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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이 공복 혈당 (FBG) 조절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Shishtar E, Sievenpiper JL, Djedovic V, Cozma AI, Ha V, Jayalath VH, Jenkins DJ, Meija SB, de Souza RJ, Jovanovski E, Vuksan V. The effect of ginseng (the genus panax) on glycemic control: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s. PLoS One. 2014;9(9):e107391.

당뇨, 내당능장애, 혈당조절 능력 정상인 사람들에 대해서 인삼의 혈당 관련 지표 변화를 관찰하여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당뇨 환자와 건강인에 대해 문헌고찰과 무작위 대조군 연구의 메타분석을 통하여 인삼의 혈당조절 능력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모든 종류의 인삼을 투약한 당뇨 환자 또는 건강인을 대상으로 30일 이상 수행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 중 공복 혈당 (FBG), 공복 혈장 인슐린 (FBI), 당화혈색소 (HbA1c), HOMA-IR 등 네 가지 중 하나의 혈당 지표를 관찰한 문헌을 대상으로 함.

당뇨 환자 또는 정상인에게 인삼을 경구 투약.

당뇨 환자 또는 건강인에게 인삼이 포함되지 않은 위약 또는 기타 허브 제품 투약.

인삼의 경구투여가 당뇨 환자 및 정상인에게 있어서 공복 혈당 (FBG)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FBI, HbA1c, HOMA-IR에서는 이러한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

제2형 당뇨병의 치료목표는 적절한 수준으로 혈당치를 관리하고 심혈관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가 정상 수준의 혈당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혈관합병증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되어 있다. 한 예로 혈당 조절을 통해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현재까지 대혈관에 관한 집중치료 효과의 긍정적 연구결과 한 건이 있다 [1-3].
당뇨병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당화혈색소 (HbA1c)의 수치를 7%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1]. 이에 따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인슐린 분비 촉진제 (sulfonylurea 계, meglitinide 계),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 (biguanide 계, thiazolidinedione 계), 탄수화물 소화 억제제 (a-glucosidase inhibitor), 인크레틴 기반 제제 (DPP-4 inhibitor, GLP-1 receptor activator), 포도당 재흡수 억제제 (SGLT-2 inhibitor) 등으로 구분되어 처방되고 있다. 한방에서 당뇨에 대한 처방 연구로는 백호탕 [4], 홍삼 [5], 육미지황탕가산약 [6] 등의 문헌을 찾아볼 수 있다. 실질적 임상연구보다는 Alloxan 당뇨에 대한 연구이기 때문에 인체에 대한 실질적인 효능에 대해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당뇨에 대해서 인삼이 가지는 효과에 관한 연구문헌을 취합하여 체계적인 문헌 고찰을 시행한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서 공복 혈당을 감소시키는 인삼의 효과는 당뇨 환자뿐 아니라 정상인에게도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당뇨 치료에 있어서 인삼이 한방 치료에 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 좀 더 심화된 연구의 동력이 될 것이라 짐작된다. 하지만, 기존의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를 기준으로 하는 양의학적 당뇨 관리와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서 기존의 당화혈색소를 통한 중재가 관리가 아닌 당뇨의 관해적 접근에 대한 가설을 수립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본다. 단, 공복 혈당을 제외한 나머지 혈당 조절 인자에 대해서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볼 때 반대로 당뇨에 있어서 인삼의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