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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코로나19로 호흡기 감염이 무서운 요즘, 한약으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을까?

서지사항

Yan B, Jiang Z, Yuan J, Li M, Zeng J, Tang J, Lu ZK, Ding H, Xia J, Wang Q, Wang J, Xie H, Li W, Zhang N, Li H, Sang X, Wu L, Xiong X, Tang S, Li Y, Tao M, Xie C, Yu S. Effects and safety of herbal medicines among community-dwelling residents during COVID-19 pandemic: A large prospective, 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 Phytomedicine. 2021 May;85:153403. doi: 10.1016/j.phymed.2020.153403.

연구설계

대규모, 전향적, 군집 무작위 대조군 연구

연구목적

코로나19 시국에, 지역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지역 거주자들과 비교하여 감기에 걸리는 위험이 낮아지는지 알아보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중국 사천성 청두시에서 각 군집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거리를 고려하여, 총 11개의 군집을 선택, 무작위 배정을 통해 5군집은 한약 복용군으로, 6군집은 한약을 복용하지 않는 대조군으로 설정함.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만을 참여시켰으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감기 증상이 있거나, 중환자 및 한약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제외함.

시험군중재

4,344가구 총 11,092명이 포함됨. 스크리닝 기간 동안 감기 진단 2명, 감기 의심 증상이 있던 1명을 제외하고 총 11,089명에게 Jinhao Artemisia antiphretic granules (JA 과립), Huoxiangzhengqi oral liquid (곽향정기액)를 한 시간 간격으로 5일 복용시킴. 복용 1일, 3일, 5일, 14일 후 전화로 감기 증상을 물어봄.

대조군중재

4,393가구 총 10,973명이 포함됨. 스크리닝 기간 동안 감기 진단 8명, 감기 의심 증상이 있던 9명을 제외하고 총 10,956명이 대조군으로 할담됨. 한약 복용 없이 1일, 3일, 5일, 14일 후 전화로 증상 확인함.

평가지표

1차 평가 변수: 환자가 보고한 증상으로 임상적으로 감기로 진단된 환자 수 (지역 내 2명의 의사가 진단함.)

2차 평가 변수: 감기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한약 복용일 수

주요결과

한약 복용은 감기에 걸릴 위험을 모든 연령 집단에서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군 대비 89.6% (OR 0.104; 95% CI 0.023-0.471)를 낮추었으며, 16-59세 연령에서는 94% (OR 0.060; 95% CI 0.008-0.479)를 낮추었다.

저자결론

한약 복용은 감기에 걸릴 확률을 유의하게 낮추었으며, 이는 공중보건에서 한약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겠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군집 무작위 대조군 방식으로 중국 사천성 청두시 지역 사회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5일 동안 한약을 복용시킨 군과 복용 없이 생활한 군 사이의 감기 발생률 차이를 조사하여, 한약 복용이 감기 발생을 낮추는 결과를 보여준 대규모 전향적 오픈라벨 무작위 대조군 연구이다. 각 집단에 만 명 이상의 사람이 포함되어 총 22,065명을 대상으로 스크리닝 하여 22,045명을 전화 추적하였다. 대규모 연구로, 동일 주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이다. 중국 사회의 감기 발생률을 고려하여 샘플 사이즈부터 정확히 계산하여 수행하였고 저자들이 논문의 질을 고려하여 RCT 연구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연구를 설계하고 그에 따라 결과를 보고하여 임상적 근거도 높게 구축한 연구로 사료된다.
본 연구 결과 한약을 복용한 군에서는 2명이 감기에 걸렸으며, 복용하지 않은 군에서는 18명이 감기에 걸려, 한약을 복용한 군에서 odds ratio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16-59세 연령대에서 예방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중국 내 감기 이환율로 보고된 2%에 비해 감기 발생률이 두 군에서 낮은 이유는 코로나로 인하여 일반적 사람들이 생활 위생에 신경 쓰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관리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16세 이하나 60세 이상에서 예방 효과가 좀 더 낮게 나타난 것을 이 연령층에 포함된 대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감기 발생률이 적었기 때문이다. 16세 이하에서는 감기에 걸린 대상자가 두 군에서 0명이었고, 60세 이상에서는 한약을 복용한 군에서 1명, 복용하지 않은 군에서 5명이 감기에 걸려 경향성은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못했다.
본 연구진은 환자가 보고한 임상 증상으로 진단한 점, 14일의 관찰 기간, 2가지 종류의 한약만 복용시킨 것을 연구의 제한점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는 한약의 복용이 감기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는 최신의 과학적 근거로 사용 가능하고,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호흡기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감기 예방적 측면으로 한약 복용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이다. 임상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논문이라 사료된다.

참고문헌
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