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100%마이너스

통합검색
닫기

KMCRIC 챗봇에게

질문하기!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근거중심한의약 DB

Home >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 > 근거중심한의약 DB
KMCRIC 제목

소풍해독캡슐(疏风解毒胶囊) 중성약은 급성 상기도 감염에 효과가 있는가?

서지사항

Zhang YY, Xia RY, Liang SB, Hu XY, Dai MY, Li YL, Zhao LY, Moore M, Fei YT, Liu JP. Chinese patent herbal medicine (Shufeng Jiedu capsule) for acute 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egr Med Res. 2021 Sep;10(3):100726. doi: 10.1016/j.imr.2021.100726.

연구설계

급성 상기도 감염에 해당되는 감기, 급성 비염, 포진성 구협염 (herpangina), 급성 편도선염 및 급성 인두염에 대하여 소풍해독캡슐을 양약 (증상조절약 또는 증상조절약+항균제 또는 증상조절약+항바이러스제)과 병용 투여하여 양약만 사용한 대조군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이나, 소풍해독캡슐 단독 투여하여 위약 대조군과 비교한 임상시험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소풍해독캡슐의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 평가

질환 및 연구대상

소아 및 성인의 급성 상기도 감염
- 감기 (급성 비염), 포진성 구협염 (herpangina), 급성 편도선염 및 급성 인두염

시험군중재

소풍해독캡슐 단독 혹은 양약과 병용 투여

양약
- 증상치료제 (해열제, 비충혈제 등)
- 증상치료제 + 항균제 또는 증상치료제 + 항바이러스제

대조군중재

위약
양약

평가지표

1. 급성 상기도 감염 전형적 증상들 (발열 시간, 기침의 지속 기간, 소수포나 인통 회복 시간)

2. 치료율, 부작용

- 평가는 5일간의 치료 이내에 이루어짐.

주요결과

1. 소풍해독캡슐과 양약을 병용 투여한 경우 양약 단독 투여에 비해 발열, 기침 지속 시간을 유의하게 단축시켰고, 포진성 구협염에서는 발열과 소수포 회복 시간을 양약 단독 투여에 비해 유의하게 단축시켰으며, 급성 편도염과 급성 인두염에서는 발열과 인통 지속 시간을 양약 단독 투여에 비해 유의하게 단축시켰다. 

2. 소풍해독캡슐은 대조군에 비해 1-5일 사이의 치료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저자결론

낮은 확실성의 근거로서 소풍해독캡슐은 급성 상기도 감염의 증상 지속 시간을 단축시키고 치료율을 향상시키며 안전한 것으로 판단된다. 확정적인 결론을 위해 높은 수준의 위약 대조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KMCRIC 비평

상기도 감염은 상기도 부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미생물 감염을 의미한다. 질병의 경중과 예후에 따라 다양한 분류를 할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성인과 소아의 상기도 감염을 나누어 볼 수 있고 상기도의 각 부위 (코, 인두, 후두, 부비동, 편도 등)의 감염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또한 반드시 항균제가 필요한 세균 감염에 의한 상기도 감염과 대부분 스스로 낫게 되는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상기도 감염 치료제인 소풍해독캡슐을 투여한 성인, 소아의 상기도 감염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소풍해독캡슐은 호장(虎杖), 연교(連翹), 판람근(板藍根), 시호(柴胡), 패장초(敗醬草), 마편초(馬鞭草), 노근(蘆根), 감초(甘草)로 이루어진 중성약(安徽济人药业有限公司)으로 국내에서는 시판되고 있지 않다. 또한 각 약물의 비율이나 용량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 국내에서 이를 첩약으로 활용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분석 결과 감기 (common cold), 급성 비염, 포진성 구협염 (herpangina), 급성 인두염, 급성 편도선염 등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들이 포함되었다.
감기 임상시험은 10개의 문헌이 포함되었고 이중 소아 감기는 3건, 성인 감기는 7건이었다. ICD-10 상병 분류에서 감기 즉 common cold는 급성 바이러스성 비염이나 급성 바이러스성 비인두염 (acute nasopharyngitis)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세균 감염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데 Wu 등 [1]이 시행한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험군 및 대조군에 감기에서 쓰이는 것이 금기인 항균제를 투여하여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부적절한 문헌으로 판단된다. 또한 Xu 등 [2]이 시행한 연구는 본 논문에서 유일하게 소풍해독캡슐과 위약 대조군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군 이중 맹검 임상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Risk of bias summary에서 유일하게 전체적인 비뚤림 위험도가 Low로 평가된 연구인데 감기라는 경증 질환에 있어서 한약제제 단독 투여 치료 연구를 하지 않고, 대부분의 연구가 양약과의 병용 투여라는 점에 있어서 중성약을 양약의 보조적인 요법으로 활용되는 성향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급성 비염 (acute rhinitis) 역시 감기와 동일한 질병 분류로 볼 수 있음에도 별도로 분류한 것은 common cold를 감모(感冒)라는 전통 의학 병명과 매칭을 하여 생긴 오류로 볼 수 있다. 이외에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포진성 구협염이나, 급성 편도선염, 급성 인두염 등에 대한 임상시험들도 전반적인 비뚤림 위험이 높고 특히 포진성 구협염의 경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표준 항바이러스제는 없음 [3]에도 임상시험에서 시험군 및 대조군에 ribavirin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일률적으로 투여한 것 역시 결과 해석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급성 편도선염을 제외한 대부분의 급성 상기도 감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서 대부분 짧은 기간 내에 자가 치유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한약 제제의 단독 투여에 대한 임상연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며, 양약과의 병용 투여 연구는 경증의 단순 상기도 감염 연구에서는 약물의 과다 사용 측면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위약 대조군을 활용한 한약 제제 단독 투여 감기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가 임상 현실에 더욱 부합되며 권장된다.

참고문헌

[1]

[2]

[3]

작성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최준용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