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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일반적인 침 치료와 가열식 화침 치료 간에는 효과 차이가 없다?! - 침 치료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서 생각해야 될 점들

서지사항

Jung SH, Sung HJ, Lim SJ, Lee EY, Lee CK. The Comparative Study on the Effect of Fire Needling Therapy and General Acupuncture with Other Korean Traditional Medical Treatment for the Patient with 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A Randomized, Assessor Blinded, Two Arm Trial. The Journal of Korean Acupuncture & Moxibustion Medicine Society. 2015;32(4):29-36.
doi: 10.13045/acupunct.2015059.

연구설계

Two-arm, Assesor blind

연구목적

요추 추간판 탈출증 (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환자에게 일반적인 침 치료를 시행한 경우와 화침 치료를 병행한 경우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20~60세의 Computed tomography (CT) 및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상 1개 이상의 추간판 팽륜 이상의 소견이 관찰되고, 시각적 상사 척도 (Visual Analogue Scale, VAS)에서 50mm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발병 6개월 이내의 환자

시험군중재

1) 화침 시술군 (n=10)
· 환도 (GB30), 좌골, 신수 (BL23) 양측, 요양관 (GV3), 명문 (GV4) 환측에 20~40mm의 깊이로 3~5회 염전하여 득기감이 느껴질 정도로 자침 후 15분 유침 + 각 혈위당 침체를 가열하는 형태의 화침 자극 3회
· 화침 시술은 2일에 1회
· 한약, 부항, 물리치료, 약침 치료 (봉약침, 웅담/우황/사향-BUM, 웅담/우황-BU 중 1개의 약침을 통증 부위 주변 경혈에 시술) 등도 추가

대조군중재

1) 일반침 시술군 (n=10)
· 환도 (GB30), 좌골, 신수 (BL23) 양측, 요양관 (GV3), 명문 (GV4) 환측에 20~40mm의 깊이로 3~5회 염전하여 득기감이 느껴질 정도로 자침 후 15분 유침
· 총 7회 이상, 하루 2회 자침
· 기타 시술은 시험군과 동일

평가지표

1) 시각적 상사 척도(VAS)
2) 오스웨스트리 장애 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 각각의 지표를 입원 4일째, 8일째, 12일째, 16일째 평가

· 환자 중도 퇴원 시 퇴원하기 전까지만 평가

주요결과

1) 일반침 시술군에서는 입원 4, 8, 12, 16일째의 VAS 및 ODI 평균값을 평가한 결과 유의하게 감소하였음.
2) 일반침과 화침을 병행한 치료군에서는 입원 후 4, 8, 12, 16일까지의 VAS에서는 유의하게 감소되었으나, ODI에서는 입원 12일까지에서만 유의한 감소가 나타남.

저자결론

일반침 시술군과 일반침과 화침을 병행한 치료군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KMCRIC 비평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침 치료과 화침 치료 간의 통계적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으므로, 일반적인 침 치료도 가열식 화침 치료 못지않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 연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한계점으로 인해 이와 같은 해석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연구 설계상의 문제점이 관찰됩니다. 시험군 및 대조군 모두에서 침 치료 이외에도 다양한 중재가 활용되었고, 정확한 맹검 수행 과정 및 임상시험 심사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심사 및 연구 중 발생한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생략되었으며, 연구 규모 (n=20)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치료 결과의 평가에 있어 영상의학적 검사 및 이학적 검사 등의 방법을 활용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의 결과를 직접적으로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잘 설계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 (randomised controlled study, RCT)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의미가 있으며, 추후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 SR) 및 메타 분석 (meta analysis, MA) 연구들에도 활용될 수 있고 근거중심의학의 기반이 됩니다. 이러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는 연구 설계상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CONSORT statement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본 연구에 언급된 STRICTA (STandards for Reporting Interventions in Controlled Trials of Acupuncture) recommendations도 이러한 CONSORT statement 중 하나로, 침 치료와 관련한 연구에서 활용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입니다 [1]. 2001년 처음 발표되어 최근까지 꾸준히 개정 과정을 거쳤으며, 20여 가지의 점검 항목을 통해 침을 중재로 한 RCT 논문에서 설계상의 오류 및 bias를 줄여주고 결과를 해석하며 추후 쉽게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후 침 치료 관련 RCT 연구를 계획하시거나 출판하실 예정이시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본 연구에서도 STRICA recommandations을 일부 활용하였기는 했으나, STRICTA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고 별도의 checklist도 만들어 놓지 않았으며, 2010년 이후 발표된 확충안이 아닌 구버전을 참고문헌으로 활용했다는 점 등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추후 STRICTA를 기반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침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 발표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PubMed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화침 치료에 관한 MA는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유사한 중재 방법인 온침 (warm needle moxibution)에 관련한 메타분석 연구 [3]가 2016년에 J Evid Based Complementary Altern Med.에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결과를 살펴보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치료에서 온침은 일반적인 침 치료와 수기 요법에 비해 치료 효율 및 통증의 개선에 효과적이며, Non-steroidal Anti-Inflammatroy drugs (NASIDs) 및 중약 (Chinese medicine)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도 한계점이 존재하지만, 임상에서 화침/온침을 활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청양군보건의료원 이진현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