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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성인 편도 절제술 시 이침 치료가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을까?

서지사항

Shah AN, Moore CB, Brigger MT. Auricular acupuncture for adult tonsillectomy. Laryngoscope. 2019 Oct 11. doi: 10.1002/lary.28338.

연구설계

전향적 단일 맹검 (환자 눈가림) 무작위배정 비교 임상연구

연구목적

편도선 절제술을 시행한 성인을 대상으로 수술 당일 적용한 이침 치료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진통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서

질환 및 연구대상

편도 절제술을 받기 위해 미국 3차 의료기관에 내원한 18세 이상 성인 99명
단, 침 치료 유경험자 혹은 편도 절제술 이외에 추가적인 시술이 예정되어 있는 사람은 제외

시험군중재

이침군 (n=49): 수술 후 마취가 안 풀린 상태에서 Cingulate Gyrus, Thalamus, Omega-2, Point Zero, Shenmen 혈에 이침 자입 후 반창고 적용. 한번 적용하면 3-7일 후 자연적으로 탈락하며 탈락 안 한 경우 2주 후 follow-up 때 발침

대조군중재

대조군 (n=50): 이침군과 같은 혈자리에 이침 없이 반창고만 적용.

평가지표

일차 평가변수: 통증 평가 0-10 시각적 상사 척도 (VAS)로 휴식 시 통증, 삼킬 때 통증, 하루 최고 통증을 수술 후 14일 동안 매일 기록

이차 평가변수: 양약 복용 정도, 활동성, 음식 섭취, 수술 후 합병증도 14일간 기록

주요결과

수술 당일 휴식 시 통증 및 하루 최고 통증 점수는 이침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좋았음.

첫날 휴식 시 VAS 평균: 이침군 vs. 대조군 2.94 vs 4.26, p=.01 

첫날 최고 통증 VAS 평균: 이침군 vs 대조군 5.16 vs 6.51, p=.01 


수술 당일 활동성 정도 (%)도 이침군이 대조군에 비해 좋았음.

활동성 정도 (%): 이침군 vs. 대조군 35.1 vs. 20.8, p=.01 


이러한 효과는 지속되지 않고 수술 다음날부터는 이침군과 대조군 간 모든 평가 변수에 차이가 없었음.

저자결론

성인 편도 절제술 시행 후 이침 치료는 유의하게 통증을 감소시키고 활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었으나 그 효과는 수술 당일로 한정되었으며 지속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KMCRIC 비평

편도 절제술 후 환자들은 통증, 수술 후 출혈, 오심, 구토, 아편양 진통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 등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지만 약물 복용 이외에는 현재 마땅한 치료법이 부재한 상황으로, 본 연구에서는 이침 시술을 통해 수술 후 제반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관찰하였다. 기존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에 의하면 침 치료는 대조군에 비해 통증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었고 [1], 편도 절제술 후 진짜침군과 비경혈 가짜침군을 비교하였을 때에도 삼킬 때의 통증이 유의하게 좋아지는 것이 발표되었었기에 (VAS 평균: 침 치료 전 5.0 ± 1.3 vs. 침 치료 20분 후 3.2 ± 0.33; p<0.001) [2] 본 연구가 매우 색다른 시도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본 연구는 미국 및 유럽 국가에서 야전 침술 (Battlefield Acupuncture, BFA)로 많이 활용되는 이침법을 활용하여 매우 간편하고 실용적인 시험 디자인을 설계하였고, n 수가 100명 되는 규모로, 피험자 맹검이 시험 종료 시까지 제대로 유지되었는지 설문지를 통해 확인하는 등 일반적인 침 연구에서 지적받을 수 있는 한계점까지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이 돋보인다. 환자들에게 수술 당일부터 14일이 되는 시점까지 매일 휴식 시 통증, 삼킬 때 통증, 그리고 하루 중 최고 통증 점수를 기록하도록 한 결과, 이침을 적용한 환자들은 수술 후 당일 통증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나 그 효과는 매우 짧아서 익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이튿날부터 시험 종료일인 14일까지 두 군 간에는 모든 평가변수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이침군의 당일 통증 점수가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본 연구의 실험 설계에서 아쉬운 점은 무처치군이 없었다는 점으로 어떤 처치도 안 했을 경우의 통증 경과와 비교하지 못하였고, 대조군 또한 이침군과 똑같은 혈자리에 반창고를 붙이는 방법을 시도하였는데 이러한 플라세보 침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기에 [3], 대조군 설정에 대한 사전 연구도 시행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임상가의 입장에서, 야전 침술에서 이용하는 이침은 피부를 관통하는 화살표 모양의 침을 귀 혈자리에 삽입하여 침이 자동 탈락될 때까지 놔두는 형식인데, 한국에서 사용하는 이침 혹은 피내침과는 사뭇 다르다. 본 연구 결과를 바로 임상에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저자들이 서술한 대로, 향후 최적의 침 치료 혈위뿐만 아니라 최적의 침 치료 적용 시점, 그리고 다양한 침법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근거들이 마련이 된다면 성인 편도 절제술 후 침 치료도 임상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치료가 되겠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Healthy With Kathy Acupuncture Clinic 이승민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