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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중증 벨 마비에 대한 침 치료는 침자 수기를 해야 국소 혈류 순환을 촉진한다.

서지사항

Zhong W, Yu H, Rao X, Wu J, Gou Y, Cui H, Huang X, Wang L. Efficacy of Manipulative Acupuncture Therapy Monitored by LSCI Technology in Patients with Severe Bell's Pals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20 Dec 16;2020:6531743. doi: 10.1155/2020/6531743.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두 그룹, 단일 맹검, 대조군연구

연구목적

침술의 수기 자극이 중증 벨 마비 환자의 안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지 레이저 반점 조영법 (laser speckle contrast imaging, LSCI)으로 확인하기 위해

질환 및 연구대상

선정 기준
(1) 18-70세
(2) 신경과 전문의에 의한 벨 마비 진단
(3) HBGS≥IV
(4) 발병 14일 이내
(5) 사전 동의

제외 기준
(1) 다른 질병으로 인한 안면 마비
(2) 발병 14일 이상
(3) 치료 및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동반 질환의 존재

시험군중재

시험군 (n=60): 24회 (주 3회*30분*8주), 마비 측 찬죽, 양백, 태양, 관료, 지창, 영향, 예풍, 중앙의 승장, 양측 합곡, 침 (0.3mm*25mm), 10분간 수기 자극, 유침 30분

대조군중재

대조군 (n=59): 시험군과 동일, 단 수기 자극은 없음.

평가지표

치료 전, 8주 치료 후, 발병 후 6개월에 H-B 등급, 신경 감각 평가 (통증, 미각, 청각, 눈물 분비 등 매회 치료 전후 부작용 기록), 등급 1이 되기까지 필요한 치료 횟수, 매주와 6개월 후 양측 안검과 뺨의 혈류 상태 기록

주요결과

환자의 안면 혈액 순환은 치료 전보다 수기 침술 자극 후 유의하게 향상되었음 (P <0.01). 8주 치료 종료 후 두 그룹 모두 호전을 보였는데, 회복률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음 (수기 침술 53.3% vs. 단순 침술 33.9 %, P<0.05). 안면 마비 발병 6개월 후 추적 분석에서 유의하게 높은 회복률을 보였음 (91.7% vs. 78.0%, P<0.05). 수기 침술군의 치료 횟수는 단순 침술군보다 적었음 (P<0.05).

저자결론

수기 침술은 단순 침술 요법에 비해 중증 벨 마비 치료에서 더 높은 회복률을 보였으며, 더 적은 치료 횟수가 필요하였다.

KMCRIC 비평

벨 마비는 특발성 안면신경 마비로 전체 안면신경 마비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1], 유병률은 10만 명당 13~34명 정도이다 [2]. 한국의 한방병의원에 내원하는 질환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3].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는 초기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단독 또는 항바이러스제 병용 투약이며, 전반적 완치율은 80~85%로 [4]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15%의 환자는 연합 운동, 구축 등의 후유증이 있는 질환으로서 [5], 발병 부위가 항상 노출되는 안면이라는 점에서 기능적 이상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심리적 부담과 사회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기존의 벨 마비에 대한 침구 치료 연구들과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안면마비 상태 평가뿐만 아니라 레이저 반점 조영법 (laser speckle contrast imaging, LSCI)이라는 미세한 혈류 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두 번째는 일반적인 가짜침 대조군이 아닌, 침자 수기 자극의 유무로 시험군과 대조군을 설정한 것이다.
연구 대상자의 선정 기준은 18-70세, 신경과 전문의에 의한 벨 마비 진단, HBGS≥IV, 발병 14일 이내, 사전 동의를 한 중증의 급성기 벨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두 군의 평가자 맹검 연구이며, 연구대상자의 수는 각각 60명씩 배분하였고 대조군에서만 1명의 탈락자가 있었다. 치료 경혈은 마비 측 찬죽, 양백, 태양, 관료, 지창, 영향, 예풍, 중앙의 승장, 양측 합곡으로 원위 취혈인 합곡 외, 중앙의 승장 외에는 모두 마비 측 근위 취혈을 선택하였으며, 이는 보편적인 벨 마비 치료 경혈들이다.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공통적으로 치료는 주 3회, 8주간 총 24회의 치료를 하였고, 침은 0.3mm*25mm을 사용하였고, 유침은 30분동안 하였다. 여기에 시험군만 10분간 침자 수기를 시행하였다. 이 역시 벨 마비에 대한 보편적인 임상 시술 방법에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가짜침이 아닌 수기 자극이 없다는 점 외에는 시술 경혈, 유침시간, 횟수 등에 있어서 동일한 대조군과 수기 자극을 포함한 시험군 모두 8주 치료와 6개월 추적 분석에서 시술 전보다 호전됐는데, 호전률은 시험군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또한, 시험군의 안면 혈액 순환은 치료 전보다 수기 침술 자극 후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P<0.01), 필요한 침술 치료 횟수도 대조군보다 적게 요구되었다 (P<0.05). 이는 침자 수기 자극이 미세혈류를 더욱 촉진시켜 회복률과 치료 횟수를 단축시키는 치료 기전의 요소가 됨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1]

[2]

[3]

[4]

[5]

작성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교육학교실 이상훈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