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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피내침

서지사항

Jing R, Feng K. Efficacy of intradermal acupuncture for insomnia: a meta-analysis. Sleep Med. 2021 Sep;85:66-74. doi: 10.1016/j.sleep.2021.06.034.

연구설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목적

불면증 치료에 피내침이 샴침이나 플라세보침, 양약보다 효과적인지에 대한 포괄적 근거를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나이 구분 없이 불면증 진단 도구상 불면증으로 진단된 환자, PSQI 척도상 5점 이상, 질환 동반 불면증 포함

시험군중재

중재 1: 피내침 단독
중재 2: 피내침과 대조군 치료

대조군중재

중재 1: 플라세보침
중재 2: 수면제
중재 3: 샴매선침
중재 4: 무처치
중재 5: 침/전침

평가지표

주요 척도: 피츠버그 수면의 질 척도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유효율 척도 (clinical effective rate)

보조 척도: 불면증 심각도 척도 (Insomnia Severity Index; ISI), 아테네 불면 척도 (Athens Insomnia Scale; ASI), 건강 조사 설문지 (Health Survey Questionnaire), 해밀턴 우울증 척도 (Hamilton Depression Scale; HAMD)

주요결과

1. 피내침은 대조군인 샴침이나 플라세보침, 수면제, 한약보다 유효율과 PSQI 및 보조 척도를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2. 피내침은 일반 침 치료보다 PSQI 점수를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3. 대조군 치료에 피내침을 병용했을 때도 대조군 단독 치료보다 유효율과 PSQI를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저자결론

피내침은 사용이 간편하여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는 침 치료이다. 본 연구 결과는 포함된 연구의 비뚤림과 비일관성으로 그 근거 수준이 낮음이지만, 불면 개선에 피내침이 효과적이라는 제한된 근거를 제공한다. 수면제와 비교할 때 피내침은 PSQI 개선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피내침과 수면제를 병용하면 수면제 단독 치료보다 유의하게 불면을 개선했다. 치료 기간은 14일 이상일 때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KMCRIC 비평

불면증은 한의 임상 현장에서 흔히 만나는 증상으로,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 치매, 체내 염증, 우울증 및 자살, 사망률 증가의 위험 요인이므로 불면증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1-5]. 수면제로 주로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 및 항우울제는 부작용 및 의존, 남용, 중단 증후군과 같은 제한점이 있고 인지 행동 치료는 효과적인 비약물 치료법이지만 그 활용이 쉽지 않고 비용도 저렴하지 않다. 그러므로 피내침과 같은 손쉽게 활용 가능한 침 치료법은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한의 임상에서는 한약, 침, 뜸, 부항, 추나 등 복합 치료를 하게 되는데 환자가 불면을 부수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 피내침은 추가로 손쉽게 활용하기가 쉽다. 본 메타 분석은 불면 개선에 피내침이 효과적이라는 제한된 근거를 제공한다. 특히 한의 임상에서는 수면제를 복용하던 중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수면제를 중단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를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 시 피내침과 수면제의 병용 치료는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근거가 된다. 또한 14일 이상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치료 기간에 대한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먼저 포함된 연구에 사용된 중재의 이질성이 높다는 점이다. 하위 그룹 분석을 시행했지만, 대조군에 수면제뿐 아니라 한약, 침, 지압, 인지 행동 치료까지 매우 다양한 중재가 혼재되어 있어 메타분석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두 번째, 질 평가상 연구 결과의 비뚤림이 존재하고 근거 수준 평가상 매우 낮음에서 낮음이므로 본 연구 결과는 제한적이며 해석 시 주의해야 한다. 세 번째, 실제 피내침 활용을 위한 혈위, 자극 방법 등의 임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임상에서 활용할 프로토콜을 파악하기 어렵다. 넷째, 피내침이 어떻게 불면증을 개선하는지, 일반침 자극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저자의 언급처럼 최근 중국에서 엄격한 대규모 임상연구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추후 최신 연구들이 업데이트되고 포함되는 중재의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여 임상적 이질성을 줄인다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불면증에 일반침, 전침, 변증침, 이침, 추나 등 다양한 체계적 문헌고찰이 있는데, 불면증에 대한 여러 한의 비약물 치료 방법들을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된다면 임상에서 구체적인 치료법들을 선택할 때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6-10]. 비록 제한된 근거임에도 피내침은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으므로, 본 결과를 바탕으로 불면증 관리에 피내침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임상에서 불면증 관리 역량을 높이고 향후 국내 임상 현장을 반영한 연구가 진행되어 불면 한의임상진료지침의 업데이트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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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상호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