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CRIC 제목 |
침과 뜸 치료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크론병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가? |
| 서지사항 |
Bao C, Wu L, Wang D, Chen L, Jin X, Shi Y, Li G, Zhang J, Zeng X, Chen J, Liu H, Wu H. Acupuncture improves the symptoms, intestinal microbiota, and inflammation of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Crohn's diseas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EClinicalMedicine. 2022 Feb 12;45:101300. doi: 10.1016/j.eclinm.2022.101300. |
| 연구설계 |
무작위배정, 두 그룹, 환자 눈가림, 거짓침 비교 임상연구 (Randomized, sham controlled, parallel-group clinical trial) |
연구목적 |
침 치료가 장내 미생물과 염증 반응 조절을 통해 크론병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
| 질환 및 연구대상 |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도 및 중등도 활동성 크론병 환자 |
| 시험군중재 |
침 치료군 (n=33)
· 침+뜸: 8개의 표준화된 경혈에 침 치료+족삼리 (ST36)와 천추 (ST25) 3-5cm 위에서 애권구 시행, 피부 위 온도 43±1°C 유지
· 처치 횟수: 30분/회, 3회/주, 12주 치료 |
| 대조군중재 |
거짓침군 (n=33)
· 거짓침+거짓뜸 (동일 경혈 비삽입+동일 경혈 8-10cm 위에서 애권구 시행, 피부 위 온도 37±1°C 유지) |
| 평가지표 |
(1) 유효성 평가: 치료 종료 후 임상적 관해 환자 비율 (Crohn's disease activity index, CDAI score < 150, & decreased ≥ 70 from baseline)
(2) 분변 미생물 분석
(3) 혈액 내 염증 마커 (DAO, LPS, D-lactic acid, Th1/Th17 관련 사이토카인) |
| 주요결과 |
(1) 크론병 환자에서 12주 침과 뜸 치료는 거짓침군에 비해 증상 완화 및 유지에 효과적이다.
(2) 침과 뜸 치료는 거짓침군에 비해 장내 미생물 중 항염증 관련 미생물과 짧은 사슬 지방산 생산 미생물의 상대 존재비 (relative abundance)를 증가시킨다.
(3) 침과 뜸 치료는 거짓 치료군에 비해 혈액 내 Th1/Th17 관련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켰다. |
| 저자결론 |
침과 뜸 치료는 활동성 크론병 환자에서 관해 유도 및 유지에 효과적이었으며, 이는 장내 항염증 미생물의 증가, 장벽의 강화, 순환 Th1/Th17 관련 사이토카인의 조절과 관련이 있다. |
| KMCRIC 비평 |
크론병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으며 효과 또한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는 약물 반응이 좋지 않은 경증 및 중등도 활동성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침과 뜸 병용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배정, 거짓 대조, 평행군, 48주 추적 임상연구이다. 1차 평가변수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12주간의 침과 뜸 병용 치료는 활동성 크론병을 완화하는데 거짓 치료 대조군보다 효과적이었으며, 이러한 완화 효과는 최소 48주 동안 유지되었다.
특히 이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와 함께 치료 기전을 이해하기 위한 평가를 동시에 수행하였다는 점인데, 연구팀은 12주의 침과 뜸 병용 치료는 장내 항염증 박테리아 및 단쇄 지방산 생성 박테리아의 상대 빈도 증가, 장벽 기능 강화, 혈액 내 Th1/Th17 관련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켰으며, 이러한 변화가 침과 뜸 병용 치료에 의해 나타난 증상의 완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이 연구는 기존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도에서 중등도 활동성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침과 뜸 병용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최초의 연구로, 환자에서 관찰 가능한 검체를 중심으로 치료 기전을 함께 탐구하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다만 시험 대상군의 수가 적다는 점, 치료 기전 규명을 위한 환자 검체를 치료 종료 직후인 12주에만 확보하고, 추적 관찰 기간의 변화는 보지 않았다는 점 등이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임상 효과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한 기전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말초의 경혈에 침이나 뜸 자극이 어떻게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주게 되는지, 동물에 치료받은 환자의 대변 이식을 통해 장내 미생물 변화가 치료에 의한 질병 완화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환자에서 변화된 각 염증 조절 관련 생물학적인 변화가 어떻게 환자 증상의 완화에 기여하게 되는지에 대한 세부 기전 등의 후속 연구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크론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관점을 고려해 볼 때, 장기적으로 침과 뜸 등의 치료만으로 환자의 증상 관리가 가능한지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RCT뿐 아니라 외적 타당도가 높은 연구 방법론, 즉 크론병 환자를 포함한 코호트 연구나 임상의 기반 연구 네트워크 (PBRN) 등의 방법을 통해, 침 치료가 임상 현장에서 지속해서 크론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들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 참고문헌 |
|
| 작성자 |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AMSRC) 박히준 |
| Q&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