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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발목 염좌 환자에게 당귀수산 투약은 정말 효과적일까?

서지사항

JH Kim, CK Lee, EY Lee, MR Cho, YS Lee, JS Lee. Effects of Dangguixu-san in patients with acute lateral ankle sprai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rials 2021;22:184.

연구설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평행 설계 임상시험

연구목적

한의 임상에서 발목 염좌로 인한 통증과 부종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당귀수산’의 효과에 대한 근거 수준을 제고하기 위하여, 급성 외측 발목 염좌의 치료에 있어 ‘당귀수산’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손상 발생 72시간 이내의 grade I or II에 해당하는 급성 외측 발목 염좌 환자 48명의 환자.
(골절, grade III 염좌, 신경 손상, 임산부, 손상 후 진통제 복용, 기타 중증 질환자 등 제외)

시험군중재

1. 당귀수산 (캡슐) 복용 : 연속 7일간 1일 3회 회당 3캡슐 (1일 총 9캡슐)
2. 침 치료 : 족삼리 (ST36), 해계 (ST41), 곤륜 (BL60), 신맥 (BL62), 태계 (KI3), 조해 (KI6), 현종 (GB39), 구허 (GB40), 15분 유침, 1일 1회 연속 5일간 시행 (자침 후 수기 자극 및 전침 시행치 않음.)

대조군중재

1. 위약 (캡슐) 복용 : 연속 7일간 1일 3회 회당 3캡슐 (1일 총 9캡슐)
2. 침 치료 : 시험군과 동일

평가지표

1. Visual Analog Scale (VAS)


2. Foot and Ankle Outcome Scores (FAOS)


3. Edema (줄자를 이용한 8자 측정법 - 족내외과 하단, 5중족골단, 주상골조면 4지점 기준)

(평가 시점 : 치료 전 (w0), 치료 직후 (w1), 치료 후 4주째 (w5))


4. European Quality of Life Five-Dimension-Five-Level Scale (EQ-5D-5L)

(평가 시점 : 치료 전 (w0), 치료 직후 (w1), 치료 후 4주째 (w5), 치료 후 26주째 (w27))


5. 발목염좌 재발 횟수 

(평가 시점 : 치료 후 4, 8, 12, 26주째 (w5, w9, w13, w27))

주요결과

치료 직후 ~ 치료 후 4주째까지 VAS와 FAOS (Symptom/Rigidity 및 Ache 항목)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grade II 손상 환자의 경우 치료 전 ~ 치료 후 4주째까지 FAOS Ache 변화량과 치료 직후 ~ 치료 후 4주째까지 VAS, FAOS(total), EQ-5D-5L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양군 모두 치료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나 임상병리검사 상 부정적인 변화는 없었다.

저자결론

grade I or II의 급성 외측 발목염좌에 ‘당귀수산’과 침 병행 치료가 위약 대조군에 비해 단기적으로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당귀수산’과 침 병행 치료가 위약 대조군에 비해 통증 감소와 증상 완화에서 유의하게 효과적이었으며, 발의 기능과 일상생활 동작, 삶의 질 측면에서 점진적인 회복을 보였다. 따라서 ‘당귀수산’과 침 병행 치료는 기성 치료와 함께 잠재적인 치료법으로 시행을 고려할 수 있다.

KMCRIC 비평

당귀수산은 《醫學入門》에 타박상으로 인해 기혈(氣血)이 응결(凝結)하고 가슴·갈비·배 등이 결리고 아픈 증세를 다스린다고 언급된 한약 처방으로, 한의 임상에서 외상성 타박손상 및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처방 중 하나이다. 해당 논문은 급성기의 GrⅠ~Ⅱ 외측 발목 염좌 환자를 대상으로 당귀수산 제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로, 대상 환자들을 ‘당귀수산 복용 및 침 치료군’과 ‘위약 복용 및 침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이중 맹검 하에 약물 복용과 침 치료를 시행하고 VAS, FAOS, edema, EQ-5D-5L의 변화와 치료 후 발목 염좌의 재발 빈도를 평가하였다. 양군 모두 치료는 유효하였으며, 양군 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통계적 분석에서 시험군이 대조군 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일부 평가 항목들이 일부 평가 시점에서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사전에 연구 프로토콜을 계획하고 충실히 따랐으며, 결과 보고에 누락이 없었고, 참가자와 조사자 및 평가자에 대한 맹검이 이루어져 비뚤림 위험을 줄인 점 등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당귀수산 단독 투여가 아닌 침 치료가 병행된 복합 중재라는 점,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 48례를 충분한 숫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 등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 한 편 한 편이 한의학적 치료의 근거를 객관적으로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시작점으로써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되며, 당귀수산이나 발목 염좌의 경우 이외에도 실제 한의 임상에서 여러 질환에 사용되는 수많은 다빈도 한약 처방의 종류를 조사하고 그 효과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향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과제라고 본다.

참고문헌

[1]

[2]
족관절 염좌 한의임상진료지침. 한국한의학연구원. 2015.

[3]

작성자

우석대학교 한방재활의학과 조동찬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