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CRIC 비평 |
매년 65세 이상 노인의 낙상 발생이 30%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55-70%는 신체적 상해를 입히며, 이에 대한 사회적 비용도 높아지고 있어 그 예방을 위한 방법이 절실하다. 태극권이 다른 운동 프로그램에 비해 신체적인 부분과 인지적인 부분을 통합한 치료로서 균형감각의 자기 인식 (self-awareness)을 높여 낙상 두려움을 줄여 줄 수 있다는 보고 등 낙상 예방법으로서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본 연구는 그 효능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총 21개의 논문이 15건의 연구를 포함했고, 이 중 분석이 가능한 9개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시행한 결과, 운동 치료 대조군과 비교한 2개의 연구는 낙상 발생과 정적 균형에 있어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비운동 치료 대조군과 비교한 7개의 연구는 낙상 발생과 정적 균형에서 개선 효과를 보이지 않았고, 다만 낙상 두려움에 있어서는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본 체계적 문헌고찰의 경우 태극권 단독 치료가 낙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하위그룹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단,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출판 편향 (publication bias)을 줄이고자 하였다고 저자 스스로 평가하고 있으나 출판 언어를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로 제한시킨 점은 한국어, 중국어 등으로 된 아시아권 연구를 다수 배제시킴으로써 연구의 한계로 남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제한점은 연구의 수 자체가 매우 적어 9개 연구가 분석에 포함되었고, 그 마저도 2개, 5개, 2개로 각각 나뉘어 분석되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일반적인 근거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비운동 치료 대조군과 비교 시 효과가 없었고, 운동치료 대조군과 비교 시 효과가 있었는데, 이는 운동치료 대조군 연구에서의 태극권 운동 용량 (dose)이 비운동 치료 대조군 연구에 비해 높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dose-effect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는 결론도 가능하지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 운동 치료 대조군 연구가 단 2개 연구에 불과하다는 점은 이것이 단지 우연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