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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침 치료가 뇌졸중 후 인지 장애에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서지사항

Kuang X, Fan W, Hu J, Wu L, Yi W, Lu L, Xu N. Acupuncture for post-stroke cognitive impairme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cupunct Med. 2021 Dec;39(6):577-588. doi: 10.1177/09645284211009542.

연구설계

뇌졸중 후 인지 장애에 대한 부가적 침 치료의 효과를 침 치료 미적용 시와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침 치료의 뇌졸중 후 인지 장애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뇌졸중 발병 후 인지 장애를 보이는 환자

시험군중재

수기침 치료 또는 침 치료 관련 술기 (전침 치료, 온침 치료)
+
표준 치료 (인지 기능 훈련 또는 뇌졸중 관련 기본 치료 또는 재활 치료)

대조군중재

표준 치료 (인지 기능훈련 또는 뇌졸중 관련 기본 치료 또는 재활치료)

평가지표

1.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 점수의 평균값차 (mean difference: MD)

2.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 점수의 평균값차 (mean difference: MD)

주요결과

총 28개 임상시험 (2,144명의 환자)가 질적 합성 및 메타분석에 포함되었다.


1. 침 치료 적용군이 침 치료 미적용군에 비해 유의한 MoCA 점수의 호전을 보였다. 평균값차 (mean difference: MD)는 2.66이며 95% 신뢰구간은 2.18~3.13이었다.


2. 침 치료 적용군이 침 치료 미적용군에 비해 유의한 MMSE 점수의 호전을 보였다. 평균값차 (mean difference: MD)는 2.97이며 95% 신뢰구간은 2.13~3.80이었다.


3. 부작용 보고는 단 1건의 연구에서만 제시하였는데, 대체로 경미하며 치료 효과나 치료 평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었다.

저자결론

침 치료는 뇌졸중 후 인지 장애에 효과적이며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분석 대상이 된 연구가 대체로 높은 수준의 비뚫림 위험 (Risk of Bias; RoB)를 보였으며, 근거 수준 평가 결과 "매우 낮음"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에 이 결과를 수용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뇌졸중 후 인지 장애 (PSCI; poststroke cognitive impairment)는 대표적인 뇌졸중의 합병증 중 하나로 각종 역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뇌졸중 환자의 24~39%가 PSCI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PSCI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며, 사망률 (mortality)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통상 알츠하이머병의 인지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Acetylcholinesterase) 억제제인 "도네페질 (donepezil)"을 적용하나, 아직 근거의 수준이 높지 못하고 장기 복용 시 소화관 장애나 흥분, 초조 등의 정신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저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2]. 따라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며, 약물 치료에 민감한 고령 환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약물 치료법인 침 치료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PSCI 환자에 대한 각종 침 치료의 효능에 대한 근거를 수집하여 종합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다. 총 28건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 (2,144명의 PSCI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도구로는 인지 장애에 대해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는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와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를 활용했다. 메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침 치료군에서 MoCA 점수는 평균값차 (mean difference: MD)에서 2.66점의 상승을 보여 침 치료 비적용군에 비해 유의한 호전을 보였고 (95% 신뢰구간: 2.18~3.13), MMSE 점수 역시 MD가 2.97로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95% 신뢰구간: 2.13~3.80). 이 수치는 단순히 통계학적으로만 유의한 수치가 아니고 임상적으로도 꽤 의의가 있는 수치이다. 1차 평가 변수였던 MoCA의 뇌졸중 환자에서의 임상적으로 중요한 최소한의 차이 (MCID; Minimal Clinical Important Difference)가 1.22~2.15이기 때문에 [3], 침 치료군과 침 치료 비적용군 간의 MoCA 평균값 차이는 임상적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는 수치라고 판단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결괏값을 해석할 때는 꽤 큰 주의가 필요하다. 그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정의한 "침 치료"에는 다양한 침 치료 술기가 포괄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수기침 (manual acupuncture), 전침 (electroacupuncture), 온침 (warming needling/acupuncture)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또한, 각 연구에 적용된 경혈 역시 모두 차이가 있다. 이뿐 아니라 대조 치료 또는 침 치료 외 병행된 표준 치료 (conventional therapies)에 있어서도 각 연구별 현저한 이질성이 확인된다. 이러한 이유로 비록 하위 분석 (subgroup analysis)도 진행되었지만, 이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침 치료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수치가 과연 어떤 유형의 침 치료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병행된 치료에 따라 결괏값에 차이가 있었을지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둘째, 본 논문에 포함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의 전반적 질이 매우 낮은 편이다. 대부분의 연구가 높은 수준의 비뚫림 위험 (RoB; Risk of Bias)을 보였고, GRADE criteria에 맞춰 평가한 근거 수준 역시 "매우 낮음 (very low)"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상기와 같은 긍정 결과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셋째, 연구에 포함된 대부분의 문헌이 중국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였으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다. 침 치료의 효과가 인종, 각 국가의 문화 등에 영향을 받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문제 제기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방사선 치료 유발성 구강건조증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미국인과 중국인 간에 평가 결과 상 차이가 있었던 점 [4]을 함께 고려한다면 본 연구의 결과를 유사한 문화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 이외의 지역에서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 포함된 문헌 중 침 치료의 부작용을 조사한 논문은 단 1건에 불과하다. 본 연구의 목적이 침 치료의 PSCI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었음을 감안하면 현재의 문헌 수준으로는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도출하기는 불가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와 같은 명백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MCID 이상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인지 기능의 향상을 침 치료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기존의 여타 체계적 문헌고찰과는 달리 "총 유효율"과 같은 주관적 평가 도구를 배제하고 인지 기능 평가 도구로서 충분한 밸리데이션을 거친 MoCA와 MMSE만을 평가 지표로 삼았으며 결괏값 역시 우수했다는 점에서 침 치료의 PSCI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했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1]

[2]

[3]

[4]

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권승원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