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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유방암 환자들이 호소하는 항암화학요법 관련 부작용을 한약 치료가 호전시킬 수 있을까?

서지사항

Li S, So TH, Tang G, Tan HY, Wang N, Ng BFL, Chan CKW, Yu EC, Feng Y. Chinese Herbal Medicine for Reducing Chemotherapy-Associated Side-Effects in Breast Cancer Patie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Oncol. 2020 Dec 9;10:599073. doi: 10.3389/fonc.2020.599073.

연구설계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의 항암화학요법 관련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 한약과 다른 치료 (위약, 양약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의 항암화학요법 관련 부작용에 대한 한약, 양약 치료, 한양방 병용 치료간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환자

시험군중재

항암화학요법 치료 전, 중, 후에 경구 혹은 주사로 시행된 한약 치료

대조군중재

1. 위약
2. 양약
3. 한약 + 양약

평가지표

1. 구토 및 오심의 빈도 및 강도

2. 설사의 빈도 및 강도

3. 변비의 빈도 및 강도

4. 탈모

5. 골수 억제: 백혈구, 혈소판 수 감소

6. 면역능 손상: CD3+, CD4+, CD8+, CD4/CD8 비율, NK 세포

주요결과

1. 항암화학요법 유발 오심 및 구토 (CINV):  Grade 0-II CINV의 빈도는 대조군에 비해 한약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RR = 1.27, 95% CI = 1.15–1.4, I2 = 9%) 심각한 오심과 구토를 나타내는 grade III–IV CINV의 빈도는 한약 치료를 받은 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2. 설사: 심각한 설사 발생 빈도는 위약군에 비해 한약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RR = 0.3, 95% CI = 0.16–0.55, I2 = 0%).


3. 변비: 익기건비화위탕 치료는 심각한 변비의 발생 비율을 감소시켰으나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grades II–IV, RR = 0.61, 95% CI = 0.32–1.17, I2 = 0%).


4. 탈모: Xiaoaiping, Fuzheng Xiaozheng Qudu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탈모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RR = 0.39, 95% CI = 0.17–0.88, I2 = 0%).


5.

1) 백혈구 감소: grades III–IV의 백혈구 감소의 발생 비율은 한약군에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RR = 0.44, 95% CI = 0.35–0.55, I2 = 0%).

2) 혈소판 감소: 혈소판 감소 비율은 대조군에 비해 한약군에서 더 낮았다 (RR = 0.2, 95% CI = 0.13–0.31, I2 = 17%).


6. 면역능: T cell 중 CD3+ 세포의 비율은 한약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MD = 5.7, 95% CI = 4.95–6.45, I2 = 87%) CD4+ 세포 (MD = 5.18, 95% CI = 4.68–5.69, I2 = 96%)와 CD8+ 세포 (MD =0.47, 95% CI = -0.59–0.34, I2 = 92%)의 비율도 한약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CD4+/CD8+ 비율 또한 한약군에서 증가하였다. (MD = 0.34, 95% CI = 0.29–0.38, I2 = 79%)  NK 세포 비율이 한약군에서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MD = 0.71, 95% CI = 0.50–0.92, I2 = 84%).

저자결론

항암화학요법과 한약의 병용 치료는 오심, 구토, 설사, 탈모, 골수 억제, 면역능 손상 등의 항암화학요법 유발 이상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포함된 연구의 질에는 한계가 있었다.

KMCRIC 비평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며 전 세계적으로 암과 관련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1]. 국내에서도 유방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18년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무려 2배 이상 증가하였다 [2]. 유방암의 표준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요법이 있는데 이들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의료적, 사회적으로 주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3]. 최근 국내 한의계에서는 이러한 표준 치료로 발생한 부작용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의 의료기관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한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 대한 고찰은 시의적절하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은 유방암 치료로 이루어진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한 부가적 치료로서의 한약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다. 80개의 무작위 임상시험 문헌이 선정되었으며, 그중 54개 (중국어 DB 51개, 영어 DB 3개)의 문헌이 메타분석에 포함되었다. 총 4032명의 환자가 포함되었으며, 그중 2081명이 한약군에 포함되었고, 2002명은 대조군에 포함되었으며, 49명은 중도탈락되었다. 평가지표를 항암화학요법의 주요 부작용인 항암화학요법 유발 오심/구토 (CINV), 설사, 변비, 탈모, 혈구 감소증, 면역능 저하로 나누어서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항암화학요법과 한약의 병용 치료는 오심, 구토, 설사, 탈모, 골수 억제, 면역능 손상 등의 항암화학요법 유발 이상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포함된 연구의 질에는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최근 중요하게 여겨지는 암 환자의 삶의 질 문제에 대한 한약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도출했으며, 메타분석 시 구체적 한약 처방에 대한 결과들도 제시되어 있어 비슷한 증상에 대한 치료를 고민하는 임상의에게 해당 처방을 고려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첫 번째, 중국에서 수행된 연구이다 보니 PubMed, EMBASE, Cochrane Library 등의 주요 데이터베이스 외에 주로 중국의 데이터베이스 위주로 검색하였다. 저자들도 고찰 부분에 언급하기는 하였으나 국내에서 출판된 관련 연구들도 있는데 이 부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다.
두 번째, 대조군에 대한 내용이다. 포함되는 연구들의 '중재군 vs 대조군' 설계를 1) 한약 vs 위약, 2) 한약 vs 양약, 3) 한약 + 양약 vs 양약으로 한다고 하였는데, 메타분석 수행 시 따로 나누어 분석하지 않았고 "한약 vs 대조군"으로 통합하여 분석하였다. 위약을 대조군으로 한 결과는 임상의에게 큰 흥미가 없다 하더라도, 항암화학요법 부작용 완화를 위한 한약 단독 치료를 하는 경우가 양약만을 사용하는 경우보다 어떠한 결과를 나타내는지, 한양방 병용 치료를 하는 경우가 양약 치료만 하는 경우보다 어떠한지에 대한 결과가 제시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다. 구체적인 상황별 연구 결과는 이미 많은 약물 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적인 한약 치료를 망설이는 암 환자들과, 추가적인 치료를 제안해야 하는 한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문헌의 질에 관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배정 은닉과 맹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selection bias, performance bias, detection bias가 높거나 불분명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네 번째, 메타분석에 포함된 연구의 개수이다. 메타분석 중 변비나 탈모 결과 지표에 대한 한약의 효과는 각각 2개의 문헌에서 나온 결과이므로, 추후 연구가 더 누적된 이후에 재수행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추후 한국, 일본 데이터베이스까지 검색 범위를 넓히고, 대조군별 메타분석 수행, 포함된 논문의 질 제고에 대한 부분이 반영된 한층 보강된 내용의 연구가 수행되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통합의학적 암 치료를 수행하고 있는 임상의들에게 근거를 제공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진리서치 한가진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