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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침과 약뜸 요법이 알레르기 비염 증상 (비구)에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Yung TY, Zhang H, Tang LC, Zhang L, Law CO, Tam WM, Chan CW, Chen HC, Lee MH, Ziea TC, Ng FL, Lin ZX. Acupuncture and herbal moxibustion for the treatment of 'BiQiu' (allergic rhinitis symptoms) in a Hong Kong Chinese medicine clinic: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hin Med. 2019;14:50. doi: 10.1186/s13020-019-0272-7.

연구설계

무작위 대조시험 (prospective, single-centre, three-arm, assessor-blinded)

연구목적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침 치료 또는 침+약뜸 치료의 임상적 효과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2016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홍콩 소재 단일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541명의 환자 중 기준에 적합한 환자 96명

inclusion criteria:
1) AR의 병력
2) 비충혈,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증 중 2개 이상의 증상
3) 18-65세 사이의 연령
4) TNSS 4점 이상

시험군중재

침 치료군 (n=32), 침+약뜸 치료군 (n=32)
1) 침:
영향, 풍지, 인당, 합곡, 족삼리에 1회당 20분 침 치료, 3회/주 치료, 총 4주간 치료 (총 12회 치료)
2) 약뜸:
백개자, 현호색, 감수, 세신, 마황, 부자, 육계, 정향의 분말 200g 산제를 240ml 생강차에 섞어 만든 반죽을 대추, 폐수, 신수에 1시간가량 부착 후 제거, 1회/주 시행, 총 4주간 시행 (총 4회)

대조군중재

비 치료군 (n=32)
치료하지 않음 (waitlist).

평가지표

1) Primary Outcome: 

Total Nasal Symptom Score (TNSS)

2) Secondary Outcome:

The Rhinoconjunctivitis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RQLQ), Total IgE in serum test

주요결과

TNSS, RQLQ에서 대조군과 비교하여 침+약뜸군과 침군 모두 유의한 개선을 보임 (4주, 8주 기준). 

Total IgE에서는 두 시험군과 대조군간의 개선을 보이지 않았음.

침+약뜸군과 침군 간에는 TNSS, RQLQ, Total IgE 지표 중 어느 것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1) TNSS   

* 4주 기준: 침+약뜸군; -4.6, -6.1~-3.1, p<0.001 / 침군; -4.0, -5.4~-2.5, p<0.001

* 8주 기준: 침+약뜸군; -2.8, -4.6~-1.1, p=0.002 / 침군; -3.2, -5.0~-1.4, p<0.001

2) RQLQ 

* 4주 기준: 침+약뜸군; -1.1, -0.7~-1.6, p<0.001 / 침군; -0.8, -0.4~-1.3, p=0.001

* 8주 기준: 침+약뜸군; -1.0, -0.6~-1.4, p<0.001 / 침군; -1.1, -0.6~-1.6, p<0.001

저자결론

알러지 비염 환자의 증상 및 삶의 질 개선에 침 치료는 임상적 효과가 있었으나 약뜸 치료를 병행한 경우의 치료 효과는 확인할 수 없었다.

KMCRIC 비평

해당 논문은 Allergy Rhinitis에 대한 침 치료 (혹은 침+약뜸 치료)의 임상 효과를 대조군 (waitlist)와 비교한 논문입니다. 해당 논문에서 검증하고자 한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침+약뜸 치료는 무처치에 비하여 AR 증상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2) 침 치료는 무처치에 비하여 AR 증상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3) 침+약뜸 치료는 침 치료에 비하여 AR 증상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이 중 (1), (2)는 연구 결과 긍정적인 것으로, (3)은 알 수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llergy Rhinitis는 그간 많은 연구를 통해 Clinical Guideline까지 정립된 질환 중 하나입니다 [1,2]. 해당 guideline의 AR에 대한 권고사항에서는 ""Clinicians may offer acupuncture, or refer to a clinician who can offer acupuncture, for patients with AR who are interested in nonpharmacologic therapy.""라고 침 치료를 이미 조건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논문의 결론인 ""AR에 침 치료가 임상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라는 그다지 새롭거나 흥미로운 결과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Herbal moxibustion에 대한 연구는 없었기 때문에, 해당 논문의 특징을 Herbal moxibustion의 사용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중재의 사용 여부에 따라 TNSS, RQLQ 등의 score가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내지 않았으므로, 역시 그다지 주목을 끄는 결론은 아닌듯합니다. 만약 Herbal moxibustion의 사용 여부에 따라 임상 증상의 개선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면 추후 사례-대조군 연구 등을 통해, 보다 근거 수준이 높은 연구에 대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더불어 AR은 clinical guideline뿐 아니라, cost-effectiveness에 대한 연구에서 [3] ""local therapy with antihistamines was found to be the most cost-effective option of all therapies.""라고 하여 antihistamines이 가장 비용 대비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antihistamines을 일반적인 치료법이라고 인정한다면, ""양약 치료보다 침 치료 등이 효과적이다”, 혹은 “양약 치료와 침 치료의 병행 치료 시 증상 개선에 더욱 효과적이었다"" 등을 도출할 수 있는 연구 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경우, 대조군을 antihistamine 제제 복용한 군으로 하고, antihistamine+acupuncture 병행 치료군을 시험군으로 두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연구 설계에 있어서 대조군이 waitlist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placebo effect에 의한 침 치료 효과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내과 최해윤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