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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원발성 월경곤란증에 대한 혈부축어탕의 통증 감소 효과, 어떻게 해석하고 임상에 적용할 수 있을까?

서지사항

Leem J, Jo J, Kwon CY, Lee H, Park KS, Lee JM. Herbal medicine (Hyeolbuchukeo-tang or Xuefu Zhuyu decoction) for treating primary dysmenorrhe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Medicine (Baltimore). 2019;98(5):e14170. doi: 10.1097/MD.0000000000014170.

연구설계

원발성 월경곤란증에 대하여 진통소염제 (NDAIDs)와 혈부축어탕의 통증 감소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원발성 월경곤란증 치료에 혈부축어탕의 효과를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원발성 월경곤란증

시험군중재

1. 혈부축어탕과 양약 병용 투여군
2. 혈부축어탕 투여군

대조군중재

1. 양약 투여군 (add-on study design)
2. 양약 투여군 (head to head design)

평가지표

1. 통증 강도 스코어 (pain intensity score) - VAS (Visual Analog Scale for Pain)

2. 반응률 - Type I (호전 반응 유무), Type II (50% 이상 호전 유무)

3. 삶의 질, 안전성, 재발율, 증상 점수

주요결과

1. 2개의 연구에서 혈부축어탕+양약 병용 그룹과 양약 단독군의 VAS를 비교 분석한 결과, 3개월 치료에서 병용 그룹이 뚜렷한 통증 감소 효과가 있었다 (MD -0.45, 95% CI [-0.79, 0.12]).

2. 4개의 연구에서 혈부축어탕+양약 병용 그룹이 양약 단독군에 비하여 반응률 (Type  I)이 유의하게 높았다 (RR 1.18, 95% CI [1.11, 1.25]).

   2개의 연구에서 혈부축어탕+양약 병용 그룹이 양약 단독군에 비하여 반응률 (Type  II)이 유의하게 높았다 (RR 1.26, 95% CI [1.06, 1.49]).

3. 2개의 연구에서 혈부축어탕+양약 병용 그룹이 양약 단독군에 비하여 증상 점수가 감소하였다 (MD 3.81, 95% CI [–4.30,  3.32]).

   add-on design study 2개의 연구에서 안전성 보고를 하였고, 병용 그룹과 단독 그룹의 이상 반응은 차이가 나지 않았다.  

   head to head design study에서 양약 투여군은 혈부축어탕군에 비하여 이상 반응 보고가 많았다 (95% CI [0.01, 0.86]).

저자결론

혈부축어탕과 양약을 병용하는 것이 양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원발성 월경곤란증 통증 경감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포함된 연구의 비뚤림 위험이 높고, 한약 치료에 대한 정보와 안전성 보고가 부족하였다. 제한된 RCT 연구 수와 대상자가 적어 혈부축어탕의 효과에 대해 결론을 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KMCRIC 비평

한국에서 시행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경곤란증에 사용하는 한약 처방으로는 계지복령환, 현부리경탕, 조경종옥탕, 온경탕, 사물탕가미, 당귀작약산 등이 있다 [1]. 월경곤란증의 한약 치료에 대한 문헌 근거에 비하여 임상연구로 효과를 확인한 근거자료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기존에 월경곤란증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소복축어탕은 양약 단독 치료에 비해 병용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 (n=531, RR: 1.17, 95% CI: 1.09 to 1.26, P < 0.0001, I2=0%) 되었고 [2], 당귀작약산은 진통제 (RR: 1.31, 95% CI: 1.06 to 1.63, I2=73%) 또는 위약에 비하여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 [3]되었지만 확증된 결과를 도출하기는 부족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체혈어에 사용하는 혈부축어탕의 월경곤란증 개선 효과에 대하여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을 시행하였고, 혈부축어탕과 양약을 병용하는 것이 양약만 복용하는 것보다 원발성 월경곤란증 통증 경감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하였다.

치료 효과를 4단계로 보고하는 중국에서 발간된 RCT 논문의 분석을 위하여 평가지표를 반응률 (Type I, Type II)로 설정한 것은 논문 작성을 위해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논문의 결과를 임상에 참고하는 데 있어서 정확한 정보가 되기 어렵다. 이에 대해 논문 중에서 저자도 향후 임상연구를 수행할 때 VAS로 통증 평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개의 연구에서 혈부축어탕+양약 병용 그룹과 양약 단독군의 VAS를 비교 분석하였는데, 1개월 차 (MD -0.52, 95% CI [-0.64, 0.40], P<.01) 2개월 차 (MD -0.51, 95% CI [-0.59, 0.43], P<.01) 3개월 차 (MD -0.45, 95% CI [-0.79, 0.12], P<.01)에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하였다. 임상 효과의 정도를 판단하는 데는 minimal clinically important difference (MCID)가 중요한데, 속발성 월경통의 대표적 질환인 자궁내막증의 MCID가 VAS 10mm인 것을 참고했을 때 [4], VAS의 변화량이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일지라도 임상적으로 어떠한 차이로 해석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저자는 세부 분석을 통하여 혈부축어탕이 변증 진단에서 기체로 유발된 혈어증의 원발성 월경곤란증에 효과적인 경향성을 파악하였으나 head to head study 분석에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본 연구결과를 임상 적용에 참고하기 위해서는 분석에 포함된 연구에서 사용한 혈부축어탕의 용량과 가감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약물을 투여한 시기 (월경전 3일부터 10일 내로 차이가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 월경곤란증은 주기성 통증이기 때문에 투약 시점도 효과에 크게 영향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경곤란증은 월경을 하는 여성의 약 50% 경험하는 흔하게 다수가 겪고 있으면서 여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병증이다. 이러한 높은 유병률에도 환자들이 일차 치료제로 진통소염제를 선택하는 것은 편리성 때문인 이유가 많다. 이번 연구도 head to head design study에서 양약 투여군은 혈부축어탕군에 비하여 이상 반응 보고가 많이 나타났는데, 월경곤란증에 대한 한약 연구를 할 때 이상 반응과 안전성 보고에 대한 자료를 전향적으로 충분히 수집하여 진통소염제에 비하여 부작용이 적다는 내용을 결론으로 제시하는 것이 치료 효과의 비교우위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문헌

[1]

[2]

[3]

[4]

작성자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 유정은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