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CRIC 제목 |
약초(herbal product)에 의한 간 손상의 발생률 및 특징 |
| 서지사항 |
Byeon JH, Kil JH, Ahn YC, Son CG. Systematic review of published data on herb induced liver injury. J Ethnopharmacol. 2019;233:190-96. doi: 10.1016/j.jep.2019.01.006. |
| 연구설계 |
약물 유발성 간 손상의 비율과 특징을 보고한 임상 논문 (전향적, 후향적 연구 포함) 중에서 원인이 일반약 (conventional drug)에 의한 경우와 약초 (herbal product)에 의한 경우를 비교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
연구목적 |
약물 유발성 간 손상 중에서 약초에 의한 경우의 상대적 발생률을 추정하고, 일반약에 의한 경우와 비교한 임상적 특징을 조사하기 위함. |
| 질환 및 연구대상 |
일반약, 약초류(類), 두 가지를 동시 복용, 또는 건강기능식품 등의 기타 제제를 복용하고 간 손상이 발생한 환자들로서 그 인과성이 확인된 환자 |
| 시험군중재 |
약초 (herbal product)를 복용하고 간 손상이 발생한 환자군 |
| 대조군중재 |
일반약 (conventional drug)을 복용하고 간 손상이 발생한 환자군 |
| 평가지표 |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간 손상이 발생하였던 시점에서의 간손상 발생률, 성비, 연령, 지역, 간 손상 형태, 원인 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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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결과 |
1. 전체 약물 유발성 간 손상의 발생 중 일반약에 의한 경우는 60.7%였고, 약초에 의한 경우는 25.0%에 해당하였음.
2. 약초에 의한 간 손상 (여 69.8%, 남 30.2%)은 일반약에 의한 간 손상 (여 57.3%, 남 42.7%)과 비교하여 여성에서의 발생률이 더 높음 (p<0.01).
3. 약초에 의한 간 손상 (간세포성 78.8%, 담즙정체성 8.9%, 혼합형 12.3%)은 일반약에 의한 간 손상 (간세포성 56.7%, 담즙정체성 22.1%, 혼합형 21.2%)과 비교하여 간세포성 간 손상 패턴의 비율이 더 높음 (p<0.01).
4. 약물 유발성 간 손상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된 약초 중 보도된 횟수가 높았던 것은 하수오 (Polygonum multiflorum) 108건, 보골지 (Psoralea corylifolia) 41건, 현호색 (Corydalis yanhusuo) 36건, 대황 (Rheum officinale) 24건, 뇌공등 (Tripterygium wilfordii) 18건, 결명 (Cassia obtusifolia) 18건이었음. |
| 저자결론 |
약초에 의한 간 손상의 비율은 전체 약물 유발성 간 손상의 25%에 해당함.
일반약에 의한 경우와 비교할 때 여성에서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69.8% vs. 57.3%), 간세포성 간 손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78.8% vs. 56.7%)가 더 많음.
다빈도 간 손상 유발 약초로는 하수오, 보골지, 현호색, 대황, 뇌공등, 결명이 확인되었음. |
| KMCRIC 비평 |
한약을 포함한 천연물 제제의 안전성 문제는 의료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의료계 내부의 시각 차이가 개입되면서 의료 현장에서 주관적인 개인의 신념이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전통의학은 인류 전체에 기여할 중요한 정보 자산이며, 그 유용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자료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2017년 국내에서 진행된 전국 규모 전향적 다기관 연구에서 측정된 한약 복용자에서의 약인성 간 손상의 발생 비율은 0.60% (95% CI 0.12-1.08) 이었다 [1]. 이 연구의 투약 기간은 중간값으로 15일 (11~68일)이었으나, 대부분의 특이적 약물 이상 반응이 해당 약물을 최종 복용한 후 5~90일 사이에 발생하고, 1/10 정도의 후발성 약인성 간 손상의 경우는 해당 약물을 복용하고 1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발생률은 이보다 다소 높은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2].
이 연구에서는 전체 약물 유발성 간 손상에서 약초류에 의한 간 손상의 비율에 대한 추정 값과, 일반약 (cnventional medicine)에 의해 발생한 경우와의 상대적 비율을 제시하고 있어, 일반약에 대한 약초류의 상대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1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하여 약초에 의한 간 손상의 비율이 전체 약물 유발성 간 손상의 25%에 해당하며, 전체 약물 유발성 간 손상의 발생 중 일반약에 의한 경우는 60.7%였고, 약초에 의한 경우는 25.0%에 해당함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 추정 값은 일반약 복용자와 약초류를 복용한 사람의 비율에 대한 고려는 제외되어 있으므로 투약 시 발생하는 리스크의 비율이 60 vs 25일 것으로 추정할 수 없다. 약초류 사용량보다 일반약 사용량이 클 것으로 추정한다면, 약초류의 리스크 비율은 보다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포함된 피험자의 35.7%가 중국이었으며, 24.4%가 한국이었다는 점은 국내에서 한약을 복용하거나 생약 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잘 반영하는 자료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측면에서 다빈도 유발 약재로 확인된 하수오, 보골지, 현호색, 대황, 뇌공등, 결명 등은 한의약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많은 자료가 보고되었으나,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며, 이 연구 결과는 그러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보정해 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생각된다. |
| 참고문헌 |
[1]
Cho JH, Oh DS, Hong SH, Ko H, Lee NH, Park SE, Han CW, Kim SM, Kim YC, Kim KS, Choi CW, Shin SM, Kim KT, Choi HS, Lee JH, Kim JY, Kang JY, Lee DS, Ahn YC, Son CG. A nationwide study of the incidence rate of herb-induced liver injury in Korea. Arch Toxicol. 2017 Dec;91(12):4009-4015. doi: 10.1007/s00204-017-2007-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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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한창우 |
| 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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