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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분만 후 요불리에 경혈 온찜질의 효과는?

Zhu Y, Wang F, Zhou J, Gu S, Gong L, Lin Y, Hu X, Wang W, Zhang A, Ma D, Hu C, Wu Y, Guo L, Chen L, Cen L, He Y, Cai Y, Wang E, Chen H, Jin J, Huang J, Jin M, Sun X, Ye X, Jiang L, Zhang Y, Zhang J, Lin J, Zhang C, Shen G, Jiang W, Zhong L, Zhou Y, Wu R, Lu S, Feng L, Guo H, Lin S, Chen Q, Kong J, Yang X, Tang M, Liu C, Wang F, Hu XM, Lee HW, Xu X, Zhang R, Robinson N, Lee MS, Han J, Qu F. Effect of Acupoint Hot Compress on Postpartum Urinary Retention After Vaginal Delivery: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Netw Open. 2022 May 2;5(5):e2213261. doi: 10.1001/jamanetworkopen.2022.13261.

무작위배정, 경혈 온찜질 치료군과 비치료군의 비교임상연구

질식 분만 후 요폐와 요폐로 인한 통증의 발생을 경혈 온찜질을 통해 줄일 수 있는지 효과를 평가하기 위함.

중국의 12개 병원에서 모집한 18세 이상의 37주에서 42주 사이 단태아 임신 여성 중 질식 분만을 하고 출산 후에는 모유 수유를 하는 1,200명의 여성

경혈 온찜질 치료군 (n=537): 신궐 (CV8), 상료 (BL31), 차료 (BL32), 중료 (BL33), 하료 (BL34), 용천 (KI1) 부위에 4개의 hot core를 갖고 있는 model A (13×10cm의 패치 안에 크기 11.5×8cm)와 2개의 hot core를 갖고 있는 model B (16×9cm의 패치 안에 크기 8×7cm)를 평균 45℃로 4시간 동안 분만 후 30분, 24시간, 48시간 세 차례 찜질 시행

통상적 산후조리군 (n=548)

질식 분만 후 경혈 온찜질은 산후 요폐 시간, 통증, 우울 증후를 감소시켰고, 모유 분비량을 증가시켜 산후조리 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n=1,200)의 경혈 온찜질 무작위배정 임상연구에서는 분만 후 건강 관리를 위해서 복부, 천골, 발바닥 부위의 경혈을 이용하여 요폐, 요폐로 인한 통증, 우울 증후, 모유 분비량 등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단태아를 질식 분만한 산모를 대상으로 복부의 신궐 (CV8), 천골의 상료 (BL31), 차료 (BL32), 중료 (BL33), 하료 (BL34), 발바닥의 용천 (KI1)에 다양한 형태의 찜질이 가능한 패치를 4시간 동안 부착한 경혈 온찜질을 시행하여 시행하지 않은 군과 비교하였다. 논문에서 경혈 온찜질군과 비교 대상으로 가짜 경혈 온찜질군 또는 비경혈 온찜질군 등의 대조군을 설정하지 않은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경혈 온찜질이 요폐, 요폐로 인한 통증, 우울 증후, 모유 분비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과는 나왔지만 온찜질의 효과인지 경혈의 효과인지 모호하다.
경혈 온찜질을 분만 후 30분, 24시간, 48시간 3번의 찜질을 통해서 결과는 6.5, 28.5, 52.5, 76.5시간의 결과를 분석했는데 6.5시간에서 52.5시간까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고, 52.5시간과 76.5시간의 결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경혈 온찜질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고찰이 더 필요하다. 척추 통증은 6.5시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고 그 이후에는 통계적 의미가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한 경혈과의 연관성의 분석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 부분에서 경혈을 선택한 이유, 경혈을 선택해서 얻을 수 있었던 분석이 빠져 있고 현실적으로 분만 후 산모가 셀프 케어의 근거가 되는 부분을 강조하였다.
이 연구는 분만 후 요폐, 요폐로 인한 통증 등을 한의학의 경혈 이론에 근거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대규모의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설계의 연구가 이어져, 효과적인 셀프 케어 혹은 치료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보여주는 논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