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RIC 제목 |
전침 치료는 비만이 아닌 정상인의 복부 피하지방 개선에도 효과적일까? |
서지사항 |
Lima IG, Silva JRTD, Silva AGD, Andrade AS, Sousa L. Electroacupuncture reduces weight, skinfold thickness and waist circumference and increases skin temperature of the abdominal region in wome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cupunct Med. 2022 Oct;40(5):425-33. doi: 10.1177/09645284221077111. (2021 IF 1.976) |
연구설계 |
무작위배정, 두 그룹, 평가자 눈가림, 무처치 대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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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적 |
과도한 복부 피하지방이 있는 비만이 아닌 여성을 대상으로 전침 치료가 체중, 체질량지수, 피하지방 두께, 허리둘레, 복부 체표 온도에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
질환 및 연구대상 |
브라질 소재 알페나스 연방대학교의 과도한 복부 피하지방을 가진 여학생 50명으로 체질량지수 정상 또는 과체중인 경우만 포함 |
시험군중재 |
전침군 (n=25): 이전 연구들을 바탕으로 사전에 정해놓은 12개의 혈위인 양측 수도 (ST28), 외릉 (ST26), 풍륭 (ST40), 삼음교 (SP6), 사만 (KI14), 기해 (CV6), 수분 (CV9)에 40Hz, 40분, 주 2회로 총 10회 적용함. 식이, 수분 섭취, 신체활동은 연구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함. |
대조군중재 |
무처치군 (n=25): 전침 치료를 하지 않고 5주간 대기하고 연구 종료 후 전침 치료 시행 받음. 식이, 수분 섭취, 신체활동은 연구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함. |
평가지표 |
(1) 피하지방 두께
(2) 허리둘레
(3) 체성분
(4) 복부 체표 피부 온도
치료 시작 1일 전과 치료 종료 1일 후 같은 시간대에 총 2회 평가함. |
주요결과 |
전침 치료군에서 치료 전에 비해 치료 후 피하지방 두께, 허리둘레, 체중, 체지방률, 복부지방률의 유의한 감소세를 보였고, 복부 체표 온도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대조군에서는 전체 평가 변수에 대해 전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침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피하지방 두께, 허리둘레, 체지방률과 복부지방률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복부 체표 온도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
저자결론 |
전침 치료는 과도한 복부 피하지방을 가지고 있는 정상 범위의 체질량지수를 가진 여성의 복부 허리둘레, 상장골 (suprailiac)과 복부의 피하지방 두께, 체지방률과 복부지방률 감소와 복부 체표 온도의 증가를 촉진했다. |
KMCRIC 비평 |
본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는 과도한 복부 피하지방을 줄이는 데 전침이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하는 연구이다. 기존 연구들이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침이 시행된 것과는 다르게, 비만이 아닌 정상인 또는 과체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실제 임상에서도 마른 비만, 특히 복부 비만에 대한 치료 요구가 높기 때문에 의미 있는 연구라고 볼 수 있다. 비만에 대한 전침 치료는 여러 동물실험 [1]을 통해 기전 연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지질대사 및 염증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며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변화시키면서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비만 환자의 전침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2]에서 전침 치료가 체질량지수, 체지방률, 허리둘레 등을 감소시켰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본 연구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단, 본 연구에서 체질량지수 변화는 유의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 비만군과 정상인 또는 과체중군과의 차이로 보인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다른 연구들과는 다르게 복부 피부 체표 온도를 결과값으로 같이 보았다. 체지방 분포와 체표 온도와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 [3]에서 체지방률과 부위별 체지방 분포와 체표 온도 간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본 연구에서 복부 체표 온도의 유의한 감소는 체지방의 감소와 관련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본 연구에 있어서 해석에 주의해야 할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전반적으로 각 군에 대한 무작위배정이나 눈가림, ITT 분석 등 연구를 엄격하게 진행한 편이지만, 시험군의 선정 기준에 모호한 부분이 있다. 정상인 또는 과체중에 대한 정의는 체질량지수로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으나 과도한 복부 지방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준 없이 서 있는 자세에서 복근을 수축할 때 돌출되는 부분이 있는지로 판단하여 모호하다. 또한, 전침 연구로 STRICTA를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 자침 깊이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지 않으며 전기침을 어느 혈위를 연결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보고하지 않았다. 총 12개의 혈위에 치료를 진행하였고 양측 풍륭 (ST40), 삼음교 (SP6)를 제외하면 모두 복부 혈위였다. 복부에 대한 전침 자극은 주로 국소 효과를 목적으로 시행한다. 피하지방이 위치한 곳에 직접 전기 자극을 시행하여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연구에서는 자침 깊이와 전침 연결 부위에 대한 모호성으로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전침 치료했는지 불분명하다. 복부 비만은 내장지방 영향이 크고, 내장지방의 경우보다 심혈관 질환과 관련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4].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복부 피하지방을 기준으로 모집을 진행하고 전반적으로 피하지방의 감소를 강조하고 있어 내장지방과 관련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무처치 대조군으로 전침 치료의 과도한 복부 지방 축적과 관련한 특이적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정상인 또는 과체중인 대상자의 복부 피하지방 두께, 허리둘레를 감소시키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비만이 성인병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비만 전 단계에서 관리하는 영역이 중요한데, 본 연구가 비만 환자의 새로운 선택지로 전침 치료를 제안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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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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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수지 |
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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