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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제한된 근거지만, 치매 환자에게 인지 기능 개선을 위한 음악 치료의 활용 가능성은 존재한다.

서지사항

Fusar-Poli L, Bieleninik Ł, Brondino N, Chen XJ, Gold C. The effect of music therapy on cognitive functions in patients with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ging Ment Health. 2018 Sep;22(9):1097-106. doi: 10.1080/13607863.2017.1348474.

연구설계

치매의 표준 치료 또는 음악 외 다른 유형의 중재와 음악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치매 환자에게 음악 치료가 전반적 인지 기능 및 주의력, 기억력, 언어 능력, 지각 운동 기술 등 특정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음악 치료의 치료 기간과 접근법, 유형에 따른 효과를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IC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 또는 DSM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을 사용하여 의사에 의해 치매로 진단을 받은 환자

시험군중재

음악 치료 (음악 치료사에 의해, 또는 음악 치료사와의 협의를 통해 시행한 모든 형태의 음악 중재)

대조군중재

표준적 관리 또는 음악 외 다른 유형의 개입

평가지표

인지 기능 (전반적 인지 기능, 복합적 주의력, 실행 기능, 언어 능력, 학습 및 기억, 지각 운동 기능, 사회 인지)

주요결과

1. 치매 환자에게 음악 치료는 전반적 인지 기능 (SMD=0.13, 95% CI -0.14 to 0.39, p=0.36), 복합적 주의력 (SMD=-0.07, 95% CI -0.59 to 0.45, p=0.80), 언어 영역 (SMD=-0.01, 95% CI -0.32 to 0.31, p=0.97), 학습 및 기억 (SMD=0.18, 95% CI -0.39 to 0.75, p=0.54), 지각 운동 기능 영역 (SMD=0.12, 95% CI -0.65 to 0.90, p=0.7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 능동적 (active) 음악 치료는 전반적 인지 기능 (SMD=0.29, 95% CI 0.02 to 0.57, p=0.04)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능동적 음악 치료는 복합적 주의력 (SMD=0.20, 95% CI -0.12 to 0.52, p=0.22), 학습 및 기억 (SMD=0.43, 95% CI -0.05 to 0.90, p=0.08)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수동적 (receptive) 음악 치료 역시 전반적 인지 기능 (SMD=-0.09, 95% CI -0.60 to 0.42, p=0.72)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 개별적 (individual) 음악 치료는 전반적 인지 기능 (SMD=0.18, 95% CI -0.16 to 0.53, p=0.30)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집단 (group) 음악 치료 역시 전반적 인지 기능 (SMD=0.06, 95% CI -0.46 to 0.58, p=0.81), 복합적 주의력 (SMD=-0.07, 95% CI -0.59 to 0.45, p=0.80), 언어 능력 (SMD=-0.01, 95% CI -0.32 to 0.31, p=0.97), 학습 및 기억 (SMD=0.06, 95% CI -0.39 to 0.75, p=0.54), 지각 운동 기능 (SMD=0.12, 95% CI -0.65 to 0.90, p=0.7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4. 12주 미만 음악 치료는 전반적 인지 기능 (SMD=-0.06, 95% CI -0.89 to 0.77, p=0.89), 복합적 주의력 (SMD=-0.11, 95% CI -0.98 to 0.75, p=0.80), 언어 능력 (SMD=-0.01, 95% CI -0.32 to 0.31, p=0.97), 학습 및 기억 (SMD=-0.06, 95% CI -0.68 to 0.56, p=0.85), 지각 운동 기능 (SMD=0.12, 95% CI -0.65 to 0.90, p=0.7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2주 이상 음악 치료 역시 전반적 인지 기능 (SMD=0.22, 95% CI -0.08 to 0.51, p=0.1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저자결론

음악 치료가 치매 환자의 인지 장애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능동적 음악 치료 방식 사용에 국한되어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여러 방법론적 문제가 이 연구의 분석에서 발견된 긍정적 효과들의 가능성이 저해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이 메타 분석에서의 제한된 발견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국제 정신건강 가이드라인 (National Collaborating Center for Mental Health, 2007)에 따라, 음악 치료는 여전히 치매 환자의 행동 심리 증상에 대한 유익한 효과 및 사회적, 감정적 영향이 있으며 치매 환자에게 보완 치료적 접근으로 권고되어야 한다. 관련 문헌이 매우 적었으므로 인지 기능에 대한 음악 치료의 잠재적 효과는 미래의 더욱 큰 규모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에서 더 잘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KMCRIC 비평

