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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족관절 염좌에 봉독 약침은 도움이 될까?

서지사항

구지향, 이옥진, 조동찬, 이은정. 족관절 염좌의 봉독 약침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 2018;28(3):55-66.

연구설계

봉독 약침을 다른 치료와 비교한 무작위, 비무작위 배정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족관절 염좌에 대한 봉독 약침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고 객관적인 근거를 도출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급성 혹은 만성 족관절 염좌 환자

시험군중재

봉독 약침 치료

대조군중재

· 양쪽 군에 침 치료 병행
· 침 치료 대조군
· 황련해독탕 약침 대조군
· 플라시보 (생리식염수)

평가지표

통증의 변화 - Numeric rating scale (NRS) 또는 Visual analogue scale (VAS) 사용

주요결과

1. 5편의 포함 논문 중 2편의 논문이 봉독 약침+침과 침을 비교하였으나 통합하기에 연구의 이질성이 높았고, 결과 또한 군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MD, -0.19 (95% CI: -1.95∼1.56, Z=0.55, p=0.83, I²=86%)].
2. 2편의 논문은 봉독 약침과 침을 비교하였고, 군 간 차이는 없었다 [SMD, -0.17 (95% CI: -0.65∼0.31, Z=0.71, p=0.48, I²=0%)].

저자결론

본 연구를 통해 족관절 염좌에 대한 봉독 약침의 치료 효과를 관찰한 결과,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중재군과 대조군이 동일하고 평가도구가 유사한 연구의 메타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분석에 포함된 연구의 수 및 대상자 수가 적으며, 비뚤림 위험이 높았다. 또한 치료 직후에 효과 평가를 하여 봉독 약침의 자극 증상이 효과 평가에 비뚤림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만으로 족관절 염좌에 대한 봉독 약침의 효과를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되며, 추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KMCRIC 비평

봉독 약침은 봉독에서 추출하여 정제한 약침액을 혈위 등에 자극하여 항염, 진통, 해열 등의 작용을 통해 척추 관련 병증이나 관절염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 자가면역, 암과 같은 질환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약침 치료 중 하나이다 [1-4]. 봉독 약침은 다른 약침에 비해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이상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sweet bee venom과 같이 독성을 정제하여 이상 반응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 또한 이루어지고 있으며 [1,5], 실제 임상에서는 이러한 이상 반응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본 연구는 한의 진료의 다빈도 질환인 발목 염좌에 봉독 약침을 시행한 임상연구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로서 저자들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엔 불충분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포함된 연구의 수가 적고, 비뚤림 위험이 높았으며, 메타 분석 결과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군 간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2008년에 Journal of pain에 발표되었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봉독 약침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placebo 대조군 (saline injection)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통증 감소의 효과가 있었으나 포함된 논문이 4편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4]. 10년이 흐른 현재에도 여전히 결론을 명확하게 내릴 수 없음이 매우 아쉽다.
족관절 염좌 한의임상진료지침 [6]에서는 "성인의 급성 족관절 염좌에 침 치료와 봉약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임상진료지침 개발 그룹의 임상적 경험에 근거하여 권고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임상에서 환자에게 봉독 약침을 적용하였을 때 얻는 환자의 만족감은 비교적 높으나 이런 개인적인 임상 지견은 관련된 많은 연구를 통해 더 탄탄한 근거로 인정받게 된다. 특히 봉독 약침의 경우 종종 보고되는 심각한 이상 반응에 대한 문제 등으로 인해 더욱 해당 치료 중재의 위해 (안전성)와 이득 (효과)에 대해 평가될 필요가 있다.
본 체계적 고찰에서는 이에 대해 약간의 정보를 제공한다. 봉독 약침 시술 전의 skin test는 임상 진료에서 특히 처음 적용하는 환자에게 매우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포함된 연구의 일부에서는 이에 대한 보고가 누락되어 있으며, 이상 반응에 대한 기술은 1편밖에 없었다. 이상 반응에 대한 정보는 임상연구에서 반드시 수집되어야 하겠지만 특히 치료 중재와 중재를 비교하는 경우 (예를 들어 본 연구에서의 황련해독탕과 약침의 비교 연구와 같은)에는 군 간 비교가 좀 더 철저하게 이루어져서 향후 의사나 환자가 여러 치료 중재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를 고려하는 데 있어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논문의 고찰에서 언급한 것처럼 결과를 측정하는 시점 (봉독 약침의 경우 치료 직후 치료 부위의 부종, 발적, 소양감이 발생하여 기대하는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 아닐 수 있음)에 대한 고려 또한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 발목 염좌와 급성 발목 염좌가 섞여 있고 (따라서 1개 메타 분석 결과는 이질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음), 포함된 1차 연구가 주로 통증에 대한 결과 지표를 보고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통증 중심 (VAS, NRS)으로 기술하고 있는데, 질환에 대해 환자 중심 결과 지표로 적절한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족관절 염좌 한의임상진료지침 [6]에서는 Ankle-Hindfoot Scale (AHS)을 이용하여 환자의 증상 평가를 권고하고 있으며, AHS는 통증 (40점)뿐만 아니라 기능 (50점), 정렬 (10점) 상태를 반영한다.
한편, 약침 시술은 일반적으로 아시혈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 족관절 염좌 한의임상진료지침 [6]에서는 "족외과 쪽 염좌에는 현종 (GB39), 구허 (GB40), 족임읍 (GB41), 곤륜 (BL60), 복삼 (BL62), 족삼리 (ST36), 족내과 쪽 염좌에는 상구 (SP5), 삼음교 (SP6), 음릉천 (SP9), 태계 (KI3), 조해 (KI6), 중봉 (LR4) 등을 취혈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만약 약침 연구에서 아시혈 위주의 취혈을 할지라도 그 여부를 확실히 기술, 정리하여야 후속 연구나 진료에서 취혈 부위의 중요성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쌓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상과 같이 봉독 약침 관련 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고려가 반영된 1차 연구 및 체계적 문헌고찰이 수행된다면 임상에 좀 더 반영이 가능한 연구로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문헌

[1]

[2]

[3]

[4]

[5]

[6]

작성자

노원자생한방병원 김동건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