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군중재 |
· 체침+완과침
· 체침은 양측 신수 (BL23), 기해수 (BL24), 대장수 (BL25), 관원수 (BL26), 소장수 (BL27)와 환측 거료 (GB29), 환도 (GB30), 양릉천 (GB34), 위중 (BL40)에 20-30mm 깊이로 자침
· 완과침은 下6에 허리쪽으로 침첨을 향하게 하고 피하 표부를 따라 자침
· 20분간 유침 |
주요결과 |
· 시험군의 치료 전후 VAS 변화는 2.77±1.09, 대조군은 3.38±2.10으로 두 군 모두 유의한 감소 (p<0.05)가 있었지만 두 군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음.
· 시험군의 치료 전후 ODI 변화는 10.44±7.28, 대조군은 7.92±6.17로 두 군 모두 유의한 감소 (p<0.05)가 있었고,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감소 (p<0.05)를 보였음. |
저자결론 |
좌섬요통 환자의 통증과 기능에 대한 체침 단독 치료 vs 체침과 완과침 병행 치료의 효과를 VAS, ODI를 통해 확인한 결과 두 군 모두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ODI는 병행 치료군에서 더 유의한 감소를 보였음. 단순 요통 치료에 있어서 일반 침 치료뿐만 아니라 완과침법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완과침을 병행한 침 치료가 상대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사료됨. |
KMCRIC 비평 |
근래 요통의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특히 요통은 45세 이하에서 일상생활의 장애를 유발하는 첫째 원인이기도 합니다 [1]. 요통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뉘는데, 수술은 6~12주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고, 신경증세가 점점 심해지거나, 신경압박이 심하여 방광 및 괄약근 혹은 하지에 마비를 초래하는 경우 및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지속될 때 적용되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요통이 지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환자들이 기존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 침 치료는 보존적 치료의 범주에 속하는데,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요통의 일반적인 침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는 다수 시행되었고 [3-7], 그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으나, 완과침법을 이용한 연구는 없었습니다.
본 연구는 일반 침 치료만 시행했을 때와 일반침과 완과침을 병행하여 시행했을 때의 좌섬요통 환자의 통증과 기능 변화를 VAS 및 ODI를 통해 처음으로 비교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두 군의 치료 모두 VAS와 ODI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나, 완과침 치료 병행군에서 단순침 치료군보다 상대적으로 더 유의한 ODI의 감소를 보였다는 점에서 단순 요통의 치료에 완과침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아쉬운 점은 먼저 무작위 배정 임상 연구에서 꼭 필요한 몇 가지가 형식적으로 누락된 부분인데, 임상 시험 기관의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과 환자로부터 동의서를 받았는지 여부, 배정은닉 (allocation concealment), 무작위 배정 (randomization)의 방법론, 눈가림 (blinding)에 대한 언급, 치료의 기간과 빈도, 평가의 시기, 중도탈락의 사유 등이 나타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연구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침 임상 연구에 있어서 STRICTA 표준에서 언급하는 자침을 시행한 사람의 자격 요건 및 임상 경력, 사용한 경혈과 그 근거, 침의 두께와 길이, 자침의 깊이, 자극 방법 등의 항목 중 다수가 누락되어 있습니다. 포함기준 (inclusion criteria)에서 '한의사의 진단상 좌섬요통에 해당하는 환자'라는 표현은 기질적 요통이 아닌 단순 요통을 지칭하기에는 다소 모호한 표현으로 사료되며, VAS 몇 이상인 환자만 포함한다'는 기준이 들어가는 것이 실질적인 효과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용적인 임상 연구에 가까운 연구설계로 진행하느라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 또한 한의학의 분양에서 꼭 필요한 연구이지만,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더 규모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