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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전침 치료를 적용하여 배변 횟수 증가 및 삶의 질 개선 확인

서지사항

Liu Z, Yan S, Wu J, He L, Li N, Dong G, Fang J, Fu W, Fu L, Sun J, Wang L, Wang S, Yang J, Zhang H, Zhang J, Zhao J, Zhou W, Zhou Z, Ai Y, Zhou K, Liu J, Xu H, Cai Y, Liu B. Acupuncture for Chronic Severe Functional Constipatio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nn Intern Med. 2016 Dec 6;165(11):761-9. doi: 10.7326/M15-3118.

연구설계

multicenter (15 sites), randomized, single blind (patient), paralle, sham-controlled, follow-up

연구목적

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복부 및 하지부 경혈점에 전침 자극을 주어 배변 횟수, 대변 성상, 배변 관련 증상 및 삶의 질에 미치는 효능를 확인하고, 해당 효과 지속 여부를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 1,075명

시험군중재

· 전침 (electroacupuncture) 치료군으로서 앙와위로 양측 천추 (ST25), 복결 (SP14)상 0.30*50mm 또는 0.30*75mm 규격의 침을 수기법 없이 놓고 양측 경혈 간 전극을 걸어 (10/50Hz, 0.1-1.0mA) 30분간 유침함.
· 아울러, 양측 상거허 (ST37)에는 0.3*40mm 침을 이용해 수기법으로 득기감을 주어 전침 자극 없이 30분간 유침함.
· 총 8주간 치료 (첫 2주간은 매주 5세션, 나머지 6주간은 매주 3세션으로 진행), 이후 9-20주까지 매주 추적 관찰함.
·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3일 이상 대변을 못보는 경우 110ml glycerol 또는 40-60ml sorbitol 관장을 구제요법으로 허용하였음.

대조군중재

· sham 전침군은 양측 천추혈, 복결혈 주위 비경혈점 (nonacupoint)에 시험군과 동일하게 침으로 자침한 후 가짜 전침기로 실제 전류를 흐르지 않게 않고 동일 시간 유침함.
· 아울러, 양측 상거허혈 주위 비경혈점에 시험군과 동일한 방법으로 자침하여 유침함.
· 구제요법의 경우도 시험군과 동일하게 적용함.

평가지표

· 배변 횟수 (Bowel movement, BM), 자발적인 배변 횟수 (Spontaneous bowel movement, SBM), 완전한 자발적 배변 횟수 (Complete spontaneous bowel movement, CSBM), 대변 굳기, 긴장 정도, 약제 사용 여부, 삶의 질 정도 (Patient assessment of constipation quality of life, PAC-QOL)을 연구 참가 시 (0주), 4주, 8주에 측정함.
· 주요 변수는 Change from baseline in mean CSBMs per week (0주차와 비교하여 주당 CSBM 횟수의 차이)

주요결과

· 1,075명이 참여하여 (전침군 536명, 가짜 전침군 539명) 1주에서 8주 전침 치료 기간 사이에 전침군의 CSBM 증가가 1.76 (95% CI, 1.61 to 1.89)였고, 대조군은 0.87 (95% CI, 0.73 to 0.97)로 군 간 차이가 0.90 (95% CI, 0.74 to 1.10)으로 P<0.001의 유의한 결과를 보였음.
· 또한, 9-20주간의 추적 기간에는 시험군에서 1.96 (95% CI, 1.78 to 2.11), 대조군에서 0.89 (95% CI, 0.69 to 0.95)로 군 간 차이는 1.09 (95% CI, 0.94 to 1.31)로서 P<0.001의 유의한 차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됨.
· 다만 전침군에서 주당 3회 이상 CSBM 횟수 비율은 31.3%, 추적 기간 동안 37.7%를 보였고, 대조군에서는 12.1%, 추적 기간 동안 14.1%를 보여 두 군 간 P<0.001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음.
· 한편, 치료 기간에 침 관련 부작용은 두 군 사이에 매우 드물게 나타났고, 모두 경증 (mild)이거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관찰됨.

저자결론

중증의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8주간의 전침 치료는 완전 자발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며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음. 다만, 좀 더 장기간의 추적 기간을 두어 추가적인 임상 연구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음.

KMCRIC 비평

만성 기능성 소화기 질환에 대한 국제 임상진료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 기준에 따르면, 기능성 변비는 대장 내시경 및 기타 검사 소견상 뚜렷한 유발 질환 없이 배변이 힘들고, 배변 횟수가 감소하면서 완전한 배출감이 없는 경우를 지칭함 [1] (정확한 진단 기준은 참고문헌에 상세히 제시되어 있음).
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성인에게는 1.9%에서 40.1%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2],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으므로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교육, 변비 유발 가능 약의 복용 금지, 식이섬유 섭취 증가, 아침저녁 식후 화장실 가기, 배변이 수월한 자세 교육 등으로 관리하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1]. 치료제로는 섬유소 제제 (fiber supplement) [3], PEG 같은 삼투성 완화제 [4], 알로에나 센나같은 자극성 완화제 [5], lubiprostone 같은 pro-secretory agent [6], tegaserod 같은 5-HT4 receptor agonist [7], prune [8] 등을 들 수 있음. 이러한 다양한 치료제에도 불구하고, 충분치 못한 치료 효과,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 제한 등의 문제로 보완대체요법의 이용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음.
본 연구에서는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 중에서도 그 증상 정도가 심한 중증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에게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전침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중국 내 15개 병원에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진행하였음. 그 결과 8주간의 전침 치료가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12주간의 추적 관찰에서도 그 효과가 지속되어 기능성 변비 환자의 치료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음.
다만, 저자가 주장하는 '중증 (severe)'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판단됨. 또한, 침 임상 연구의 태생적인 제한점으로 샴침 (비경혈, 무전류 자극) 대조군에 대한 문제 제기는 본 연구와 같은 비교적 엄격한 연구 디자인에서도 위약 (placebo)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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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