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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새로운 세대의 체중 관리 전략은?

서지사항

LaRose JG, Leahey TM, Lanoye A, Bean MK, Fava JL, Tate DF, Evans RK, Wickham EP 3rd, Henderson MM. Effect of a Lifestyle Intervention on Cardiometabolic Health Among Emerging Adult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Netw Open. 2022 Sep 1;5(9):e2231903. doi: 10.1001/jamanetworkopen.2022.31903. (2021 IF 13.360)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세 그룹, 평가자 눈가림, 중재자는 연구 가설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평가에 참여하지 않음.

연구목적

성인 이행기 (18-25세)를 대상으로 체중 감량을 위해 설계된 디지털 생활 습관 개선 중재에서 두 가지 이론에 기반한 동기 부여 강화가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 체질량 지수 (body mass index, BMI, kg/m2)가 25~45 (과체중, 비만에 해당)인 18~25세의 신체 활동이 가능한 사람
· 폭식증, 거식증, 항비만 약물 복용, 또는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사람 제외

시험군중재

시험군 중재로는 대조군과 동일한 체중 감량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생활 습관 개선에 부가적으로 두 가지 동기 강화 방식이 수행되며 그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금전적 보상
- 주 4회 이상 체중, 식이를 기록하면 1-10달러의 보상 제공, 초기 체중의 5-10% 이상 감량한 경우 50달러, 10% 이상 감량한 경우 100달러 제공
2) 내재적 동기 강화
- 목표 진행 상황에 따라 역량 (기술 개발, 효과성), 관련성 (연결성, 소속감), 자율성 (즉, 의지 및 선택감)을 강조하는 프레임으로 구성된 피드백 제공
- 24개의 체험형 그룹 수업 (예: 서킷 트레이닝, 요리)을 이용할 수 있었다. 수업은 선택 사항이었으며 역량 강화와 소속감을 구축하도록 설계되었다.

대조군중재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체중 감량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 식이 요법: 개인의 안정 시 대사율 (resting metabilic rate)을 고려하여 주당 0.45-0.9kg을 감량하기 위한 칼로리, 식단 설정
- 신체 활동: 주당 250분, 중등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증가
- 앱 (app)과 무선 체중계를 제공하여 체중, 식단, 신체 활동 등을 스스로 측정하도록 장려하였으며, 진행 상황에 대한 피드백은 이메일을 통해 매주 제공되었다.
- 매주 시험 중재자에 의해 조율된 비디오, PDF, 그리고 문자 메시지를 제공받았으며, 페이스북에 가입하여 댓글을 통한 사회적 지지 (social support)를 얻을 수 있게 하였다.

평가지표

일차 평가변수: 6개월 치료 후의 평균 체중 변화 (kg)

이차 평가변수: 6개월 시점의 초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참가자의 비율, 체중 변화율 (%), 허리둘레, 체지방률, 혈압의 차이

주요결과

대조군 3.22kg, 금전적 보상군 3.47kg, 그리고 내재적 동기 강화군은 3.40kg의 체중이 감소되었으나 (P < .001), 각 군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초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참가자의 비율 역시 대조군은 40.0% (125명 중 50명), 금전적 보상군 39.8% (128명 중 51명), 그리고 내재적 동기 강화군 44.2% (129명 중 57명)으로 보고되었으나, 각 군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차 평가변수에서도 각 군 간의 차이는 임상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결론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모든 중재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이점을 제공했지만, 동기 부여 강화는 대조군에 비해 지방 감소를 촉진하지 못했다. 고위험군에 대한 생활 습관 개입을 최적화하고 특정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개입을 결정하려면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또는 심리·사회적 특성을 중재에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KMCRIC 비평

