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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침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

서지사항

Brinkhaus B, Ortiz M, Witt CM, Roll S, Linde K, Pfab F, Niggemann B, Hummelsberger J, Treszl A, Ring J, Zuberbier T, Wegscheider K, Willich SN.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seasonal allergic rhinitis: a randomized trial. Ann Intern Med. 2013;158(4):225-34.

연구설계

3-armed, randomised, parallel controlled multicentre trial.

연구목적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 환자들에게 있어서 침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 환자 422명

시험군중재

진짜침 (real acupuncture)+구제약
- 진짜침: 경혈은 필수혈 7개 (LI4 합곡, LI11 곡지, LI20 영향, EX-HN3 인당)+선택혈 (변증에 따라 EX-HN8 상영향, GB20 풍지, LR3 태충, LU7 열결, ST36 족삼리, SP6 삼음교, TE17 예풍, BL13 폐수 중 3개 이상+이침혈을 포함한 기타 혈자리 중 3개 이상), 8주간 12회 (첫 4주간 주 2회, 다음 4주간 주 1회) 시행, 유침 시간은 20-30분, 득기와 수기 자극 시행
- 구제약: 항히스타민제 (citirizine ≤ 2 doses daily), 필요 시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

대조군중재

1. 거짓침 (sham acupuncture) + 구제약
-거짓침: 7개의 비경혈점 중 5개 이상의 경혈을 선택 (양측으로 10개)하여 천자, 득기와 수기 자극 시행하지 않음.

2. 구제약 (waiting group)
-단, 8주 후 대조군2의 환자들 역시 8주간의 진짜침 치료를 받음.

평가지표

무작위배정 7-8주 후, 16주 후, 이듬해 8주 후에 측정한 비염과 관련된 삶의 질 설문지 (RQLQ)점수와 구제약 점수 (RMS)의 baseline으로부터의 변화량

주요결과

무작위배정 7-8주 후 거짓침군, 구제약 단독 사용군에 비해 침군의 RQLQ, RMS가 모두 유의한 호전을 보였으나, 16주 후에는 더이상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RQLQ
sham vs. acupuncture MD 0.5 [97.5% CI 0.2-0.8, P<0.001]
RM vs. acupuncture MD 0.7 [97.5% CI 0.4-1.0, P<0.001]
 
RMS
sham vs. acupuncture MD 1.1 [97.5% CI 0.4-1.9, P<0.001]
RM vs. acupuncture MD 1.5 [97.5% CI 0.8-2.2, P<0.001]


이듬해 8주 후에 침군의 RQLQ와 RMS는 거짓침군에 비해서는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나, 구제약 단독 사용군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RQLQ MD 0.3 [97.5% CI 0.03-0.6, P=0.032]
RMS MD 1.0 [97.5% CI 0.2-1.9, P=0.018]

저자결론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8주간의 침 치료는 거짓침 치료나 구제약 단독 사용에 비해 질환 특이적인 삶의 질 지표와 항히스타민제 요구량에 있어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을 가져왔다. 다만 이러한 호전도의 임상적 유의성은 불확실하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에 대해 침 치료가 특이적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기존의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1]와 달리 침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본 연구의 저자는 알러지성 비염에 대한 침 치료 효과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2004년 예비연구 [2], 2008년 실용적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3], 이를 토대로 2010년 본 연구의 프로토콜 논문을 게재 [4], 2013년 최종적으로 본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본 연구는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이라는 질환의 특이성을 고려한 enroll 시기 (3-5월)와 follow-up시기 (이듬해 3-5월)를 설정하였고, 침 치료의 장기 지속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년이라는 긴 follow-up 기간을 두었습니다. 또한 독일 내 38개의 clinic에 속한 46명의 전문의사들이 시술자로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긴 follow-up 기간에도 불구하고 탈락률이 적었으며, 서로 다른 시술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중재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DVD 교육을 하는 등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맹검에 있어서 환자, 평가자, 통계학자 등 누가 맹검이 되었는지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어떻게 맹검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보고가 없다는 한계점이 있고,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해 설명할 때 적절한 맹검을 위하여 "placebo"나 "sham"과 같은 용어 대신 "서로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침 치료를 비교할 것"이라고 하여 거짓침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에서 윤리적 측면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알러지성 비염에 대한 침과 거짓침의 효과 비교 연구 3편 [5-7]과 비교해 보았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연구 디자인이나 피험자 수, 침 치료 방법 등의 방법론적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 달리 주 평가지표로 질환 특이적인 삶의 질 (RQLQ) 지표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기존 Xue의 연구 [7]에서와 같이 환자별로 중의학적 진단법과 이론에 기초한 보다 개별적인 침 치료를 적용함으로써 좀 더 임상환경에 적합한 연구 디자인을 설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 비록 침 치료군의 효과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한의 차이 (MCID) [8]를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임상환경에 적합한 침 치료 모델을 이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추후 알러지성 비염에 대한 침 치료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문헌

[1]

[2]

[3]

[4]

[5]

[6]

[7]

[8]

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박지민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