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결과 |
1. mifepristone 단독보다 mifepristone+한약 (아교나 녹용 포함) 병행 요법이 자궁근종 크기를 더 크게 감소시켰다.
2. 근종 관련 증상 개선에서, 대조군보다 한약군의 이점이 더 컸다.
3. 비 갱년기 여성에서, mifepristone 단독보다, 한약 병용이 E2와 Progestrone 수치를 낮췄다.
4. 이상 반응에서 대조군보다 한약군의 이상 반응 발생이 더 낮았다. |
KMCRIC 비평 |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자궁근종의 성장은 여성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양방에서는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하거나 혹은 자궁을 적출하기도 하고, 또는 호르몬 억제 치료를 시행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 등으로 인해 한의학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2]. 아교나 녹용을 포함한 한약은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 개선에 사용될 수 있지만, 아교나 녹용 등이 여성호르몬 등을 자극하므로 이 약재들을 자궁근종 처방에서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 연구 주제는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에게 한약을 처방할 때 진료실에서도 매우 많이 듣는 주제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아교나 녹용을 포함한 한약 처방이 자궁근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9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 (총 844명의 피험자)가 선정되었다. 결론적으로 아교나 녹용을 포함한 한약 처방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의 크기를 줄이는데 mifepristone과 같은 양약 단독 요법보다 더 효과적이었고, 자궁근종 관련 증상을 개선시켰으며, E2와 Progesterone의 수치를 감소시켰고, 이상 반응을 적게 일으켰다. 결론을 보면 아교나 녹용을 포함한 한약을 양약 치료와 병행하는 경우, 양약 단독 치료에 비해 자궁근종의 크기를 더 감소시켰으며, 이상 반응은 더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포함된 연구들의 상당수는 무작위 방법이나 배정 은폐, 눈가림 등에 대해 서술하지 않았고, 연구의 프로토콜 역시 접근할 수 없었다. 또한 자궁근종의 증상을 평가하는데 유효성이 입증된 질문지를 사용하지 않은 점, 호르몬 측정을 같은 시기에 측정하지 않은 점 등 평가 방법에서도 부족한 부분들이 지적되었다. 종합하면, 이 연구는 아교나 녹용을 포함한 한약이 자궁근종을 오히려 더 크게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오해를 푸는데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시 연구의 방법론적인 결함이 많았기에,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다. 또한 이런 한약 단독 요법과 양약 치료의 단독 요법을 비교하는 연구들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연구의 방법론적인 부분을 개선한 연구들이 진행된다면, 임상의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