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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양방치료로 잘 낫지 않는 궤양성대장염을 한약제제를 병행하면 개선될 수 있을까?

서지사항

Shen H, Zhang S, Zhao W, Ren S, Ke X, Gu Q, Tang Z, Xie J, Chen S, Chen Y, Zou J, Zhang L, Shen Z, Zheng K, Liu Y, Gu P, Cheng J, Hu J, Zhu L. Randomised clinical trial: Efficacy and safety of Qing-Chang-Hua-Shi granules in a multicenter, randomized, and double-blind clinical trial of patients with moderately active ulcerative colitis. Biomed Pharmacother. 2021 Jul;139:111580. doi: 10.1016/j.biopha.2021.111580.

연구설계

무작위 배정, 2그룹, 한약제제에 대한 위약 대조군 설계, 환자 및 평가자 눈가림, 한약제제 혹 위약의 기존 양약에 대한 add-on 치료 디자인

연구목적

기존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서 5-ASA 치료 중인 환자에 대해 QCHS 한약제제 혹 위약의 경구투약의 안전성 및 추가적인 효능 (add-on)에 대해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궤양성대장염 진단을 받은 18-65세 환자로 Mayo 점수 (6-10점), 5-ASA를 4주 이상 복용하였고,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 중국의 10개 의료기관에서 시험군 60명, 위약군 59명을 대상으로 하였음.

시험군중재

기본적으로 mesalazine 4g/day를 투여받으면서 QCHS 과립 (125g/포, 1일 2회)를 총 12주 투여함.

대조군중재

기본적으로 mesalazine 4g/day를 투여받으면서 QCHS 위약 과립 (125g/포, 1일 2회)를 총 12주 투여함.

평가지표

1) 1차 평가 변수

- 12주 후 시험군과 위약군 사이의 임상적 반응 및 임상적 관해의 비율 (rate of clinical response and clinical remission)


2) 2차 평가 변수

(1) 12주 후 대장 점막 호전 반응 및 회복의 비율

(2) 12주 동안 직장 출혈, 대변 횟수의 차이

(3) 기타 (부작용 발생비율)

주요결과

1) 1차 평가 변수

- 12주 후 위약군 (72.92%)에 비해 시험군 (92.59%, P=0.0093)로 임상적 반응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위약군 (12.50%)에 비해 시험군 (31.48%, P=0.049)로 임상적 관해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음.


2) 2차 평가 변수

- 12주 후 위약군 (58.33%)에 비해 시험군 (83.33%, P=0.0088)로 대장 점막 반응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위약군 (18.75%)에 비해 시험군 (48.15%, P=0.0041)로 대장 점막 회복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음.

- 12주 후 위약군 (47.92%)에 비해 시험군 (70.37%, P=0.0361)로 직장 출혈의 감소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위약군 (37.58%)에 비해 시험군 (40.74%)로 배변 횟수에 있어서는 두 군 사이에 통계적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음.

- 부작용의 발생에 있어서 두 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저자결론

QCHS 한약제제는 중등도의 활동성으로서 5-ASA 치료제 내성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있어 점액 및 혈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임상적 관해를 유도하고, 대장 점막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음.

KMCRIC 비평

염증성 장 질환의 대표 질환으로서 궤양성 대장염 (UC)은 최근 유병률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1]. 그러나 현재까지도 그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확실한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많은 UC 환자들의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치료 요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1]. 다만, 최근 발표된 다수의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염증성 장 질환에 한약 (갈근금련탕 등)의 투여가 일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긴 하다 [1]. 하지만 여전히 선행 임상연구의 질 (quality)이 낮아서 긍정적이면서 확고한 치료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울러,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진단받는 순간부터 평생에 걸쳐 치료를 받는 임상 경과를 거친다. 임상 현장에서 양방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한의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한의학 및 한약의 치료 효과는 단독 치료에서의 효과도 중요하지만, UC 환자의 측면에서 보면 기존 양약 치료와 병행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지가 중요할 수 있다. 본 임상연구는 이와 같은 임상 현실의 문제를 반영한 연구 설계가 눈에 띈다. 즉, 한약 단독치가 아닌 양약 mesalazine을 기본 치료로 선정하고 이에 대해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선행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근거가 충분한 QCHS 제제를 병행으로 투약한 시험군과 위약을 투약한 대조군을 비교한 것이다. 즉 한약치료가 add-on 요법으로서 임상적 의의가 있는지를 평가한 점에서 임상 친화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배변 횟수를 제외한 모든 평가 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어 향후 기본 양방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대체 치료법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서도 본 연구에서와 같은 5-ASA 약제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스테로이드 혹은 생물학적 제제 등의 치료를 지체 없이 적용하여 환자의 증상 및 소견에 관해를 빨리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2차적 치료에 비해 본 연구 결과가 어떠한 장점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궤양성대장염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indigo naturalis와 같은 한약재 [2-4]는 다양한 디자인의 임상연구, 비교적 대규모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그 임상적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과연 어느 정도의 투약 농도가 가장 효과적일지, 치료 기전은 무엇일지, 정량적 지표의 변화까지 유도되는지 등의 충분한 임상적 검증의 부분이다. 비록 아직 QCHS가 충분한 임상적 효능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지만, 본 연구 결과는 향후 난치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준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1]

[2]

[3]

[4]

작성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비계내과학과 박재우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