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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중심한의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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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침·뜸 연구보다는 한약, 식이보충제 치료 효과의 평가가 더 필요하다.

서지사항

Billings W, Mathur K, Craven HJ, Xu H, Shin A. Potential Benefit With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in Irritable Bowel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lin Gastroenterol Hepatol. 2021 Aug;19(8):1538-53.e14. doi: 10.1016/j.cgh.2020.09.035.

연구설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목적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보완대체의학 치료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플라세보나 샴 대조군과 비교하여 복통, 전반적 반응을 평가한 연구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수행

질환 및 연구대상

성인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66편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시험군중재

1) 한약 치료
2) 식이보충제
3) 심신 기반 (Mind-body based) 보완대체의학 치료
4) 신체 기반 (Body-based) 보완대체의학 치료
5) 에너지 힐링 (Energy-healing) 보완대체의학 치료

대조군중재

플라세보나 샴 대조군

평가지표

1) 복통 호전 

2) 전반적 반응 (Overall response) 

3) 이상 반응 (Adverse events)

주요결과

1) 신체 기반 보완대체의학 치료

- 복통: 플라세보와 효과 차이 없음. (8 RCTs)

- 전반적 반응: 플라세보와 효과 차이 없음. (6 RCTs)

2) 식이보충제

- 복통: 플라세보와 효과 차이 없음. (15 RCTs)

- 전반적 반응: 플라세보보다 1.95배 효과적 (상대위험도=1.95, 95% CI [1.02-3.73]; I2=75%; NNT=4, 95% CI [2-189]; 7 RCTs) 

3) 에너지 힐링 보완대체의학 치료

- 복통: 플라세보와 효과 차이 없음 (6 RCTs)

- 전반적 반응: 플라세보와 효과 차이 없음. (3 RCTs, 모두 침 연구)

4) 한약 치료 

- 복통: 플라세보보다 효과적 (표준화된 평균차=0.47, 95% CI [0.20 - 0.75]; I2=82%).

- 전반적 반응: 플라세보보다 1.57배 효과적 (상대위험도=1.57, 95% CI [1.31-1.88]; I2=77%; NNT=5, 95% CI [4-9]; 20 RCTs) 

5) 심신 기반 보완대체의학 치료 

- 복통: 플라세보와 효과 차이 없음. (14 RCTs) 

- 전반적 반응: 플라세보보다 1.67배 효과적 (상대위험도=1.67, 95% CI [1.13-2.49]; I2=63%; NNT=5, 95% CI [3-25]; 12 RCTs) 

6) 이상 반응 (43 RCTs) 

-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었음.

- 식이보충제와 한약 연구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과 겹치는 이상 반응들이 보고되었고 두통이 흔했음.

- 간 기능 검사를 보고한 한약 연구에서 유의한 간 수치 변화는 없었음.

저자결론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보완대체의학 치료는 복통을 감소시키고 전반적 반응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전체적인 근거의 품질이 낮아 향후 보다 질 높은 연구들이 요구됨.

KMCRIC 비평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가장 흔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세계적으로는 약 11.2% [1], 우리나라에서는 약 9.6%의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다 [2].
본 논문은 2020년 기준 영향력 지수 (impact factor) 11.38인 Clin Gastroenterol Hepatol에 실렸으며, 6,764명의 과민성대장장증후군 환자들에서 보완대체의학 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66편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들을 메타분석하였는데 한약 치료, 식이보충제, 심신 기반 (Mind-body based), 신체 기반 (Body-based), 에너지 힐링 (Energy-healing) 보완대체의학 치료의 범주에 속하는 중재들의 효과를 플라세보/거짓 대조군과 비교하여 복통 혹은 전반적 증상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플라세보 반응이 상당하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질환이므로 [3,4] 플라세보/거짓 대조군이 있는 연구만 포함하여 분석했을 것이고 복통과 전반적 증상의 변화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주요한 환자 보고 지표 (patient-reported outcome)이기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의사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재도 포함되어 있고 중재들이 다양하므로 메타분석 시 상당한 수준의 이질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1) 식이보충제: 알로에, 생강 추출물, 멜라토닌 등의 중재들을 포함하는 연구 7편을 분석한 결과 플라세보에 비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서 전반적 증상을 2배 가량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질성이 상당하였다.
2) 한약: 강황, 통사요방 (痛瀉要方: 백출작약산이라고도 하며 백출 12g, 백작약 8g, 방풍 4g, 진피 6g으로 구성 [5]), 대건중탕, 삼령백출산, 사신환 등을 중재로 평가한 연구 20편을 분석하였는데 복통과 전반적 반응 모두 플라세보에 비해 유의하게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3) 심신 기반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최면 등이 포함되었는데 전반적 증상을 플라세보에 비해 유의하게 호전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하위군 분석에서는 증상이 덜 심각하면 효과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4) 그 외 점진적 근육 이완 치료 등을 포함한 신체 기반 치료, 침과 뜸을 포함한 에너지 힐링 치료 연구들은 복통과 전반적 증상의 개선 지표에서 모두 플라세보를 넘는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5) 총 41편 (62.1%)의 연구에서 이상 반응을 보고하였는데 두통이 흔히 보고되었고, 한약 연구에서 간 기능 검사 결과 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침, 뜸 연구에서는 경미한 근골격계 관련 이상 반응이 보고된 한 편의 연구 이외에는 이상 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상 반응이 거의 없었는지 아니면 보고가 불량하여 알 수 없는 것인지는 구분해야겠지만 우선 본 논문의 결과로는 보완대체의학 치료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포함된 연구들의 품질은 대체로 낮았지만 이 문제는 보완대체의학 분야 연구들 전체의 문제이지 포함 연구들 단독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약, 식이보충제, 심신 기반 치료에 관한 연구들을 보다 높은 품질로 수행하는 것이 타당한 순서일 듯하다.

참고문헌

[1]

[2]

[3]

[4]

[5]

작성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이향숙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