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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중약 평전과립 (Pingchan granule, PCG)은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 개선에 모두 효과를 보인다.

서지사항

Gu SC, Ye Q, Wang CD, Zhao SR, Zhou J, Gao C, Zhang Y, Liu ZG, Yuan CX. Pingchan Granule for Motor Symptoms and Non-Motor Symptoms of Parkinson's Disease: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Front Pharmacol. 2022 Feb 25;13:739194. doi: 10.3389/fphar.2022.739194.

연구설계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연구목적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에 대해 중약 처방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질환 및 연구대상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중국 내 4개 병원에서 30세 이상의 파킨슨병 환자 292명을 모집함. 파킨슨병 환자는 경증-중등도 환자로 HY scale 1-3 사이의 환자를 대상으로 함.

시험군중재

중약군 (n=146)
· 1회 복용량은 8g의 PCG 처방을 200ml 물에 용해한 분량으로 하루 2회, 24주간 복용함.
· 중약군과 위약군 모두 환자가 연속 4일간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팔로업 시 남은 약이 투약 시행되어야 하는 약의 50% 이상이면 연구 프로토콜 위반으로 탈락 처리함.
· 환자의 증상 악화가 있는 경우 항파킨슨제의 복용량은 조절할 수 있도록 함.

대조군중재

위약군 (n=146)
· 위약은 PCG 처방 용해액과 맛과 색의 구분이 어려운 약으로 10%의 PCG를 함유하고 있음.

평가지표

· 평가는 총 4회 시행하며, 환자 측정 시 같은 연구자가 지속 측정을 하게 함. 첫 번째 측정 (T0)은 스크리닝 시, 두 번째 (T1)는 12주, 세 번째 (T2)는 24주, 마지막 (T3)은 36주에 측정함.

· 평가변수로는 일차 평가지표로 UPDRS-III, 이차 평가지표로 SCOPA-AUT, PDSS, HAM-D, HAM-A, UPDRS-II, PDQ-39를 활용함.

주요결과

중약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모두 일차, 이차 평가지표에서 확연하게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T2까지 약물을 복용한 후에도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약물을 종결한 후 12주 후 측정인 T3에서도 지속되는 효과를 보였다.

저자결론

PCG는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에서 모두 효과가 관찰되었으며 약물 중단 후에도 지속 효과 또한 확인되었다.

KMCRIC 비평

파킨슨병 환자를 경험해 본 주치의라면 환자의 삶의 질이 이상 운동뿐만 아니라 경직, 통증, 우울, 다약제 복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저하되는 것을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가 가지는 여러 가지 증상들에 대해서 약 9개월간 (36주)의 추적 관찰을 통해 중약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에서 활용된 평전과립 (Pingchan granule)은 오공, 백강잠, 전갈, 아출, 천남성, 작약, 천마, 상기생, 구기자로 구성된 중약입니다. 연구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첫째로, 실제 투약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내원하는 환자가 항파킨슨제를 이미 복용하는 환경에서 중약 병용 투여를 하게 되는 상황을 잘 반영하여 연구로 설계하였습니다. 둘째로, 24주 후 투약을 종결하고 36주 차에 한 번 더 증상의 추적 관찰을 시행해서 환자의 증상이 추가로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일차 평가지표인 UPDRS-III에서 점수 감소는 24주에서 36주 사이에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약물을 투약하지 않은 시점에 평가지표들의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에 관해 '지속 효과'로 언급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 평행설계가 아닌 교차설계를 통한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진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자들이 언급한 대로 파킨슨병에 대한 중약 처방 연구 중 상당히 큰 규모의 다기관 연구였다는 점, 또한 6개월간 투약이 이루어졌고 9개월 후 추적 관찰에도 유의한 호전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상당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장기 투약이 이루어진 연구는 드물다고 봅니다.
또한, 이번 임상연구에서 시험군/위약군 배정 후 (T0), T1 시점에서는 1명의 피험자 차이가 났으나 (134/133) 2차 follow-up 시점 (T2)와 3차 follow up 시점 (T3)에서는 동일하게 피험자 수가 유지되고 탈락자도 발견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개 다기관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탈락자가 이렇게 적은 것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 때문인지, 혹은 탈락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연구진들이 피험자에게 자주 연구 참여 일자에 대한 고지를 한 것 때문인지 추가적인 서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작성자

파주시 월롱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추홍민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