치매는 개인과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 유병률이 점점 더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1], 아직까지 치매에 확립된 치료는 존재하지 않으며, 치매가 일단 진행되면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약물 중심 치료를 보완하거나 대체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2]. 음악-기반 중재도 이러한 시도들 중 하나로, 생활습관 중재의 일종으로서 음악 활동 (musicianship)을 통해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감퇴를 막고 치매를 예방하는 접근과 [3],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감소와 주변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접근이 있다. 특히, 음악-기반 중재는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중증 치매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여 치매의 후기 단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에 대한 음악 치료의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에 따르면, (음악 치료사가 개입한 음악-기반 중재로 정의된) 음악 치료는 전반적으로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서 능동적 음악 치료의 경우, 전반적 인지 기능을 유의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한편, 2018년에 발표된 Cochrane 리뷰에서는 인지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포괄적으로 음악-기반 치료적 개입이 치매 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바 있는데 [4], 21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 (참가자 890명)가 메타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음악 치료가 치매 환자의 감정적 안녕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불안을 감소시키며 (low-quality evidence), 우울 증상과 전반적 행동 문제를 감소시킨다 (moderate-quality evidence)는 결과를 보고했다. 한편, 인지 기능에 대해서는 본 연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거나 없다 (low-quality evidence)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4].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의 결론에서 저자들이 인용한 국제 정신건강 가이드라인 (National Collaborating Center for Mental Health, 2007)에 따르면 [5], 'EXECUTIVE SUMMARY' 섹션에서 agitation이 동반된 모든 유형과 중증도의 치매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는 개입으로 aromatherapy, multi-sensory stimulation, dancing, animal-assisted therapy, massage와 함께 음악 치료가 소개되고 있으나 (may be considered), 'THERAPEUTIC INTERVENTIONS FOR PEOPLE WITH DEMENTIA - NON-COGNITIVE SYMPTOMS AND BEHAVIOUR THAT CHALLENGES' 섹션에서 음악 치료는 관련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ittle research is yet available regarding music-based approaches, multi-sensory stimulation and bright light therapy.").
정리하면, 치매 환자에 대한 개입으로서 음악 치료는 기존 치료의 한계와 더불어, 그 중재의 특성상 활용 폭이 넓어 관심을 받고 있고, 치매 환자의 불안, 우울, 행동 문제를 개선하며, 안녕과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낮은 수준 또는 보통 수준의 근거가 존재하지만, 전반적 인지 기능이나 특정 인지 기능 영역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하지 않다는 낮은 수준의 근거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다만,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수동적 음악 치료에 비해 능동적 음악 치료가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의 한계점 및 결과의 해석상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1) 공인된 음악 치료사가 시행한 연구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는 점, (2) 여러 유형의 치매 또는 치매의 다양한 중등도가 임상적 이질성을 야기했을 수 있다는 점, (3) 포함된 연구들에서 사용한 인지 기능 평가 도구의 이질성, (4) 포함된 연구들에서 인지 기능은 주요 결과 지표가 아니었으며, 유의한 변화를 발견하기 위한 충분한 표본 크기를 갖지 못했을 수 있다는 점, (5) 중재 종료 시점에서의 점수 변화가 아닌, 일차 평가 시점에서의 점수 변화를 분석했다는 점, (6) 미출판된 데이터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 외에 음악 치료의 유형을 능동적인 경우와 수동적인 경우로 분류한 것에 그쳤다는 한계가 존재하는데, 2015년 국내 한국음악치료학회지에 발표된 메타 분석 [6]에서는 국내에서 발표된 음악 치료 연구를 중심으로, 치매 노인에게서 음악 치료 프로그램이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며, 중재 목적 (사회/정서, 인지, 행동), 중재 방법 (적극적, 혼합적), 음악 선곡 (클라이언트 지정곡, 치료사 지정곡) 등으로 다양한 하위 그룹 분석을 시행했다는 점을 참고해볼 만하다. 또한, 국내에서는 국악 장단을 이용한 음악 치료가 치매 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임상연구도 소수지만 보고되어 있으며, 우울과 삶의 질, 신체 기능, 인지 기능 등에서 개선 효과를 보여 추후 관련 연구가 기대된다 [7,8].
마지막으로, 실제 임상 현장이나 보건사업 현장에서는 음악 치료가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인지 훈련, 인지 자극, 신체 운동, 회상 요법, 독서 요법, 웃음 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 요법과 병행되고 있어 이러한 복합적 중재에 대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으며 [9,10], 음악 치료의 치매 개선 메커니즘으로 치매 환자의 자서전적 기억 (autobiographical memory)을 매개로 한다거나, 불안을 경감시키는 방법 등 [11]이 제시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여러 요법의 병용을 통한 상승적 효과가 기대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승적 효과에 대한 분석도 추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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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구보건소 권찬영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