body) 수술 당일 부착

대조군중재

1) Midazolam 약물 치료군 (그룹 A, n=22): Midazolam 0.04-0.07mg/kg IM, 수술 전 30분
2) 무처치군 (그룹 D, n=36)

평가지표

불안 감소:

1) 수술 중 Propofol과 Fentanyl의 사용량

2) 수술 전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Question (STAI) 치료 전과 치료 30분 후 측정

주요결과

(1) 프로포폴 사용량: SA, AA 그룹에서 대조군에 비해 프로포폴 사용량이 더 낮음. SA, AA 그룹은 대조군보다 더 적은 프로포폴을 사용함 (각각 p=0.0019 및 p=0.0016).

(2) 펜타닐 사용량: SA 그룹은 대조군보다 더 적은 펜타닐을 사용함 (p=0.002). SA 대 AA (p=0.15) 및 AA 대 PT (p=0.16)를 비교할 때에는 차이가 측정되지 않았음.

(3) STAI 점수: 약물 치료군과의 비교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

저자결론

침 치료는 수술 전 불안을 줄이는 안전하고 잘 작용하는 치료이다. 체침과 이침 모두 약물 치료보다 수술 중 효과적이었다. AA는 SA보다 적용하기 쉽다.

KMCRIC 비평

본 연구에서는 침 치료가 수술 전 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불안을 평가하는 STAI의 점수의 경우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미다졸람을 투여한 군과 비교하여 SA와 AA 둘 다 점수를 감소시켰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약물 치료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전 불안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보고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출판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침 치료 및 이침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많은 임상시험에서 침 치료가 수술 전 불안에 대해 유의한 효과를 보고하였으나 대부분 대조군이 샴침이거나 무처치군이었다 [1-3]. 본 연구와 같이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사용하여 대조군으로 삼은 경우는 3편에 불과했는데, 대부분의 연구에서 불안의 정도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투여한 군과 비슷하였다 [4-6]. 또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과 침 치료를 병용한 군은 약물 치료만 한 군에 비하여 불안이 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7].
한편, 침 치료가 약물 치료에 비하여 이점을 가질 수 있는 점은 약물 사용으로 인한 이상 반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 침 치료를 시행한 군이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마취제의 사용량이었다. 프로포폴 사용량은 SA와 AA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고 펜타닐은 SA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무처치군과의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역시 프로포폴 사용량은 SA와 AA 모두 감소했고 펜타닐은 SA에서 감소하였다. 수술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진정제와 항불안제가 투여되는데, 이러한 약물의 사용은 마취 과정에서 필요한 마취제 요구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다 보면 환자들에게 저혈압과 서맥, 호흡 감소, 오심, 구토를 유발하여 환자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8]. 다른 연구에서도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투여한 군에 비하여 침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부수적 반응이 적었는데 손바닥 발한이 줄거나 [4] 맥박이 덜 상승하였고 초조, 근육 이완, 어지럼증, 소화기계 이상 등 이상 반응이 적었다. 단, 이침 치료를 받은 군이 미다졸람을 투여받은 군에 비해 수술 중 사건에 대해 더 잘 기억하였다 [5]. 검토할 점이 있겠지만 약물 치료와 비슷한 정도의 불안 감소 효과를 가지는 동시에 수술 전 불안을 조절하기 위해 투여하는 각종 약물의 이상 반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침 치료를 시행하거나 약물 치료와 병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술 시간도 대조군과 차이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침 치료를 적용할 경우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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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