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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구취를 유산균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서지사항

Tay JRH, Ng E, Lai CWM, Lim LP, Ong MMA. The efficacy of probiotics in the management of intra-oral halitosis: a systematic review. Clin Oral Investig. 2022 Jul;26(7):4687-700. doi: 10.1007/s00784-022-04522-w. (2021 IF 3.607)

연구설계

치아 문제에서 기인한 구취를 가지고 있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유산균과 플라시보의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연구목적

치아 문제로 유발된 구취 환자에서 유산균이 구취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평가함.

질환 및 연구대상

치아 문제로 유발된 구취를 호소하는 성인

시험군중재

유산균 (종류 제한 없음)

대조군중재

위약

평가지표

1. 관능적 구취 점수 (organoleptic (OLT) scores)

2.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 수치 (volatile sulphur concentration (VSC) level)

3. 미생물학적 지표

4. 삶의 질

주요결과

1. 치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8주간 유산균을 복용하였으나 구취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2. 비수술적 치주 치료와 유산균 복용을 90일간 함께 시행한 치주염 환자군에서도 유산균의 구취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3. 유산균을 투여한 연구 대상자군과 위약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1달 후 측정한 미생물학적인 지표와 삶의 질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자결론

본 연구 데이터는 구취 관리에 있어서 유산균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추후 구취에 대해 유산균을 활용하는 연구에서는 구취 환자 모집 및 관능적 평가 수행에 있어서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KMCRIC 비평

구취는 인구의 25~90%에서 이환된다고 보고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다 [1]. 구취의 원인은 주로 혀의 위쪽 부분에 서식하는 부패성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에서 생성되는 휘발성 황화합물 (VSC) 때문이다 [2]. 이러한 구취는 스스로 구취를 호소하는 사람의 삶의 질과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3]. 기존 연구에서 구취 환자는 개인적 불편함과 사회생활을 할 때 당혹감을 느끼기 때문에,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게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4]. 한의 의료기관에서도 구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5].
본 연구는 싱가포르 연구자들이 수행한 구취에 대한 유산균의 효과를 탐색하고자 한 체계적 문헌고찰로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유산균의 인기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참고해 볼 만한 연구라고 생각된다. 본 논문은 치아 문제로 기인한 구취를 감소시키기 위한 유산균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체계적 문헌고찰이다. 스크리닝에서 포함된 301개의 관련된 문헌 중 8개의 위약 대조군,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임상시험 문헌만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8개의 문헌의 이질성이 높고, 문헌의 수가 적어서 메타분석은 시행할 수 없었다. 모든 연구는 2012년부터 2020년 사이에 영어로 출판된 문헌들이었으며 단일 연구기관에서 수행되었다. 총 326명의 환자가 포함되었으며, 추적관찰 기간은 7일에서 3개월까지 다양했다. 투여된 유산균의 종류로는 Lactobacillus salivarius가 가장 다용되었으며, 그다음으로는 Lactobacillus reuteri였다. 유산균과 위약군 투여 기간은 10일부터 90일까지 다양했으며, 유산균의 형태는 사탕, 알약, 검, 가글제 등이었다. 연구의 질 측면에서는 8개 중 5개의 연구가 전반적인 비뚤림 위험이 있었고, 2개의 연구는 비뚤림 위험이 높았으며, 한 개의 연구만이 비뚤림 위험이 낮게 평가되었다. 8개의 연구에서 모두 관능적 구취 평가를 시행했으나 상충하는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 감소 측면에서도 이질적인 결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포함된 한 연구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유산균 사용으로 인해 삶의 질이 개선되지 못하였다.
전 세계 유산균 제품 시장은 2018년 544억 3,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68%로 증가하여, 2023년에는 787억 8,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이처럼 유산균 시장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균주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분별하게 유행처럼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본 연구 수행은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아쉽게도 본 연구를 통해 살펴본 바로는 유산균이 구취를 감소시키는 것에 대한 효과는 개별 포함 연구마다 결과가 상충하였다. 그래서 그 효과를 단정 짓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포함된 연구 간의 이질성이 높아 메타분석을 수행할 수 없었기에 정량적 결과 도출도 불가능하였다. 심지어 8개 중 5개의 연구에서 비뚤림 위험이 크게 나왔으며, 포함된 연구의 개수도 매우 제한적이다. 그만큼 잘 설계된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군, 이중 맹검 임상시험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의 수가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질 높은 연구들이 수행되는 것이 우선이겠고, 그것이 누적되어야 체계적 문헌고찰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문에서 저자들도 언급하였듯이 체계적 문헌고찰을 하는 것이 시기상조였다고 생각한다. 추후 포함된 논문의 질 제고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고, 메타분석을 수행할 수 있을 만한 충실한 데이터가 쌓인 후에 한층 보강된 내용의 연구가 수행된다면, 현재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인 유산균 제제에 대한 근거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문헌

[1]

[2]

[3]

[4]

[5]

[6]

작성자

진리서치/경희달콤따뜻한의원 한가진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