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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한방 화장품, 중년 여성의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서지사항

Roh SS, Choi I, Kim HM, Lee MS, Jin MH, Kim BH, Hwang SJ, Kim MH. Clinical efficacy of herbal extract cream on the skin hydration, elasticity, thickness, and dermis density for aged skin: A randomized controlled double-blind study. J Cosmet Dermatol. 2019;2019(18):1389-94. doi: 10.1111/jocd.12846.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환자 및 평가자 눈가림, 시험군과 플라시보군을 비교한 임상연구

연구목적

생혈윤부음을 함유한 한방 화장품이 중년 여성 피부의 촉촉함, 탄력, 진피층 두께와 밀도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질환 및 연구대상

40~59세의 건강한 한국 여성 46명

시험군중재

시험군 (n=23): 대조군에 제공한 플라시보 크림에 생혈윤부음 추출물을 추가한 화장품 (크림)을 하루 2회, 8주간 사용

대조군중재

대조군 (n=23): 플라시보 화장품 (크림)을 하루 2회, 8주간 사용

평가지표

피부 측정: 화장품 사용 전, 사용 4주 후, 8주 후에 볼 부위의 촉촉함 (hydration), 탄력 (elasticity), 진피 두께 및 밀도 (dermal thickness and density)를 측정함. 

주요결과

피부의 촉촉함과 탄력은, 생혈윤부음 화장품을 사용한 그룹에서 플라시보 화장품을 사용한 그룹보다 더 크게 개선되었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임), 진피의 밀도는 생혈윤부음 화장품 사용 4주 후에는 증가하고 플라시보 화장품 사용 4주 후에는 소폭 감소하여 두 그룹 사이에 의미있는 차이를 보임.

저자결론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한방 화장품은 중년 여성 피부에 항노화 효과가 있다. 피부 건조, 탄력 저하 및 진피층 밀도 감소가 있는 경우 추천할 만하다.

KMCRIC 비평

한방 화장품은 1980년대부터 개발되었으며, 점차 성장하여 한국 화장품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이나 일본으로도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다. 이 연구에 사용된 ‘생혈윤부음’은 몇 백 년 전부터 피부 질환에 사용해 왔던 한약 처방으로, 12개의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고, ‘음허(陰虛)’ 혹은 ‘혈허(血虛)’로 인한 피부 질환, 피부 건조증에 사용하는 약이다 [1]. ‘혈허’상태는 피부 건조 및 피부 얇아짐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피부 노화로 인한 변화와 유사하다. 이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노화된 피부에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40~59세의 중년 여성 46명을 대상으로 23명은 8주간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크림을 바르게 하고, 나머지 23명은 함유되지 않은 크림을 사용하게 하여 결과를 평가하였다.

무작위 배정과 눈가림법 (맹검법)을 살펴보면, 블록 무작위 배정을 하였고 (블록 사이즈는 2), 무작위 숫자는 엑셀을 통해 생성하였다. 이 숫자를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화장품과 함유되지 않은 화장품에 부착해두고, 환자가 무작위 숫자를 배정받으면 그 숫자에 해당하는 화장품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무작위 배정과 화장품 공급에 참여한 연구자를 제외한 모든 연구자와 환자는 연구가 끝날 때까지 어떤 번호가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화장품인지 알 수 없도록 눈가림을 하였다.

피부의 촉촉함, 탄력, 진피 두께와 밀도에 대한 평가는 각각 해당하는 기계를 사용하였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부의 상태는 화장품을 바른 뒤의 경과 시간이나 측정을 위해 연구실에 오는 동안의 환경 (예를 들어, 차로 이동했다면 히터를 틀었는지 틀지 않았는지 등)에 따라 측정값에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그러한 요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는 앞에서 요약한 바와 같이 촉촉함 (수분도)과 탄력 모두 시험군 (생혈윤부음이 함유된 화장품)이 대조군 (생혈윤부음이 들어있지 않은 플라시보 화장품)에 비해 더 큰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화장품 사용 후 수분도 변화를 비교하면, 4주 사용 후 시험군은 평균 9.53 증가했고 대조군은 평균 1.66 증가하였으며, 8주 사용 후 시험군은 평균 10.7 증가하고 대조군은 1.51 증가하여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의 차이를 나타냈다. 탄력의 경우, 3가지 측정값을 활용했는데, 시험군의 경우 사용 전에 비해 4주 후, 8주 후의 3가지 값이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대조군은 사용 전에 비해 4주 후, 8주 후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진피 두께는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진피 밀도는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용 4주 후 측정값은 시험군과 대조군의 증가도 차이가 유의할 정도로 차이가 났으나, 사용 8주 후 측정값은 시험관이 대조군보다 증가도가 높긴 하되 차이가 유의한 정도는 아니었다.

저자들은, 노화의 기전과 ‘혈허증’이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한의학적인 변증 진단 개념이 담겨있는 ‘한약 처방’을 함유한 화장품을 연구하였다. 이는 기존의 개별 ‘한약재’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던 방식에 비해, 한의학적인 이해도를 높인 진일보한 접근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시행된 안전성 평가에서 피부 불편 증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나, 한약 처방들은 경구 투여용으로 활용되던 것들이 많으므로 외용제로서 한약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앞으로도 활발히 일어나길 바라는 바이다.

참고문헌

[1]
우단(虞摶). 의학정전(醫學正傳). 성보사. 서울. 1986:77‐79.

작성자

자윤한의원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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