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100%마이너스

통합검색
닫기

KMCRIC 챗봇에게

질문하기!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근거중심한의약 DB

Home >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 근거중심한의약 DB
KMCRIC 제목

아교는 혈허증에 효과적일까? 부작용은 없을까?

서지사항

Zhang L, Xu Z, Jiang T, Zhang J, Huang P, Tan J, Chen G, Yuan M, Li Z, Liu H, Gao D, Xiao L, Feng H, Xu J, Xu H. Efficacy and Safety of Ejiao (Asini Corii Colla) in Women With Blood Deficient Symptoms: A Randomized, Double-Blind, a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Front Pharmacol. 2021 Oct 11;12:718154. doi: 10.3389/fphar.2021.718154.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이중 맹검, 위약 통제 (placebo-controlled) 임상시험

연구목적

아교가 혈허증에 효과적인지 평가하고, 부작용은 없는지 관찰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중국 상하이 소재 중의약대학 병원에서 혈허로 변증 된 18~60세의 남성 또는 여성

시험군중재

1) 아교군 (n=119): 하루에 두 번 아교를 3g씩 복용

대조군중재

1) 위약군 (n=62): 하루에 두 번 위약을 3g씩 복용

평가지표

일차 평가지표: TCM 증후군 점수 (TCM syndrome scores;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syndrome scores) - 치료 전, 4주, 8주 후에 측정

이차 평가지표: 혈액지표, 삶의 질 (SF-36; Short Form 36 scale score)

안전성 평가: 화열 증상척도 (fire-heat symptom scale), 일상적인 검사, 유해 사례 (AEs; adverse events), 화(火), 안정성 평가

주요결과

(1) 아교를 8주 동안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하여 어지럼증이 유의하게 호전되었다.

(2) TCM syndrome scores는 아교 투여 후 4주와 8주 모두에서 감소하였으며, 8주 후에 더 분명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아교 투여군의 점수 감소는 대조군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3) RBC와 HCT (hematocrit)은 아교 투여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감소하였으나, 아교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량이 적었다. 또한 WBC와 ANC는 대조군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은 반면, 아교 투여군에서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4) SF-36으로 평가한 삶의 질은 아교 투여 4주 후에 신체적 역할, 활력, 사회적 기능, 감정적 역할, 건강 전환에서 대조군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5) 화열 증상척도에서 아교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6) 유해 사례는 아교 투여군에서 11건, 대조군에서 4건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아교 투여군의 가장 빈번한 유해 사례는 궤양 (5건)과 안면 여드름 (3건)이었다.

(7) 신 기능, 간 기능, 심전도 등의 일상적인 검사에서 아교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저자결론

아교는 혈허의 주요 증후군 중 하나인 어지럼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교 치료가 말초 혈액에 미치는 영향은 아교가 RBC 및 HCT의 감소를 완화하는 반면, WBC 및 ANC (absolute neutrophil count)의 수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에 따르면 아교 치료는 혈허 환자의 화열 증상 점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KMCRIC 비평

血虛는 血의 營養과 滋潤의 機能이 감퇴한 병리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평소 체력 허약, 피로 누적, 思慮過度 등으로 인한 血의 生化 작용이 안 되거나 만성적인 失血로 血의 소실이 지나쳐서 血의 濡養 기능이 감퇴하여 나타나는 한의학의 病證 중의 하나이다. 혈허를 치료하기 위한 한약재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교는 대표적인 보혈지제 중 하나로 補血滋陰, 潤燥, 止血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혈허증에 대한 아교의 효과 및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실시하였다. 119명에게 하루 2회 3g씩 아교를 투여하였고, 62명의 대조군은 위약을 투여하였다. 그 결과 TCM 증후군 점수 (TCM syndrome scores;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syndrome scores)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혈허 증상척도 (BDS scale; Blood Deficiency Symptoms Grading and Quantifying scale)의 항목 중 하나인 어지럼증의 정도 또한 아교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혈액지표에서는 아교 투여군에서 RBC (red blood cell)와 HCT (hematocrit)의 감소 완화가 관찰되었고, WBC (white blood cell)와 ANC (absolute neutrophil count)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교 투여군에서 SF-36 (Short Form 36 scale score)으로 평가한 삶의 질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부작용 평가로 시행한 신 기능, 간 기능, 심전도 등의 일상적인 검사 및 화열 증상척도 (fire-heat symptom scale)에서 아교 치료는 유의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며, 아교 치료군에서 5건의 궤양과 3건의 안면 여드름을 포함하여 총 11건의 유해 사례가 있었으나 대조군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혈허증의 치료, 특히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혈허 환자에게 아교를 사용해 볼 수 있겠으며, 부작용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滋膩한 보혈제의 특성상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인 소화불량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큰 아쉬움이다. 최근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에 의하면, 아교가 포함된 한의학 처방은 자궁 근종 및 자궁의 부피를 줄이고 관련 증상을 개선하며, 폐경이 아닌 여성의 E2 및 P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또한 아교가 피부 수분 개선 및 피부색을 밝게 하는 보충제로써의 가능성을 시사한 연구도 있었다 [2].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임상에서 다양한 환자에게 아교를 사용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1]

[2]

작성자

춘원당한의원 박승혁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