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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억제에 한약 치료가 효과적인가?

Sahebkar-Khorasani M, Jarahi L, Cramer H, Safarian M, Naghedi-Baghdar H, Salari R, Behravanrad P, Azizi H. Herbal medicines for suppressing appetite: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linical trials. Complement Ther Med. 2019;44:242-52. doi: 10.1016/j.ctim.2019.04.019.

식욕 억제의 한약 치료의 효과에 대하여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식욕 억제 한약 치료의 효과에 대한 근거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

건강인, 과체중, 비만 환자

한약 치료 (모든 종류의 한약 치료 방법 - 본초의 종류, 처방의 형태 무관 - 을 포함, 하지만 침 치료 및 뜸 치료가 복합된 연구는 배제)

위약 대조군 및 약물 치료, 식이요법 등을 포함

본 리뷰의 대상이 된 연구들의 방법론적인 결함이 있었지만, Meratrim (메타트림)의 경우 장기간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Ilex paraguariensis, Spinacia oleracea, Phaseolus vulgaris, Secale cereale, Sorghum bicolor (수수), psyllium에서는 단기간의 식욕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haseolus vulgaris (홍화채두), Secale cereal 및 Sorghum bicolor에서는 호르몬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짜여진 장기간의 임상연구를 통하여 효과적인 용량 및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식욕 억제 효과에 대한 다양한 약재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입니다. 침 치료의 SR 및 MA와는 다르게 한약 치료의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의 경우 한약 치료의 종류 및 방법 등 연구 방법론 상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분석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 연구는 최대한 다양한 약재를 그 대상으로 분석하기 위한 시도를 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현재까지 수행된 식욕과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를 분석하고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논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약재를 대상으로 하는 분석으로 인하여 연구 자체의 체계성 및 일관성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메타분석이 수행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보입니다.
하지만, 대상 약재 및 연구 방법의 제약을 최소한으로 하여 다양한 연구들을 포함시켰다는 점은 향후 식욕 관련 한약 연구에 있어 기반이 되는 연구로서의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식욕 억제의 장기적 효과에 있어서는 Sphaeranthus indicus (스파란터스 인디커스)와 Garcinia mangostana (망고스틴)이 포함된 Meratrim (메타트림)에서 유효한 식욕 억제 효과가 확인되었다. 다만, leptin과 ghrelin 등의 호르몬 변화에 대하여는 유효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1].
식욕 억제의 단기적 효과에 있어서는 다양한 약재들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마테차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Ilex paraguariensis의 경우 유효한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2]. 한국에서도 비만 및 식욕 억제 관련으로 다용하는 차전자피 또한 본 연구에서 식욕 억제 효과가 확인되었다 [3]. 이외에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 연구의 경우 매우 다양한 대상을 분석에 포함시킴으로서 오히려 체계적 문헌고찰로서는 한계를 보이는 논문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대상 연구의 이질성으로 인하여 메타 수행이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메타분석이 시행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다만, 향후 식욕 억제 관련 연구의 바탕이 되는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향후 본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하게 디자인된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하여 한약의 식욕 억제 효과가 확인될 것이라고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