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100%마이너스

  • 화면크기
통합검색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근거중심한의약 DB

Home >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 근거중심한의약 DB
KMCRIC 제목

중금속에 오염된 한약 안전한가?

서지사항

Kim H, Hughes PJ, Hawes EM. Adverse events associated with metal contamination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s in Korea: a clinical review. Yonsei Med J. 2014 Sep;55(5):1177-86.

연구설계

PubMed (1966-July 2013)와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Abstracts (1965-July 2013)에서 검색어 “Medicine, Chinese Traditional,” “Medicine, Korean Traditional,” “Medicine, Traditional”, “Metals, Heavy”, “Drug Contamination”으로 논문 검색.
Korea Med, the Korean Medical Database, National Discovery for Science Leaders,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Google Scholar에서 검색어 “Chinese medicine,” “Korean medicine,” “herbal medicine,” “metallic contamination” 으로 검색하여 논문 선정.

연구목적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한약의 위험성에 대하여 보고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중금속에 오염된 한약을 복용하여 인체에 나타난 이상 반응에 대해 임상례에 대한 논문만 선택함. 총 10개의 논문

시험군중재

대조군중재

평가지표


주요결과

1. 1973년부터 2002년까지 납 중독 45례 중 직업적인 요인 이외에 납 중독을 유발한 가장 큰 원인은 한약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때문이며 납 섭취량은 5mg에서 3g까지 다양했음.
2. 매일 환약 30환을 한 달간 복용한 두 아이가 납중독 증상을 보였음. 환약에 포함된 납의 양은 2.6mg/kg이었음.
3. 환약 형태의 한약 (TCM)을 관절염 치료를 위해 1년간 복용한 53세의 여자 환자가 납중독 증상을 나타냈음. 환약에 포함된 납의 양은 30mg/g이었음.
4. 환약 형태의 한약 (TCM)을 1개월간 복용한 34세의 여자 환자가 납중독 증상을 나타냈음. 환약에 포함된 납의 양은 40.06mg/g이었음.

저자결론

한약 (TCM)에는 높은 수준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의료인에게 한약의 위험성에 대하여 반드시 교육을 시행해야 하며 환자들도 이러한 한약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 나아가 한약재의 재배, 채취에서부터 한약의 가공에 이르는 단계에서 중금속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한약으로 인해 납중독 증상이 발생한 case report 10개를 분석하여 한약에는 높은 수준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므로 의료인은 물론 환자들도 한약의 위험성에 대하여 교육을 받고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review 논문이다.
그러나 이 논문 및 이 논문에서 제시한 10개의 case report는 모두 다양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이 논문은 한약을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한의사나 한약사에 의해서 처방된 한약 이외에 식품, 환약 형태의 알약, 그 외 출처를 알 수 없는 모든 동식물 유래 제품들을 모두 한약 (TCM)으로 정의하고 있다. 근거로 제시한 참고문헌 Choi 등 (2005) [1]의 경우 원 저자는 두 아이가 복용한 환약 형태의 알약이 한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된 한약이 아니라 비전문가가 제조한 환약 형태의 알약이라고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논문의 저자들은 한약 (TCM) 복용으로 인해 납중독 증상이 발생하였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Kim 등 (2001) [2], Oh 등 (2007) [3]과 Park 등 (2010) [4]의 논문에서도 원저자는 비전문가가 제조한 납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여 납중독 증상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하였으나 이 논문의 저자들은 한약 복용으로 인해 납중독이 발생하였다고 분석하였다. 뿐만 아니라 Kim 등 (2004) [5]의 30년간 국내 논문에서 보고된 납중독증에 대한 고찰에서도 총 66명의 환자 중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을 복용한 경우는 5명뿐이며 (이 한약에서 납이 검출되었다는 보고도 없음), 나머지는 대부분 제조자를 알 수 없는 식품 또는 약품을 복용한 경우였지만 이 모든 것을 한약에 포함시켜 납 중독 사례 중 직업적인 원인 이외에 가장 큰 원인은 한약이라고 본 논문의 저자들은 평가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한약 복용으로 인해 환자들이 5mg에서 3g까지 납을 복용하였고, 환약에 포함된 납의 양은 30mg/g, 40.06mg/g 등으로 한약이 심각하게 중금속에 오염이 되어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도의 납이 함유된 한약재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약재 품질 검사 기준인 5ppm보다 수백에서 수천 배에 높은 양으로 정상적으로 한의원에서 유통될 수 없는 한약재들이다. 그리고 이 논문에서 참고한 임상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납중독 환자들이 비전문가가 제조한 환약 형태의 알약을 복용하였으며, 참고문헌 Choi 등 (2005) [1]의 논문에서도 두 아이는 비전문가가 제조한 붉은 색의 환약 형태의 알약을 복용하였다.
한약재로 조제한 보통의 환약들은 그 특성상 갈색 계통의 색깔을 나타낸다. 그러나 상기와 같이 붉은 색을 나타내고 납 함유량이 지나치게 높은 환약은 납에 심각하게 오염된 한약재들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보관 및 미관상의 이유로 납함유량이 99% 이상인 연단(鉛丹)을 사용하여 조제한 환약이라 사료된다. Shin 등(2010) [6]도 환약을 복용한 납중독 환자 사례의 보고에서 식약처의 발표자료나 여러 문헌 고찰을 살펴보았을때 원재료에 함유된 납으로 인한 납중독 가능성은 떨어지며 환약의 제조 과정에서 납이 첨가되었을 것이라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본 논문에서 참고한 임상 예에서 실제 한약 복용으로 인하여 납중독이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으며, 한약을 복용하여 납중독 증상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한 경우에서도 한약에서 실제 납이 검출된 경우가 없었으며, 환자가 한약을 복용한 단순 과거력에만 의존하여 중독 원인을 한약이라고 추측한 임상 예뿐이다.
따라서 한약이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으므로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는 이 논문의 결론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약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결론이라 사료된다.

참고문헌

[1]

[2]

[3]

[4]

[5]

[6]

작성자

대한본초학회 이경진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