미국 국립보건원 (NIH)이 지원한 여러 대규모 체중 관리를 위한 행동 치료 임상시험의 2차 분석 결과, 젊은 성인 (18~35세)의 참여가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5세의 비율은 참여자 중 1% 미만을 차지하고 체중 감량 측면에서 노년층에 비해, 심지어 청년층 (35세 이하)과 비교해서도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 [1]. 성인 이행기 (emerging adulthood)로 구분되는 이 시기는 급격한 사회 변화 결과로 교육을 장기간 받으며 결혼과 일자리, 거주지의 불안정성을 이전 세대보다 더 오래 경험한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더 높아졌으나 결혼, 자녀, 직장으로 인한 제약을 받기 이전에 부모와 사회로부터 요구되는 규칙에서 벗어나 그들이 원하는 것, 가고 싶은 장소,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을 결정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높아 결국 본인을 청소년기와 성인의 중간 단계로 인식하는 특징을 보인다 [2].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중 감량 연구에서도 다른 연령과는 구분되는 점들이 나타났는데, 이들은 체중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체중 자체가 동기의 중심은 아니었으며, 전반적인 생활 방식, 자기 계발, 건강에 대해 강조하는 것이 동기 부여에 더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시험에 지속해서 참여하게 하는데 주효했던 방법은 자율성과 선택권을 주고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며, 체중 감량을 위한 목표를 개인에 최적화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들은 참가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을 선호하였으며, 체중 관리 프로그램으로 대면 접촉 빈도를 낮추고, 개인별 수준별 코칭, 체험 학습 및 동료 지원이 포함된 강도가 낮은 하이브리드 형식을 선호하였다 [1]. 한국에서는 1980-1994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M세대)와 1995-2004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를 포함하는 세대를 MZ세대라고 부르며,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과 컴퓨터에 익숙하고 디지털 모바일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네이티브 (Digital native)라고 칭하기도 한다 [3]. 이러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와 문해력은 이전 세대에 비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용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 모집 방법부터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시험 참가자가 선호하는 방식에 이러한 디지털 네이티브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논문에서도 이러한 선행 연구를 참조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동기 부여 특히 금전적 보상이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웠으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 군 간의 체중 감량 및 심혈관 대사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이를 증명할 수는 없었다. 또한, 자가 체중 측정 (self-weighing) 횟수가 대조군에서 평균 68.5일, 금전적 보상군은 84.9일, 그리고 내재적 동기 강화군은 72.1일로 대조군에 비해 금전적 보상군의 자가 체중 측정 횟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다고 보고되었으나 (P=.02), 스스로 식단을 기록하는 횟수 (dietary self-monitoring)나 시험에 끝까지 참여한 비율에서는 군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체중의 3-5% 감소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량으로 정의할 때 [4] 세 군에서 모두 6개월에 3% 이상의 체중 감량을 보였으며 5% 이상을 감량한 참가자의 비율 역시 모든 군에서 약 40%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인 이행기 (emerging adulthood)라는 발달·심리적 특성에 개인 맞춤화한 행동 치료가 이전 18-35세를 대상으로 한 체중 관리 행동 치료를 메타분석한 결과에 비해 더 높은 효과를 나타냈음을 보여준다 [5].
대규모 (n=382)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는 성인 이행기 (emerging adulthood)라고 불리는 18-25세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체중 감량 연구로 프로토콜 논문을 포함하여 연구방법론적으로 설계부터 수행, 보고에 이르기까지 엄격하게 진행되었다. 비록 연구 가설을 증명하지는 못했으나, 그 결과의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다고 할 수 있어 저자들이 제안하고 있듯이 임상 현장에서도 성인 이행기와 MZ세대라 불리는 새로운 세대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 심리·사회적 특성을 치료에 통합해야 할 근거와 방향성을 제시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1]

[2]

[3]

[4]
Jensen MD, Ryan DH, Apovian CM, Ard JD, Comuzzie AG, Donato KA, Hu FB, Hubbard VS, Jakicic JM, Kushner RF, Loria CM, Millen BE, Nonas CA, Pi-Sunyer FX, Stevens J, Stevens VJ, Wadden TA, Wolfe BM, Yanovski SZ, Jordan HS, Kendall KA, Lux LJ, Mentor-Marcel R, Morgan LC, Trisolini MG, Wnek J, Anderson JL, Halperin JL, Albert NM, Bozkurt B, Brindis RG, Curtis LH, DeMets D, Hochman JS, Kovacs RJ, Ohman EM, Pressler SJ, Sellke FW, Shen WK, Smith SC Jr, Tomaselli G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 Task Force on Practice Guidelines; Obesity Society. 2013 AHA/ACC/TOS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overweight and obesity in adults: a report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 Task Force on Practice Guidelines and The Obesity Society. Circulation. 2014 Jun 24;129(25 Suppl 2):S102-38. doi: 10.1161/01.cir.0000437739.71477.ee.

[5]

작성자

누베베한의원 노은영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