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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에게 침 치료가 안전한가?

서지사항

Mcculloch M, Nachat A, Schwartz J, Casella-Gordon V, Cook J. Acupuncture Safety in Patients Receiving Anticoagulants: A Systematic Review. Perm J. 2014 Nov 24.

연구설계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침 치료를 받는 경우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하여 모든 연구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연구목적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침 치료가 안전한지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시험군중재

침 치료

대조군중재

평가지표

1. 보고의 질
2. 항응고제 노출과 침 치료 관련 출혈 사이의 인과 관계

주요결과

침 치료의 안전성에 대해 평가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연구는 7편이었으며, 총 384명의 항응고제 복용 환자에게 3,974회의 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에 대해 분석을 시행하였다.
중등도의 출혈이 1건 있었는데 엉덩이 부위에 큰 혈종이 발생해 vitamin K 투여와 warfarin 중단으로 완화되었다 (0.03%).
혈반 출혈 (blood-spot bleeding)은 일반적으로 바늘이나 주사를 이용한 시술 시 흔히 발생하며 알코올 솜으로 살짝 닦아내거나 몇 초간의 압박으로 사라지는데, 229명의 환자에 대한 case series에서 350건의 침 치료 중 51건 (14.6%)에서 발생했다.
항응고제를 복용하면서 침 치료를 받은 것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과도하게 깊이 자침하여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복합 항응고요법을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사료되는 출혈이 5건 있었다.
74명의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을 포함하는 2개의 연구에서는 출혈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저자결론

침 치료는 적절한 혈위에 적절한 깊이로 시술되는 경우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도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 치료 중 0.03%에서 중등도의 출혈이 발생하였는데, 이 수치는 27,360명의 항응고제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고관절/슬관절 치환술 후 발생한 출혈 비율인 12.3%와 229,230명의 모든 질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시행했을 때 발생한 6%의 출혈률보다 더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결론을 확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향후 전향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

KMCRIC 비평

침은 암, 심방세동, 급성 허혈성 뇌졸중, 수술 후 통증, 신장 질환으로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본 연구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침 치료가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 4개의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선정한 11개의 자료를 이용하여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에게 침 치료의 안전성에 대하여 평가하였다. 11건의 연구 중 항응고제 복용과 침 치료 사이의 시간 간격과 관찰된 이상반응에 대해 명확히 기술하여 침 치료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것은 7편이었고, 총 384명의 환자들에게 3,974회의 침 치료 중 58건의 출혈이 발생하여 출혈 합병증 비율은 1.4%였다. 이 수치는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의 고관절/슬관절 치환술 후 발생한 출혈 합병증 비율인 12.3% [1]나 다양한 질환으로 침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관찰 연구를 시행한 결과 나타난 6%의 출혈 이상반응 비율 [2]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이상반응 발생률은 대규모 전향적 설문조사 연구를 통해 가장 잘 평가될 수 있다. 그동안 침과 관련된 이상반응 발생률을 살펴보기 위해 다양한 설문조사 연구 [2-4]가 이루어져 왔으며, 그 결과 출혈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10,000건당 64건에서 3,789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단편적으로 비교하기에 제한점이 있긴 하지만, 본 리뷰에서 보고된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의 침 치료 관련 출혈 이상반응 비율인 1.4%는 다양한 질환의 환자군에서 발생한 출혈 이상반응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이상반응은 일반적으로 과소 보고되는 경향이 있고 출판된 연구보다 출판되지 않은 연구에서 보다 많은 이상반응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5], 본 연구에서 보고된 1.4%의 출혈 합병증 비율은 실제 임상에서 발생하는 것보다는 낮은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상반응의 경우 보고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떠한 수집 방법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발생률에 차이가 생기는데, 본 연구의 경우 이에 대한 기술이 없어 발생률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침 치료를 했을 때 출혈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지 않으며 이러한 환자들에게도 침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구라 생각된다. 또한 최근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시행한 후향적 차트 리뷰 연구에서도 와파린 또는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침 치료를 받아도 출혈에 대해 안전하다는 결과와 흐름을 같이 한다 [6].

참고문헌

[1]

[2]

[3]

[4]

[5]

[6]

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박지민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