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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급성복증에 대한 대처가 한약으로도 가능할까?

서지사항

Lu X, Xiao W, Kang X, Yu J, Fan Z. The effect of Chinese herbal medicine on non-biliogenic severe acute pancreat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thnopharmacol. 2014 Aug 8;155(1):21-9.

연구설계

비담원성 급성 췌장염에 대한 한약 치료의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담원성 급성췌장염 치료에서 한약 처치가 혈청 아밀라아제, 뇨 아밀라아제, 중성구, TNF-α, IL-1, IL-2, IL-6 수치를 저하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임상 증상도 개선시킨다는 보고들이 있다. 그러나 다기관 대규모 연구가 아니어서 근거 수준이 제한되는 현 상황에서 축적된 근거들을 바탕으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를 이용해 비담원성 급성췌장염에 대한 한약 처치 및 기존 처치 병행치료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해서 평가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비담원성 급성췌장염 (Non-biliogenic acute pancreatitis)

시험군중재

비담원성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시행된 단독생약 제제, 복합생약 제제, 한약처방 중 하나 혹은 그 이상과 기존 처치를 병행

대조군중재

비담원성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시행된 기존의 방식대로 처치

평가지표

혈청 아밀라아제의 회복시간, 뇨 아밀라아제의 회복시간, 전반적인 효과, 사망률, 합병증 발생비율, 수술 가능성, 입원 기간 중 최소 한 가지를 평가변수로 추출하였다.

주요결과

1. 22개의 전향적인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선별되었으며, 그 결과 1,388명의 피험자가 메타분석 대상이 되었다.
2. 대조군으로 설정된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처치를 받은 군에 비해서 한약 처치와 전통방식 처치의 병행치료를 받은 군이 사망률 (OR:0.43, 95% CI (0.29, 0.64)), 전체적인 효과 (OR:4.0, 95% CI (2.72, 5.89)), 수술 가능성 (OR:0.313, 95% CI (0.21, 0.46)), 합병증 발생비율 (OR:0.37, 95% CI (0.27, 0.50)), 입원 기간 (MD:9.70, 95% CI (12.88, 6.51)) 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결론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메타분석을 통해 한약 처치는 비담원성 급성췌장염에 효과적이며 안전하다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석에 사용된 연구들이 방법론상 질적 저하가 보이므로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로 볼 수는 없다. 그러므로, 비담원성 급성췌장염의 치료에 대한 한약의 효과는 다기관 대규모 연구에 의한 높은 질의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MCRIC 비평

급성 췌장염은 급성복증 중 비교적 일반적인 질환이다 [1]. 하지만, 급성췌장염 환자 중 1/4이 중증 급성췌장염으로 진행되며, 이런 중증상태는 전신염증반응증후군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 다발성 장기부전 (Multiple Organ Dysfunction Syndrome, MODS), 성인호흡곤란증후군 (Adult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의 합병증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2,3]. 또한, 이로 인한 사망률이 15~40%에 이르는 급성기 중증 질환으로 ICU 치료가 요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4].
급성 췌장염의 병리기전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화효소의 활성화와 췌장염과 연관된 염증반응이 주요 병기를 이룰 것이라고 보고 있다 [5]. 효소전구체 (zymogen)의 acinar cell 내에서 과활성과 췌장염 사이의 인과관계는 급성기 췌장염 증상 발생 30분 후에 혈청 내 아밀라아제 수치의 상승, 췌장부종, acinar cell의 공포화가 보인다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6-8]. 또한, acinar cell은 염증 유도 물질 (중성구, TNF-α, IL-1, IL-2, IL-6)을 다량 분비해 췌장 내의 염증을 만들 수 있으며, 이런 국소적인 염증반응이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 국소적인 췌장의 손상뿐만 아니라 전신의 손상도 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9,10].
급성췌장염의 특징은 하나의 염증 유도 물질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염증 유도 물질이 관여해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9,10]. 이런 다인자 염증 반응은 기존 급성췌장염의 치료를 어렵게 하였으며, 항생제 사용에 대해서도 제한하도록 만들었다 [2].
본 연구에서는 복강 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한약에서 있을 수 있는 효과와 안정성을 평가하고자 메타분석과 체계적 문헌고찰을 시행하였다. 22건의 연구에서 대황 (21.35%), 망초 (11.24%), 후박 (11.24%)이 가장 많은 빈도로 치료적 중재로 사용되었으며, 그 외에도 치자, 목향, 지각, 황련, 백작약 등이 사용되었다.
메타분석 결과 합병증의 발병이 유의하게 낮고 재원 기간도 짧아지는 효과를 통해 봤을 때 효과와 안정성이 모두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봤을 때 승기탕류가 급성복증에 염증 억제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이는 임상에서 급성기 처치에 중요한 지침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한약제 및 탕약 처방이 어떻게 염증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기전이 아직 확실히 연구되진 않았지만, 대황의 주요성분인 Emodin이 여러 염증 유도 물질을 억제해주는 염증 억제물질로 작용한다는 보고를 대략적인 추측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 연구의 경우 메타분석에 선별된 연구가 모두 전향적인 무작위 대조군 연구인 것이 강점이긴 하지만, 각 연구에 사용된 한약제의 기원이나 산지 등이 충분히 통제되지 않았으며, 이중맹검이 되지 않았고, 다기관 대규모 연구가 시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2]

[3]

[4]

[5]

[6]

[7]

[8]

[9]

[10]

작성자

세종시 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 선종기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