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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개선과 소요산

서지사항

Ho L, Zhong CC, Wong CH, Wu JC, Chan KK, Wu IX, Leung TH, Chung VC. Herbal medicine for functional dyspepsia: Network meta-analysis of placebo-controlled randomised trials. J Ethnopharmacol. 2022 Jan 30;283:114665. doi: 10.1016/j.jep.2021.114665.

연구설계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목적

기능성 소화불량 한약 처방들의 효과를 플라시보와 비교하기 위해

질환 및 연구대상

(버전 상관없이) Rome 진단 기준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받은 성인 환자 (n=2620)

시험군중재

한약: 구성이 명확하게 제시되었으면 단미, 복합 처방, 특허 한약 등 모두 포함

대조군중재

플라시보
한약

평가지표

1차 지표: 증상 호전도 

2차 지표: 식후 팽만감, 조기 포만감, 명치 통증, 명치 작열감

주요결과

1) 15편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에서 나온 12종 한약 (4-8주 치료)을 분석하였으며 모두 한약과 플라시보를 비교한 연구들로 한약과 한약을 비교한 연구는 없었음: 육군자탕 (3편), 이베로가스트 (2편) 및 나머지 처방들은 모두 한편씩 (가미육군자탕, 향사육군자탕, 지출관중탕, 소요산, 위병1호복방, 반하사심탕가감방, 반하사심탕, 기체위통과립, 흑종초씨기름과 꿀, 향사평위산) 포함됨.

2) 비뚤림 위험: 중간 (6편은 위험 낮음, 7편은 우려 있음, 2편은 위험 높음)

3) 증상 호전도 (1차 평가지표)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 8주 차 (9편): 한약 치료가 플라시보에 비해 효과적이며 최소 임상적 중요한 차이 (minimally clinically important difference, MCID)를 넘는 효과 크기(risk difference (RD) 0.2, 95% 신뢰구간 0,11-0.29)

- 4주 차 (2편): 한약 치료가 플라시보에 비해 효과적 (RD 0.16, 95% 신뢰구간 0.07-0.26)

4)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 

- 소요산은 플라시보에 비해 8주차 증상 호전도에 효과가 있었으나 (RD 0.37, 95% 신뢰구간 0.03-0.99) 네트워크 내 다른 처방들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SUCRA (Surface Under the Cumulative Ranking Curve)에서는 0.9가 나와 가장 순위가 높았음. 

- 가미반하사심탕은 플라시보에 비해 8주차 식후 팽만감, 조기 포만감, 명치 통증, 명치 작열감 완화에 모두 효과적이었음.  

5)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음.

저자결론

기능성 소화불량에 있어 플라시보와 비교했을 때 소요산과 반하사심탕가감방이 증상을 호전시키고 식후 팽만감을 완화하는데 각각 효과적임. 향후 이들 두 처방을 직접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함.

KMCRIC 비평

2020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의하면 기능성 소화불량은 한방 다빈도 상병 급여 현황에서 8번째로 흔한 상병명에 해당하며 이는 근골격계 질환이 상위 7개를 모두 차지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소화불량은 비근골격계 질환 중 한방 치료 수요에서 1위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1]. 이러한 현실적 수요를 고려해 볼 때 2021년 12월에 해당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출판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 [2].
본 연구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다양한 한약 치료에 대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를 보고하고 있는데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게 다양한 한약 처방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임상의 입장에서는 모든 관심 처방의 동시 비교를 통해 특정 처방에 대한 상대 순위를 알 수 있는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가 진료 시 의사 결정에 현실적 도움이 될 것이다. 즉 네트워크 메타분석이란 선정된 연구 네트워크 안에서 직접적 근거와 간접적 근거를 모두 통합하여 단일 분석에서 3개 이상의 중재를 동시에 비교하는 기법으로 [3], 기능성 소화불량에서 A 처방과 B 처방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없더라도 간접적으로 그 결과를 추정해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본 논문의 짝지은 메타분석 (pairwise meta-analysis) 결과 한약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로 전반적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식후 팽만감, 조기 포만감, 우울 및 불안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도 유의하다고 분석되었다. 이보다는 네트워크 메타분석의 결과가 보다 임상의의 관심사일 수 있을 텐데 해당 분석에서는 소요산이 전반적인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호전시키고 반하사심탕가감방이 식후 팽만감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반하사심탕가감방은 조기 포만감과 명치 작열감을 줄여주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결과는 모두 플라시보와 비교한 결과이고 위에 언급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권고안과 비교해 볼 때 [2] 이 지침에서는 임상 한의사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반하사심탕, 육군자탕, 소요산, 시호소간산, 지실소비환, 평위산, 내소화중탕만을 대상으로 권고안을 도출하였다. 분석 대상이 대부분 중국에서 수행된 연구들이어서 플라시보가 아닌 양방 표준 치료와 비교한 연구들이 대다수였고 이들 연구들의 질이 낮기 때문에 내소화중탕, 소요산, 평위산 정도에서만 중등도의 근거 수준을 갖는 권고안이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소요산과 반하사심탕가감방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 논문의 저자가 제시한 바에 더해서 위의 처방들과의 비교 연구도 우리나라 진료 현실에서는 꼭 필요한 근거라고 생각된다.
2020년 개정된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양방 표준진료지침에 의하면 1차 치료로 (특히 명치 통증 증후군 (epigastric pain syndrome)에 있어)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시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권고 등급 강함, 근거 수준 높음) 그 외에도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권고 등급 약함, 근거 수준 중등도), (식후 불쾌감 증후군 (postprandial distress syndrome)에 있어) 위장관 운동 촉진제 (권고 등급 강함, 근거 수준 중등도) 등을 권고하고 있는데 [4], 이들 1차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도 분명 일정 부분 존재하므로 – 중국인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는 1/4 가량에서 양성자 펌프 억제제에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5] 우리나라 자료는 찾기가 어려웠다 - 한약 치료의 효과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 또한 2차 치료로 권고되는 삼환계 항우울제 (권고 등급 약함, 근거 수준 중등도)의 변비, 입 마름, 심하게 졸리는 등의 이상 반응이 흔한 점을 고려해 볼 때 [4], 근거에 기반한 한약 치료의 자리매김을 위해 더더욱 위에서 언급한 종류의 연구들이 향후 요구된다고 볼 수 있겠다.

참고문헌

[1]

[2]

[3]

[4]

[5]

작성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이향숙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