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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 혹은 알렉산더 테크닉은 만성 경항통에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있을까?

MacPherson H, Tilbrook H, Richmond S, Woodman J, Ballard K, Atkin K, Bland M, Eldred J, Essex H, Hewitt C, Hopton A, Keding A, Lansdown H, Parrott S, Torgerson D, Wenham A, Watt I. Alexander Technique Lessons or Acupuncture Sessions for Persons With Chronic Neck Pain: A Randomized Trial. Ann Intern Med. 2015 Nov 3;163(9):653-62. doi: 10.7326/M15-0667.

randomised, controlled trial, parallel group, open

만성 경항통에 보존적 치료의 장기간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여, 침 치료 혹은 알렉산더 테크닉에 대해 1년 이상의 RCT 연구를 수행하여 장기간 치료 효과를 확인

만성 경항통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들 중 3개월 이상 경항통이 있고, NPQ 값이 28% 이상이며, 관련 장애가 있는 성인 517명

1) 침 치료군 (173명)
· 50분씩 총 12회 (첫 주는 주 1회, 이후 주 0.5회), GB20 (풍지), GB21 (견정), LI4 (합곡), LI3 (삼간), BL10 (천주), SP6 (삼음교), SI3 (후계)에 침 치료 시행
· 뜸, 부항, 전침, 이침, 경혈 압박, IR 병행

2) 알렉산더 테크닉 치료군 (172명)
· 30분씩 총 20회 (첫 주는 주 1회, 이후 주 0.5회)

일반 치료군 (172명)
1차 의료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경항통 치료 (약물 처방, 물리 치료, 그 외 건강 관리)

만성 경항통 환자에게 1년 동안 시행한 침 치료와 알렉산더 테크닉 치료를 통해 NPQ 값이 각각 32%, 31% 감소하는 유의한 효과가 있었으며, 두 치료법의 차이는 5% 이내임. 연구가 진행될수록 자기 효험과 SF-12v2의 정서적 부분의 값이 좋아졌음. 이처럼 침 치료와 알렉산더 테크닉 치료는 환자가 스스로 관리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데 적합한 치료임.

세계적으로 경항통은 장애의 주요 원인이며 [1], 경항통 환자들은 보존적 치료를 원하지만 장기간 치료 효과에 대해선 아직 근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2,3]. 우리나라에서는 경항통에 대한 침 치료의 선행 연구로 국내외 RCT 계통적 연구 [4]와 근위취혈과 원위취혈의 치료 효과 비교 연구 [5] 그리고 침 치료와 NSAID 복용의 병행 치료에 대한 RCT 예비 연구 [6]가 있었습니다. 또한 과거 해외 문헌에서 3개월 이상의 만성 경항통에 대한 침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7]가 있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만성 경항통에 대해 1년 이상의 침 치료와 알렉산더 테크닉 (몸의 축을 바르게 하여 환자 스스로 잘못된 자세와 관련된 습관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운동법) [8]의 RCT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만성 경항통에 대해 침 치료와 알렉산더 테크닉이 각각 일반 치료군에 비해 NPQ 값과 통증 강도 등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넓은 포함 기준으로 연구 대상자가 만성 경항통 환자군을 대표하고 있으며, 부작용을 모니터하고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문자 메시지나 우편 등의 방법으로 탈락률이 높지 않은 것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침 치료군과 알렉산더 테크닉 치료군 사이의 치료 효과에 대한 통계적 분석 비교를 수행하지 않았으며, 침 치료군의 경우 단일 침 치료가 아닌 부항이나 뜸 치료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졌고 중재의 특성상 맹검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해진 세션 외에 환자 개인적으로 추가 세션을 시행하기도 하였으며, 피험자 및 시술자의 모집이 다소 고르지 않은 부분이 있는 등의 한계가 있습니다.
향후 12개월 이상의 장기간 추적 관찰 시 외에도 침 치료와 알렉산더 테크닉 중 선택 기준 설정, 두 치료 간의 결합이 이루어졌을 때의 치료 효과, 경항통의 다양한 근골격계 진단 기준 (이학적 검사, 가동 범위 등) 제시 등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나아가 좀 더 세분화된 경항통 분류에 대한 규모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