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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과연 침은 유방암 환자의 수술 이후 아로마타제 억제제 복용으로 발생된 관절 통증을 유의하게 개선시킬 수 있는가?

서지사항

Hershman DL, Unger JM, Greenlee H, Capodice JL, Lew DL, Darke AK, Kengla AT, Melnik MK, Jorgensen CW, Kreisle WH, Minasian LM, Fisch MJ, Henry NL, Crew KD. Effect of Acupuncture vs Sham Acupuncture or Waitlist Control on Joint Pain Related to Aromatase Inhibitors Among Women With Early-Stage Breast Cancer: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8 Jul 10;320(2):167-76. doi: 10.1001/jama.2018.8907.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세 그룹 (침, 가짜침, 대기군), 다기관 비교임상연구

연구목적

침 치료가 아로마타제 억제제 복용에 따른 유방암 환자의 관절통 증상을 경감하여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지 가짜침군, 무치료군과 비교하여 연구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 미국 11개 기관에서 모집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 수술 시행 이후 항호르몬 제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연구 등록일 3개월 전부터 복용
· 향후 최소 1년 이상 복용 예정자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 복용 이후 발생되었거나 증가된 관절통이 Brief Pain Inventory-Short Form (BPI-SF) 최악의 통증 항목에서 3점 (0-10) 이상인 환자

시험군중재

침 치료군 (n=110)
1) 정경혈
외관 (TE5), 합곡 (LI4), 족임읍 (GB41), 해계 (ST41), 태계 (KI3)

2) 이침혈
신문, 신장, 간장, 폐장, 교감

3) 관절 부위혈
어깨: 견우 (LI15), 견료 (TE14), 노수 (SI10)
손목: 양곡 (SI5), 양지 (TE4), 양계 (LI5)
손가락: 후계 (SI3), 팔사 (EX-UE9), 삼간 (LI3)
허리: 요양관 (GV3), 근축 (GV8), 신수 (BL23)
엉덩이: 환도 (GV30), 현종 (GV39)
무릎: 음릉천 (SP9), 혈해 (SP10), 양구 (ST34)

· 침 치료는 내원 시 정경혈에 20-25분간 유침하며, 혈자리당 1회씩 득기 자극을 준다. 이후 추가 10분 동안 통증 부위별 최대 4개 부위까지 혈자리에 침 치료 시행 및 득기 후 10분간 유침한다.
· 이침은 내원 시마다 양쪽 귀에 번갈아 가면서 붙여준다.
· 첫 6주 동안은 주 2회 치료, 그 이후 연속 6주간 주 1회 치료하여 총 12주 침 치료 시행

대조군중재

1) 가짜침군 (n=59)
· 미리 정해놓은 경혈과 같은 구역에 있지만 경혈에서 떨어진 위치에 얕게 자입하는 침 자극 (superficial needling)

2) 대기군 (n=57)
· 침 치료를 하지 않음.

평가지표

일차 평가 변수
· BPI-SF 항목 중 최악 통증 항목 NRS 점수 측정
· 침 치료 시작 전과 6주 후에 측정 시 2점 이상의 감소를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으로 설정함.


이차 평가 변수
· BPI-SF, M-SACRAH (Modified Score for the Assessment and Quantification of Chronic Rheumatoid Affections of the Hands), WOMAC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FACT-ES (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herapy-Endocrine Symptoms), PROMIS PI-SF (PROMIS Pain Impact-Short Form) 설문지를 이용하여 최장 52주까지 효과를 평가함.

주요결과

· BPI 항목 중 최악 통증 점수가 침 치료군에서는 2.05점 감소된 반면, 가짜침군은 1.07점, 대기군은 0.99점 감소하였다.
· 침 치료군이 가짜침군에 비해 0.92점 (95% CI, 0.20-1.65; P=.01), 대기군에 비해 0.96점 (95% CI, 0.24-1.67; P=.01)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저자결론

침 치료가 본 연구가 설정한 관절 통증의 임상적 개선 효과로 설정한 NRS 2점 이상의 개선을 보이지는 못하였지만, 비교 대상인 가짜침군과 대기군에 비하여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하여, 침 치료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생기는 관절통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KMCRIC 비평

최근 암 환자에게 통합의학적 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관심을 받고 있고 그중에서도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유방암의 통합의학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2014년에 처음 발간되고 매 3년 주기로 발간되어 작년 2017년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1,2].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제시되는 다양한 치료 중 침 치료는 C등급으로 다른 대체의학적 치료법인 명상, 이완, 요가, 마사지보다 등급이 낮게 설정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가짜침 치료와 비교 연구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이지 못한 연구들 때문이다. 따라서 침 치료는 임상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Placebo 대조군이 설정되지 못한 치료법보다 오히려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본 연구는 3-arm 연구 디자인으로 가짜침에 비해 침 치료의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으므로 암 경험자의 여러 증상에 대한 NCCN 가이드라인상에서도 저평가된 침 치료의 임상적 근거 수준을 올려줄 것이다 [3].
본 연구에서는 기관별 시술자에 따른 침 시술 차이를 보완하여 표준화하려고 노력하였고, 침 치료에서도 득기감이 없으면 다시 치료를 시행하도록 하여 동양의 침구 시술과 유사하도록 노력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임상연구 등록 사이트인 Clinicaltrial.gov에서 확인해보니 2012년 2월에 연구 계획이 등록되고 2017년 10월에 종료된 것으로 보아 장기간에 걸쳐 임상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미국 내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침 치료 여건, 시술자 교육, 환자 모집 등에 어려움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한편 침 치료의 인프라가 지난 5년 동안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 역시 눈가림을 하지 못하였고 12주 평가부터 가짜침군과 통계적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었는데 이 역시 가짜침 치료의 설정 및 침 연구가 기존 약물 임상연구와 같은 연구 디자인 적용이 여전히 어려움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가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JAMA라는 저널에 실릴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침 연구의 한계점이 있다고 해서 동일한 잣대로 유효성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미국의 열린 시각과 달리 국내 양방 의료진은 최근 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리뷰 모임 [4]에서 외국의 의료기관 80%에서는 침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침 치료와 다르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이 클 뿐이다.

참고문헌

[1]
Greenlee H, DuPont-Reyes MJ, Balneaves LG, Carlson LE, Cohen MR, Deng G, Johnson JA, Mumber M, Seely D, Zick SM, Boyce LM, Tripathy D.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the evidence-based use of integrative therapies during and after breast cancer treatment. CA Cancer J Clin. 2017 May 6;67(3):194-232. doi: 10.3322/caac.21397.

[2]
Greenlee H, Balneaves LG, Carlson LE, Cohen M, Deng G, Hershman D, Mumber M, Perlmutter J, Seely D, Sen A, Zick SM, Tripathy D; 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the use of integrative therapies as supportive care in patients treated for breast cancer. J Natl Cancer Inst Monogr. 2014 Nov;2014(50):346-58. doi: 10.1093/jncimonographs/lgu041.

[3]

[4]

작성자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생명융합학과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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