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지표 |
(1) 숨찬 정도 평가: 의학연구협회 (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척도로 평가하며 첫날, 무작위배정 7일 차, 14일 차 시행
(2) 피로 정도 평가: 보르그 (Borg) 척도로 평가하며 첫날, 무작위배정 7일 차, 14일 차 시행
(3) 이차 평가변수
· 6분 보행 거리
· 증상 점수: 기침, 가래, 피로, 숨참, 흉부 불쾌감, 흉부 통증, 빈맥 등 증상을 각각 0점 (증상 없음)에서 3점 (가장 심한 증상)으로 평가하고 증상 점수의 총합을 계산 |
주요결과 |
(1) 의학연구협회 척도상 숨찬 정도는 14일 후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호전을 보임 (효과 크기: -0.626, 95% 신뢰구간: -1.101, -0.151).
(2) 보르그 척도상 피로 정도는 14일 후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호전을 보임 (효과 크기: -0.395, 95% 신뢰구간: -0.744, -0.046).
(3) 이차 평가변수인 6분 보행 거리, 증상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
KMCRIC 비평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만성 코로나 (Long COVID)가 중요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만성 코로나란, 급성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되고 나서 12주 이상이 경과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만성 코로나 환자들의 경우 잔기침이나 가래, 숨참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 외에도, 피로나 인지 기능의 저하 (brain fog), 후각 장애, 탈모, 신체통 및 심혈관계 증상 등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만성 코로나는 코로나19 감염 시 증상의 경중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급성 감염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응답자의 66%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 만큼 가볍게 다룰 수 없는 확실한 건강 문제이다 [1]. 본 연구의 경우 급성 감염증으로부터 회복된 환자들에게 청금익기과립 (Qingjin Yiqi granules, QJYQ) 중약과 함께 재활을 위한 호흡 훈련, 바두안진 기공 훈련을 제공한 후 숨찬 정도와 피로, 가래, 기침, 흉부 불쾌감, 빈맥 등의 다양한 증상 점수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급성 코로나19 감염증이 만성 코로나로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유용한 중약 치료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본 임상시험의 처방인 청금익기과립 (QJYQ)은 인삼, 맥문동, 오미자, 반하, 현삼, 창출, 진피, 감초, 시호, 승마, 의이인, 황금, 마편초, 노근, 담죽엽 등 16종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의 허베이와 티엔진 지역 코로나19 감염증의 중서의결합의학 재활 진료지침에서 권고된 처방이라고 한다 [2]. 청금익기과립 (QJYQ)은 코로나19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편익을 가진 안전한 중약이라는 근거를 이 연구를 통해 밝힐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예방과 급성기 관리에 의학적인 관심이 총집중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급성기 이후 재활 및 만성 코로나 관리를 위한 한의학적인 치료 전략이 수립되고 그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임상 근거의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