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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대상포진의 초기 통증 조절에 전침 치료가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He K, Ni F, Huang Y, Zheng M, Yu H, Han D, Ma R. Efficacy and Safety of Electroacupuncture for Pain Control in Herpes Zost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22 Jul 4;2022:4478444. doi: 10.1155/2022/4478444. (2021 IF 2.650)

연구설계

대상포진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전침 치료와 다른 치료 (약물 요법 등)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대상포진 초기 환자에게 전침 치료와 약물 요법을 포함한 통상 치료 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대상포진 발병 후 2주 이내에 대상포진으로 인한 신경통으로 진단받고 이에 대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시험군중재

전침 치료

대조군중재

통상 치료 (항바이러스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비타민 등)

평가지표

1. 통증 강도 

2. 농포 중단까지 시간

3. 딱지 발생까지 시간

4. 발진 치유까지 시간

5. 이상 반응

6.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이환율

주요결과

1. 총 6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341명이 포함되었으며, 전침 치료는 대조군에 비해 유효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표준화된 평균 차 (standardized mean difference: SMD)는 -2.20이고 95% 신뢰구간은 [-3.13, -1.27]임.

2. 전침의 주파수에 따른 하위군 분석에서 2/100Hz 전침 치료는 SMD -1.45 (95% 신뢰구간: -2.49, -0.40)이었으며, 2Hz 전침 치료는 SMD -2.13 (95% 신뢰구간: -4.82, 0.57)이었음. 

3. 농포 중단까지 시간, 딱지 발생까지 시간, 발진 치유까지 시간 모두 전침 치료가 대조군에 비해 효과적이었음. 

4. 전침 치료의 이상 반응 발생률은 대조군에 비해 OR 0.17 (95% 신뢰구간: 0.02, 1.49)로 두 군 간 차이가 없었음.

5. 전침 치료군은 대조군에 비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이환율이 OR 0.20 (95% 신뢰구간: 0.07, 0.55)로 낮았음.

저자결론

전침 요법은 대상포진으로 인한 초기 신경통에 이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의 방법론적 근거 질이 떨어져서 이를 감안하여 해석해야 한다.

KMCRIC 비평

대상포진은 예전에 감염됐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가슴이나 등, 안면 등에 피부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는 세포성 면역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되는데 이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져 60세 이상이 2/3를 차지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스트레스나 운동 부족도 원인이 되어 최근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에 발생하는 수포와 발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전구 증상으로 피부 포진 발생하기 3-7일 전부터 작열통이나 전격통 등의 신경통 양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증상은 보통 2~3주 정도면 치유되지만, 피부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악화하여 극심한 통증이 수년간 지속되며 잘 낫지 않는다. 따라서 대상포진 초기 통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통증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침 치료를 받았을 때 효과적인지에 대한 임상 근거가 필요하다.

본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총 6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341명의 대상포진 환자를 분석하여 대상포진 초기의 전침 치료가 통상 치료에 단독 혹은 병용 시 안전하게 대상포진의 통증 강도, 농포나 발진 치유 시간,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이환율이 감소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즉, 전침 치료를 대상포진 초기 단계부터 적용했을 때 대상포진 초기의 신경 통증과 피부 질환을 개선하는 ‘치료 효과’뿐 아니라 난치성 통증으로 알려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예방 효과‘까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시행된 체계적 문헌고찰 (모든 종류의 침 치료 포함)과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1]. 해당 연구에서도 초기 침 치료가 대상포진의 통증, 피부 증상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률에 유의한 감소세를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단, 본 연구 결론을 해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본 연구에 포함된 연구들은 비뚤림 위험성이 크며, 특히 환자와 평가자 모두 맹검이 되지 못했다. 또한 한 연구를 제외하고는 은닉 할당 (alloacation concealment)에서 확실치 않음으로 평가되었다. 즉, 결과를 해석할 때 이와 같은 선정 연구들의 근거 수준을 고려하여 해석해야 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전침 치료를 통상 치료와 비교하였는데 선정된 개별 연구들에서 사용된 통상 치료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Cochrane review [2] 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있어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하였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초기 통증 조절을 위해서 스테로이드제 [3], 마약성 진통제 [4], 항경련제 [5], 항우울제 [6] 등이 이미 임상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사용된 통상 치료에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비타민 등만이 포함되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하위군 분석을 통해 2/100Hz가 2Hz 단독에 비해 효과가 좋다고 제시하였다. 그러나 각 하위군 내 이질성이 매우 크고 일부 연구만 포함되었기 때문에 주의해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2]

[3]

[4]

[5]

[6]

작성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Q&A