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결과 |
1. 검색된 288개 문헌 가운데 최종적으로 10개(770명)가 선정되었다.
2. 거짓침과 비교했을 때 침 치료는 NIH-CPSI 점수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고, 세부적으로 통증 경감과 소변 증상, 삶의 질에서 모두 우수했다.
3. 표준약물치료와 비교했을 때는 통증 경감에서는 유의했으나, 소변 증상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삶의 질에서는 미미한 이점만 보였다.
4.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점수 차이인 6점을 감소시키는데 필요한 침 치료는 4회였으며, 최대 6점의 경감을 보인 J자 모양의 호전을 보인 통증 경감과는 달리 3~5점의 경감을 보인 소변 증상과 삶의 질은 치료 횟수가 늘수록 나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5. 치료 경혈은 삼음교(SP6), 관원(CV4), 중극(CV3), 차료(BL32), 음릉천(SP9) 순서로 다용되었으며, 대부분 이 가운데 3개의 조합을 포함하고 있었다. |
KMCRIC 비평 |
다양한 요인으로 CP/CPPS가 발병하기 때문에 α-차단제,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가 선택되나 아직까지 어떤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없다. 그리고 음식 조절과 생활습관 교정, 약용식물요법(phytotherapy) 그리고 근막 물리치료(myofascial physical therapy)는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메타분석에서는 침 치료, α-차단제와 항생제 병합 요법, 항생제, 거짓침, α-차단제 순서로 CP/CPPS에 유효하다고 한 것 [1]과 침 치료와 표준약물치료(양약)에서 차이점을 알 수 없었다는 것 [2], 그리고 표준약물치료가 침 치료보다 더 유효했다는 것 [3]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침 치료가 거짓침보다는 통증 경감과 소변 증상 그리고 삶의 질에서 모두 우수하게 유의했다. 표준 약물 치료와 비교했을 때는 오심, 현기증, 저혈압, 위장관 증상 같은 약물 관련 부작용 없이 통증 경감에서 유의하게 효과적이었지만, 소변 증상에서는 차이를 볼 수 없었고 삶의 질에서는 경미한 효과를 보였다. 침 치료와 표준약물치료 병합 요법은 통증 경감에서 표준약물 단독 치료보다 유의미하게 뛰어났으나, 침 치료 단독 치료와 비교했을 때는 차이점을 볼 수 없었다. 비염증성군(ⅢB)과 염증성을 포함한 전체군(ⅢA+ⅢB)과의 비교에서도 두 군 모두 침 치료가 거짓침보다 유의했으며, 특히 통증 경감에서는 비염증성군이 보다 유의성이 있었다. 하지만 표준약물치료와의 비교에서는 비염증성군에서만 침 치료가 유의성을 보였고, 통증 경감에서는 비염증성군이 거짓침에서와 마찬가지로 보다 유의성이 있었다. 신경 조절과 면역 조절 그리고 항염 효과가 침 치료 기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침 치료의 질을 평가할 도구나 신뢰할 만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제약이 있었다는 점과 하위 그룹 분석의 어려움 때문에 어떠한 환자에게 침 치료가 특히 효과적인지 밝히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결과를 살펴보았을 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침 치료와 표준약물치료의 병합 요법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겠고, 약물치료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거나 비염증성이거나 잔뇨감, 빈뇨와 같은 소변 증상보다는 회음부나 하복부의 통증 혹은 불쾌감이 주된 증상이라면 우선 침 치료를 최소 4회 받아볼 것을 권장하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침 치료 시 근위 취혈로는 천수 부위의 관원, 중극, 차료혈을 선택하고, 원위 취혈로는 삼음교와 음릉천을 우선 선혈할 수 있는데, 대부분 5개 가운데 3개의 혈을 조합하되 차료혈은 배수혈이므로 복와위나 측와위 자세일 때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