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결과 |
일반적인 양방 약물 치료에 마행감석탕을 병용 투여하면, 일반적인 양방 약물 치료만 했을 때와 비교하여 전체적인 치료 효과, 증상 소실 시간 및 염증 지표 (CRP, PCT, TNF-α, IL-6, IgE)에서 유효성 있는 호전을 보여주며, 양약 단독 치료에 비해 마행감석탕을 추가 투여한 군이 더욱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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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비평 |
소아에서 하기도 감염은 흔한 질환으로 영유아 입원 치료의 주요 원인이 되고 2016년에는 5세 이하의 사망 중의 13.1%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영유아기의 하기도 감염은 성장하는 동안 폐의 기능적 및 기질적 이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1] 양방에서는 보통 하기도 감염에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항생제 과용과 오용은 항생제 내성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됨과 동시에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2].
마행감석탕은 주로 하기도 감염과 관련된 증상인 발열, 기침, 가래의 치료에 사용되는 <상한론>의 처방입니다. 마행감석탕은 호흡기의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본 연구는 기존에 알려진 마행감석탕의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소아의 하기도 감염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양약 치료에 마행감석탕을 병용하여 치료하였을 때 기존의 단독 양약 치료와 비교하여 하기도 감염 증상의 치료와 안전성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가를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연구 방법으로는 두 명의 연구자가 여러 나라의 언어로 된 12개의 데이터베이스 (중국어 1, 영어 5, 한국어 5, 일본어 1) 중 2000년 1월에서 2020년 2월까지 발표된 533개의 문헌을 검색하고 이를 스크리닝하여 최종적으로 선택된 17개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의 결과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적인 양방 약물 치료에 마행감석탕을 병용 투여했을 때 단독 양방 약물 치료에 비하여 전체적인 치료 효과, 증상 소실 (발열, 기침, 비정상 호흡음 등) 시간 및 염증 지표 (CRP, PCT, TNF-α, IL-6, IgE)에서 유효성 있는 효과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일반적인 양방 약물 치료에 마행감석탕을 병용한다면 기존 단독 치료에 비하여 증상이 더 빨리, 효과적으로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COVID-19나 SARS-CoV-2 같은 경우에 하기도 감염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증상 완화 효과도 기대해 볼 수가 있습니다. 부작용에 있어서는 기존 단독 치료에 비해 마행감석탕 병행 치료가 부작용 발생이 더욱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다만, 분석에 포함된 연구 중에 질이 낮은 연구들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임상에서 활용되기 전에 많은 대상자가 참여하는 수준 높은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시행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하기도 감염에서 마행감석탕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의 효과도 검증된다면 기존의 일반적인 양방 약물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