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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에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을 병용 투여하는 것은 양약 치료에 비해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강소현, 서지혜, 허다희, 이동녕, 김형준. 지백지황환・대보음환 병용 투여를 통한 성조숙증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 2021;34(2):124-41. doi: 10.15204/jkobgy.2021.34.2.124.

연구설계

GnRHa 치료 적응증인 성조숙증 환아에 대해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의 병용 투여한 군과 표준 치료인 triptorelin (또는 triptorelin과 leuprolide 병용 투여)을 투여한 군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RCT 연구 4편을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목적

성조숙증에 대해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와 양약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GnRHa 치료 적응증인 성조숙증 환아

시험군중재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의 병용 투여

대조군중재

triptorelin (또는 triptorelin과 leuprolide 병용 투여)

평가지표

(1) 치료 반응률

(2) 혈청 Estradiol 농도

(3) 혈청 FSH 농도

주요결과

(1) 치료 반응률을 보고한 연구는 총 3편이 있었는데 메타분석 결과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군의 치료 반응률이 양방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R; 1.43, 95% CI:1.25~1.62, p<0.00001, I2=0%).

(2) 혈청 Estradiol 농도를 결과로 제시한 연구는 4편이 있었는데 메타분석 결과,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군의 혈청 Estradiol 농도는 양약 투여군의 혈청 Estradiol 농도에 비해 낮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MD:-1.68, 95% CI:-2.93~-0.43, p<0.00001, I2=76%).

(3) 3편의 연구에서 혈청 FSH 농도를 결괏값으로 제시하였는데, 메타분석 결과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군의 혈청 FSH 농도는 양약 투여군의 혈청 FSH 농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MD:-0.99, 95% CI:-1.06~-0.92, p<0.00001, I2=46%).

저자결론

이번 연구에서는 성조숙증 환아를 대상으로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의 병용 투여 효과성을 평가하는 연구 8편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을 시행하였고 양적 합성이 가능한 4편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1.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 시 양약 치료군과 비교하여 1.43배 높은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을 병용 투여한 성조숙증 환아들은 양약 치료군에 비해 낮은 혈청 Estradiol 농도와 FSH 농도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2. 포함된 논문에서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군이 GnRHa 단독 투여군에 비해 IGF-1 분비 증가, GV 증가 등 성장 개선 효과에 대한 유효성을 보고하였으나,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군을 GnRHa와 rhGH 병용군과 비교한 연구에서는 GnRHa와 rhGH 병용군에 비해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군의 치료 후 골연령이 더 높았고, GV와 PAH는 유의하게 낮아 성장에 유의한 개선이 없다는 상반된 결과를 보고하였다. GnRHa와 rhGH,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의 성조숙증 환아의 성장 개선 효과 측면에 대해서는 본 연구 결과만으로는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성조숙증은 시상하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GnRH, Gonadotropin-Releasing Hormone)의 박동성 분비가 조기에 시작됨에 따라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 축이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중추성 성조숙증 (Central Precocious Puberty)과 난소 및 부신의 종양이나 McCune Albright 증후군 등으로 유발되는 가성 성조숙증 (Pseudo-Precocious Puberty)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의 일차 선택 약제는 GnRH 유사체 (GnRHa, 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agonist)로 뇌하수체의 GnRH 수용체에 대한 지속적인 자극을 유발하여 뇌하수체 탈감작 (desensitization)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뇌하수체의 GnRH 분비를 억제하는 역설적 기전으로 작용한다. 가성 성조숙증의 경우에는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별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GnRHa 치료는 1981년 처음 도입된 이후 성조숙증 환아에게 30년 이상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온 치료로 GnRHa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제시한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어 있다 [2]. 하지만 GnRHa 치료를 통한 성인 신장치 (FAH, Final Adult Height)의 개선은 6세 미만 아동에게서만 확실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8세 이상의 환아에서는 FAH 개선 효과가 없다는 연구 [3]와 같이 GnRHa 치료가 성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평가가 혼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GnRHa 치료 적응증인 성조숙증 환아에 대해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을 병용 투여한 군을 표준 치료인 triptorelin (또는 triptorelin과 leuprolide 병용 투여)을 투여한 군과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RCT 연구 4편을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 시 양약 치료군과 비교하여 1.43배 높은 치료 반응률 및 유의하게 낮은 혈청 Estradiol 농도와 FSH 농도를 보였다. GnRHa 단독 투여군에 비해서는 IGF-1 분비 증가, GV 증가 등 성장 개선 효과에 대한 유효성을 보고하였으나, GnRHa와 rhGH 병용군과 비교한 한 연구에서는 GnRHa와 rhGH 병용군에 비해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군의 치료 후 골연령이 더 높았고, GV와 PAH는 유의하게 낮아 성장에 유의한 개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nRHa와 rhGH,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의 성조숙증 환아의 성장 개선 효과 측면에 대해서는 본 연구 결과만으로는 단정 지을 수 없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동안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각각의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지백지황환과 대보음환 병용 투여의 임상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아 의미 있는 연구 결과로 사료된다. 그러나 메타분석에 포함된 전체 논문이 중국 논문이고, 낮은 질평가를 받은 논문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결과 해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유효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관련 결과가 충분히 보고되지 않은 점도 한계이다. 향후 국내에서도 성조숙증 환아에게 한약 치료에 관해 잘 설계된 RCT 연구가 수행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참고문헌

[1]
대한산부인과학회. 부인과학 6판. 군자출판사. 2021:1007-14.

[2]

[3]

작성자

자생한방병원 박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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