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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침 치료 얼마나 안전한가?

서지사항

Bäumler P, Zhang W, Stübinger T, Irnich D. Acupuncture-related adverse event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es of prospective clinical studies. BMJ Open. 2021 Sep 6;11(9):e045961. doi: 10.1136/bmjopen-2020-045961.

연구설계

침 치료를 중재로 한 전향적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침 치료와 관련된 이상 반응의 위험 정도를 개괄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영어와 독일어로 출판되어 있으며 침 치료 관련 이상 반응 (질환 제한은 없음)을 조사한 전향적 임상연구 (코호트 연구, 무작위 대조군 연구, 설문, surveilances 등)

시험군중재

수기침이나 전침 (needle acupuncture)을 주요 중재로 하고 여기에 뜸 치료를 병행하거나 병행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함 (with or without moxibustion).

대조군중재

해당 없음.

평가지표

심각하지 않은 이상 반응 (minor adverse events, minor AEs)과 심각한 이상 반응 (serious AEs, SAEs)의 위험 정도를 환자 기준, 치료 횟수 기준으로 나누어 평가함.  


주요결과

1. 적어도 한 번의 이상 반응 (at least one AE)을 경험한 환자는 9.31% (95% CI: 5.1% - 14.62%). 적어도 한 번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 치료 횟수는 7.57% (95% CI: 1.43% - 17.95%).

2. 심각한 이상 반응 (SAE)은 환자 기준으로 10,000명당 1.01 (95% CI: 0.23 - 2.33)명이 경험하였으며 치료 횟수 기준으로 1,000,000건당 7.98 (95% CI: 1.39 - 20.00)건 발생하였음. 

3. 치료가 필요한 이상 반응은 환자 수 기준을 1,000명당 1.14 (95% CI: 0.00 - 7.37)명이었음. 

4. 치료 횟수 기준으로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는 평균 9.4건 (100건 기준)이었음. 절반 이상이 출혈, 자침 부위 통증 (누군가는 침 치료로 의도한 반응이라고도 볼 수 있는 반응)이었으며 이상 반응의 정의와 평가 방법은 연구마다 달랐음.

저자결론

침 치료는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이상 반응이 매우 경미하다. 처치를 요하는 이상 반응은 흔하지 않으나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처치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침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을 판단하는 방법이 통일되어있지 않으므로 범용성이 있는 이상 반응 평가 도구가 필요하다. 또한 침 치료 관련 이상 반응과 치료 과정에서 의도된 이상 반응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과 이상 반응 발생과 관련된 환자의 위험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도 있어야 할 것이다.

KMCRIC 비평

침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이용되는 치료법이다. 이제까지 침 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는 다수 출판된 바 있으나 중재를 평가할 때는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에 대해서도 근거가 필요하다. 그동안 침 치료의 안전성을 조사한 연구에서 조사한 바로는 그동안 출판된 침 치료 안전성 체계적 문헌 고찰 논문은 증례 보고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아 다양한 환자의 다양한 이상 반응을 충분히 조사하였다고 보기 어렵다 [1]. 또한 침 치료 이후 어떤 반응이 어느 정도 나타났을 때 이상 반응인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합의되지 않은 상황이다 (자침 부위 통증은 발현 양상이나 평가자에 따라 이상 반응이 아닌 득기 반응으로 분류될 수 있음). 이상 반응을 조사한 전향적 임상연구에 대한 고찰은 2001년 출판되었으나 이상 반응 빈도에 대해서 메타분석을 시행하지 않았고 포함된 연구에서 비뚤림 위험 평가를 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침 치료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가 여러 편 출판되었으므로 본 연구는 해당 연구를 포함하여 고찰함으로써 침 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조사한바, 침 치료의 이상 반응은 그 빈도로 보았을 때 흔한 (common) 편이고 심각한 이상 반응의 발생 빈도는 드물게 (rarely) 나타나므로 약물 치료의 심각한 이상 반응 발생 빈도와 비슷한 편이다. 물론 심각한 이상 반응 중 침 치료와 인과성이 있는 이상 반응만 고려한다면 이상 반응의 빈도는 30%에서 50% 정도 낮아진다. 본 연구는 침 치료와 관련된 이상 반응을 메타분석하고 포함된 연구에 대해서 비뚤림 위험 평가를 한 최초의 체계적 문헌고찰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은 연구에서 이상 반응의 정의에 차이가 있었으므로 민감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위와 같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첫째, 이상 반응이 침 치료와 인과성이 있는지의 여부나 해당 반응이 정말로 부정적인 반응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포함 연구에 보고된 반응을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침 치료의 이상 반응을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싶었으므로 상기 방식을 선택하였다. 둘째, 영어와 독일어로 출판된 논문만 포함하였으므로 중국어로 쓰인 논문이 제외되었으며 심각하지 않은 이상 반응이 과대 추정된 경향이 있다. 치료 횟수를 기준으로 이상 반응의 빈도를 평가할 때 한 환자에서 나타난 이상 반응의 수에 대해서 (한 환자에서 보고된 이상 반응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으므로) 조정 (adjust)이 필요하나 본 연구에서는 조정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심각한 이상 반응의 인과성을 논문에 보고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가 평가하였으므로 실제 경험한 당사자 (환자와 시술자)의 판단과 다를 수 있다.
이렇게 저자들이 고찰한 한계 외에 생각해볼 점이 더 있다.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아닌 연구는 보통 나누어서 메타분석을 하는 경우가 많다 [3,4]. 본 연구에서는 두 연구 디자인을 한 번에 메타분석하였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연구 간 이질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침 치료의 안전성을 최초로 메타분석을 통해서 수치로 보여준 연구라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1]

[2]

[3]

[4]

작성자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AMSRC) 원지윤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