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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척추 통증에 카이로프락틱의 사용과 오피오이드 사용에 어떤 관련이 있는가?

서지사항

Corcoran KL, Bastian LA, Gunderson CG, Steffens C, Brackett A, Lisi AJ. Association Between Chiropractic Use and Opioid Receipt Among Patients with Spinal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ain Med. 2020 Feb 1;21(2):e139-e145. doi: 10.1093/pm/pnz219.

연구설계

비암성 척추 통증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카이로프락틱의 사용과 오피오이드의 사용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무작위대조군 연구와 코호트, 환자-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카이로프락틱 사용과 오피오이드 사용에 관련성이 있는지 근거를 살펴보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비암성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18세 이상 성인으로 오피오이드를 사용하고 있는 자

시험군중재

카이로프락틱 닥터에게 카이로프락틱 치료를 받은 환자

대조군중재

카이로프락틱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평가지표

각 군별 오피오이드를 받은 환자의 비율

주요결과

1. 카이로프락틱을 받은 환자가 오피오이드 처방을 받은 비율이 카이로프락틱을 받지 않은 환자보다 낮았다 (range 12.3~57.6% vs. 31.2~65.9%).

2. 메타 분석 결과 카이로프락틱을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오피오이드 처방을 받을 odds ratio는 0.36 (95% CI 0.30-0.43, I2=92.8%)였다.

저자결론

척추 통증 환자에게 카이로프락틱 사용과 오피오이드 사용은 역 (inverse) 상관관계를 가진다.

KMCRIC 비평

최근 전 세계적으로 통증 관리에서 오피오이드의 오남용이 큰 이슈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opioid crisis', ‘opioid epidemic’이라고 하여 오피오이드의 오남용이 국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건의료계에 중요한 문제임을 밝히고 있다 [1]. 오피오이드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보완대체의학 등 비약물 요법을 활용하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으며 오피오이드 사용 전에 침, 마사지, 추나, 요가, 태극권 등을 권장하고 있다 [2]. 캐나다 카이로프락틱협회에서는 캐나다의 opioid crisis에 대해 근골격계 환자의 통증 관리에 카이로프락틱 치료가 기여할 수 있음을 천명하였다 [3].
이러한 배경에서 진행된 본 연구는 척추 통증 (spinal pain)을 호소하는 성인 환자에게 카이로프락틱을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서 오피오이드 사용량이 변화가 있을 것인지를 탐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이다.
연구대상에는 RCT와 코호트, 환자-대조군 연구를 포함하였으나 최종적으로 포함된 6개의 연구는 모두 코호트 연구였으며, 이 중 3개의 연구는 요통, 2개의 연구는 등 통증, 1개의 연구는 목 통증에 대한 연구였다. 특이한 점은 6개의 연구 중 5개의 연구가 보험 자료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최종 연구결과로는 카이로프락틱을 사용한 환자가 오피오이드 처방을 받은 비율이 카이로프락틱을 받지 않은 환자보다 낮았고 (range 12.3~57.6% vs. range 31.2~65.9%), 메타 분석 결과 카이로프락틱을 사용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오피오이드 처방을 받을 odds ratio는 0.36 (95% CI 0.30-0.43, I2=92.8%)였다. 하지만 메타 분석의 경우 이질성이 높은 결과임을 감안해야 한다. 질 평가 도구로는 Newcastle Ottawa Scale을 사용하였으며 모든 연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6개 연구 중 4개 연구에서 카이로프락틱이 첫 번째 치료로 선택되었는데, 카이로프락틱 같은 비약물적 치료가 초기 치료로 활용될 경우 오피오이드를 먼저 복용함으로써 요통이나 만성 통증에 안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4,5]가 있는 만큼 이 체계적 문헌고찰의 긍정적인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프락틱 치료의 어떤 부분이 긍정적인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 이 연구의 제한점이며, 또한 카이로프락틱 외에 물리치료나 침 치료도 비슷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물리치료사나 침구사와 같은 다른 비약물 치료 전문가에 의한 치료법에도 같은 결과를 보일지 까지는 본 연구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 또한 오피오이드의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6], 오피오이드 연관 특이 대응 (Opioid-Realted Chemical Coping, OrCC – 아직 중독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오피오이드 진통 목적이 아닌 불안 우울, 스트레스 해소 등을 이유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거나, 처방보다 더 많은 용량을 투약하는 행동을 반복함)’에 해당하는 환자가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보고도 있다 [7,8]. 우리나라는 전 국민 건강보험 체제이고 침 치료나 추나 치료가 건강보험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침, 추나와 같은 한의 치료가 오피오이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지 알아보는 연구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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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